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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a

2022.05.18 00:15:01

조회 28732 추천 213 댓글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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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마귀곰보버섯이 등장했다는 제보에 즉흥적으로 탐사 여정을 떠났다

새벽 5시에 일어나 11시에 탐사지 도착

지인의 개인 소유 산인데 생태환경이 무척 훌륭하다

심지어 핸드폰도 안터짐 ㅋㅋ

이것이 K-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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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려있는 식물은 관중이라고,

털 달린 큰 고사리라고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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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핀 관중의 모습

이 지역은 관중과 박새가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말은 즉 습하고 그늘진 환경이라는 뜻

버섯이 아주 좋아 할 만한 장소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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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 낙엽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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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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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계속 올라가는 풍경

보는 것 처럼 험준한 바위산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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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반겨주는 큰구슬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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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삼

삼은 삼인데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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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리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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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회리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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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니 모데미풀이 있었다

모데미풀은 우리나라 특산식물, 한국 고유종임.

꼭 보고 싶었던 꽃이었는데 운좋게 볼 수 있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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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바람꽃도 딱 한 개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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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개감채

얘도 꼭 보고싶었던 꽃이었는데 잔뜩 피어있었다

이날 종추를 참 많이 하긴 했음.

사진엔 없지만 큰앵초, 점현호색 등등. 많이 봐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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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바람꽃

여기는 홀아비바람꽃이 엄청나게 많았었는데

얼마나 많았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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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200m 반경으로 쫙 깔려있었음

참고로 오른쪽에 겁나 큰 식물이 박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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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곰보버섯 발견

지치고 피곤 하더라도 목표종 발견하면 피로가 싹 가시지

뿌듯함을 만끽하고 이내 촬영 세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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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진찍는 작업과정

저기다 이제 조명도 깔고 하지

저렇게 드러누울때도 있고 걍 쭈구려서 찍을 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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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갤러들 다 알고있듯

마귀곰보버섯 맹독버섯인데 먹을 수 있자너

나도 가져가서 먹어볼 까 했는데 걍 내년에 먹어보는걸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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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달성하고 화천 오지마을 비수구미를 들렀다

마침 근처에 있기도 하고 여기 주민이 특별한 식물을 기르고 계시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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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요강꽃 (멸종위기 1급)

작년에 얘를 야생에서 만난적이 있는데,

꽃에서 기합찬 오도짜세찌릉내가 나길래

닉값을 잘하는 꽃이구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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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란 (멸종위기 2급)

얘내들 키우는거 진짜 어렵다고 하던데...

키우는 방법을 알아내신

비수구미 펜션 주인장 분 참 대단하신거같음

커피도 한잔 얻어먹고

버섯 얘기 좀 하다가 귀가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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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dc official App

출처: 버섯 갤러리 [원본 보기]

213

고정닉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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