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나와서 졸업하자말자 공장으로, 현장에서 텃새,갈굼 온갖 궂은일 다 겪었다. 집이 가난해서 어릴땐 생각없이 원망도 많이했었는데. 시간 지나고나니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어도 스스로 자수성가한 그런 사람들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있는사람이 될테다하고 돈 악바리로 모으다보니까 돌아보니 나는 추억이 학창시절에 멈춰있더라 괜히 교복입고있는 친구들보면 나도모르게 그때 생각나서 웃고ㅋ 그러다 또 바이크라는 취미 하나 어쩌다 시작한게 일하는데있어서 추진력으로 작용해서 그덕에 꾸준히 일해서 3년 가까이 다되가는데. 한두살 먹으니까 원치않게 비교당하는 상황도 갈수록 많이 생기는것같고 어른한테 돈없으면 조용히살아라라는 말도 들어보고 갑질도 근래에 많이당해보니까 몇달전부터 생각이 많아지더라. 지금 직장에서 받는 월급으론 스스로 원하는 모습에 도달하기엔 너무 턱없다고. 쉬는날 한두시간은 꼭 자기계발 책을 읽는데 하나같이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라. 남의일이 아닌 내 일을 만들고 창조해야 돈을번다.라는 내용을 그렇게 지겹도록 새기면서도 정작 나는 어떤일이 하고싶은지. 스스로 많이 고민해도 도통 찾아지지않아서 미칠노릇이었다. 저번주 연차로 바이크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은 늘 가슴한쪽엔 앞날에 대한 두려움? 내가 5년 10년뒤에도 이일을하고있으면 어쩌나,난 정녕 가치없이 태어난걸까 착한 우리엄마는 왜 저렇게 힘들게 살아야하나 술마시고 들어온 아빠한테 맞고 집들어오면 죽인다고 어릴때부터 아빠올시간되면 집나가던 울엄마 그렇게살다가 나 6살때 이혼하고 형이랑 나 마트 비정규직 하면서 지금껏 키우셨는데 하늘은 왜이리 무심한지. 우리엄마는 20년가까이 여전히 그곳에서 일하신다. 내 소원이 우리엄마 정년전에 퇴사시키는거 그래서 그런가 퇴근해도 항상 마음이편칠않아서 스트레스 풀라고 나간 투어도 마냥 즐겁지만은 않고. 돌아올때 집이랑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이들었고. 그래서 항상 바리 나가면 되도록 멀리갔다. 생각을 멈추면 어제와 같은 오늘을 매순간 반복하고 내일도 그렇게 살아야하는걸 정확히 알고있다. 그게 싫어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답이 나오질않아서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갤럼들아. 그런데 오늘 내가 그렇게 찾던 내가 할 일을 찾았다. 오늘 바이크타고 아침일찍 가덕도에 갔는데 그곳에서 문득 떠올랐다. 동기같은건 없다. 그냥 떠오르더라. 진짜 믿기지않는다. 돈없이 시작할수있고, 망해도 나한테 리스크가 1도없는 그런 일.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직장과 겸해서 할수있는일 갑자기 떠올랐다. 돌아오는길에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는게. 너무 기뻐 날아갈것같드라. 물론 그 일이 순탄히 잘될거라 확신할수없지만 단지 무언가 시도해볼거리가 생겼다는것 그게 내 인생 처음으로. 그뿐이다. 바갤에 분위기안맞게 웬 인생얘기에 감성팔이냐 그럴수도있지만. 오늘 비로소 답을찾아서. 일만 하던 기계, 그동안 집 또는 공장. 쉬는날 만날사람도 없는 내가 누구붙잡고 얘기할때가없어서 싸질러봤네..ㅎ 그럼 좋은결과생기면 퇴사해서 꼭 갤럼들한테 쓸만한 기프티콘 하나씩 쏘기로하고. 긴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늘 안전운전이다! 우리 모두 다치거나 운명하기엔 너무 아깝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