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1) 윤다혜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민주당 지도부도 참석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봉하마을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오후 2시에 진행되는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앞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권 여사도 참석한다.
6·1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이뤄지는 회동인 만큼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민주당 측에 전달할지 이목이 쏠린다. 문 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이 절실한 야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또 문 전 대통령과 이 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앞서 지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 마지막으로 고생했다고 술 한잔 주시겠다고 해서 (청와대에) 갔다온 것이 (대선 패배 후) 두번째 (외출)"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또 정부를 대표해 한덕수 국무총리도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추도식 4시간 전 현장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을 찾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사랑한다', '고생 많으셨다'는 지지자들의 응원에 손을 흔들어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시민문화체험전시관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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