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밋업 준비해주고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밋업 덕분에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5년 넘게 눈팅만 한 키린이라 이번 기회에 다양한 키보드와 스위치, 키캡들을 만져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특히 LZ 키보드 보면서 입문했던지라 MP 기대 정말 많이 했는데 없더라

늦게라도 오나 싶어서 1시부터 6시까지 기다렸는데 말이지

거의 모든 키보드 사진 찍기는 했는데, 폰으로 대충 찍어서 이쁘게 찍힌게 하나도 없네

이번 밋업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 정리해보면 :

1) 스위치

- 알프스 처음 타건해봤는데 그중에서 알프스 오랜지랑 살몬 진짜 내 취향

- 버클링 스위치 재미지고, 후타바 클릭 맘에 들더라

- 자쿠, 블루4t, 삼신짜장 재미지더라

- 구흑, 120만회 삼신흑 부드럽더라, 내 초기 신신/삼신흑이랑 비교되네

- OTD356N에 있던 청축 탐났다... 키보드가 좋은건지 내가 아는 플라 키보드의 청축 느낌이 아니었어

2) 키보드

- 가장 기대한 LZ MP 없어서 정말 아쉬움

- 어고 배열 중 LZ Ergo가 가장 마음에 들었음 (자쿠 넘 맛있고)

- 오울랩의 스프링인가 이거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맘에 드는 타건 느낌을 줬었음

- OTD 키보드들 너무 신기하고 죄다 스위치들 좋아보였어... (부럽)

- 키컬트는 기대 이하 (솔직히 진짜 다른 키보드 다 씹어먹을 줄 알았는데)

- 칭찬 일색인 달코... 키컬 타건하고 바로 쳤는데 너무 비교되더라 (달코 승)

- 철180, Vertigo, 글레어, 덕 키보드 ㄹㅇ 왜이리 무거움 (생각보다 무거워 놀람)

- TX87 v2 세라코트 좀 멋지더라 (세라코트 촉감 괜찮았음)

- 75% 배열, 어고 배열이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걸 확인

- 오쏘의 매력을 알게됨, 특히 PLANCK 이거 너무 재밌었음. (rama grid 키캡 잘 어울리던데 나도 똑같이 하나 맞춰볼까 싶네)

- 올드 키보드 제외하고 기성 거의 없어서 아쉬웠음 (샌던님 온다길래 일부러 핑크빈이랑 맞춰서 레폴 들고 갔었는데, 보셨을까 싶네...)

- 토프레 맛 좀 봤는데, 기억에 남는건 하이프로 키캡이 내 취향 아니라는거 (난 MT3, SA 적응 못했었음)

- 사이버보드 LED 뽕에 맘 빼았김 (역시 LED뽕은 못 참지)

- Libra mini 40% 이거 이쁘더라 (자작으로 기억하는데 대단...)

- 서스 적층 키보드 자작이겠지? 알프스 황축 느낌 좋드라 (옆면 사진 찍어왔는데, 지금봐도 신기)

- Argyle 에 알프스 키워놓은거 타건감도 좋고 이쁘기도 정말 이쁜게 탐났음

- Doma 궁금했었는데, 좋았음 (홀판 조합 키보드 중 가장 맘에 들었음)

- 다들 캐논키 Brutal v2 좋았다는데 나는 디자인이 내 취향이 아니라 맘이 안 가더라 (그냥 vega로 ai03껀 충분히 졸업해도 되겠다는 생각 들었음)

- 키메라 너무 이쁘더라 v2 무지성으로 타야지

- Bakeneko에 CXA WoB 이거 정말 마음에 들어서 계속 가서 타건했었음 (키캡이 정말 내 취향이었음)

- 몬스타기어 Classic TKL 이건 맘에 들더라. 상판 파츠에 각인 서비스도 2만원 안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던데, 선물용으로 하나 사야겠음

- 지온 722 이거 이쁘고 타건도 좋았음

- 개구리 패드 이거 이뻐서 계속 만지작거림

- KLC Rubrehose 키보드 이거 무게추 이쁘고 타건도 괜찮았음 (발표하는 거 보니 열정이 느껴지더라)

- 돌리스 키보드에 딱 맞춘 아크릴 팜레 이거 진짜 퀄 좋고 이쁘더라 (돌리스에 아크릴 팜레 필수인듯)

3) 키캡

- 제일 기억 남는건 CXA 키캡 : 역슷바 배신자들마저 신경써서 슷바 둥그스름하게 다듬어진 형태가 정말 마음에 들더라

- GMK 키캡 중에서 빤딱빤딱한 WoB 시선 강탈하던데, 타건하니 좀 끈적이는 게 느껴지긴 하더라.

- DCS 키캡은 자극적인 스위치에는 잘 어울린다 느껴짐 (알프스, 크림시클 등)

- 코끼리에 있던 KAT Eternal 이거 주문 취소했었는데, 막상 보니 난 퀄은 모르겠고 보라색이 너무 내 취향이었어 (취소하지 말걸 그랬나 조금 후회되더라)

- 린중사출 이거 GMK 근본이색 대체할만 한듯, 퀄 정말 좋다고 느꼈음

- 체리 순정 키캡들 부럽습니다... 두말할 것 없이 좋드라

이번에는 간단하게 Prophet이랑 핑크 레폴만 가져갔는데, 담번에는 좀 더 다양한 키보드 챙겨가볼께.

Prophet 많이들 타건해줬는데, 잘 모를까봐 설명을 여기서라도 좀 해보자면

- Prophet (by Cable Car Designs)

가장 큰 특징은 Pin Mount : 하판 모서리에 Pin(기둥)이 하나씩 총 4개가 있고, 이 Pin에 보강판을 끼워넣는 방식 (보강판 모서리에 끼울 수 있게 구멍이 있음)

Pin의 윗부분으로 보강판이 안 빠지게 상판과 Pin 사이 틈을 잡아놓은 구조라 빠질 걱정은 없음. (보강판 구멍에 Pin이 딱 맞게 들어가서 흔들림도 아예 없음)

보강판은 다양하게 다 탔었는데, 평은 PP full plate가 가장 좋아서 그걸로 했고

타건 울림이 경쾌한 편이라 (아마 가벼운 것도 한 몫하는 듯), 바닥을 치는 리니어랑 잘 어울려서 크림시클로 조립했었어.

경쾌한 울림을 강조하기에 DCS 키캡도 괜찮아서 일부러 E-White 하우징이랑 깔맞춤으로 DCS Red Alert 끼워줬었어.

많이들 내 키보드 타건해줬었는데, 혹시라도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자유롭게 후기 좀 알려줘.

한 명 한 명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구경하는거 방해될까 말을 못 걸었어.

- 사진 :

OTD 356N : 이게 청축이라고?!

TX87 v2 : 세라코트 죽이네

사이버보드 : LED뽕 지렸다

Libra Mini 40% : 우측하단 저거 머냐? 엄청 유용하겠더라

LZ Ergo : 어고 배열 디자인 중 개인적으론 최고, 자쿠도 매력적임

또뀨 : 구갈 이거 맛있는데?

LZ CLS : 키캡 탐난다

몬스타기어 클래식 TKL : 이거 디자인, 타건 다 맘에 든다, 선물용으로 사야지

Bakeneko : CXA 키캡 내 취향이더라 특히 슷바 디자인

Brutal v2 : vega 디자인이 난 더 좋다...

KLC Rubrehose : 괜춘한데?

Dolice : 아크릴 팜레 모서리 부분 봐봐 키보드를 감싸는게 진짜 깜짝 놀람

Chimera r1 : r2 무조건입니다

Glare TKL : 진짜 무겁고 타건해보니 이거 괜춘하더라

722 : 이거 타건 맛 좋습니다.

코끼리, 피기 : 빅베젤에 높이도 높아서 난 못 쓰겠는데, 이쁘긴 진짜 이뻐

개구리 패드 : 이거 때문에 개구리도 사서 세트 맞춰야하나 싶네

달코 : 정말 좋은 느낌을 많이 받음. 다만 하판 나사구멍까지 키컬처럼 안 보이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상하게 자꾸 눈에 거슬림

아이언 : 무게 넘 무거워서 놀랐다 (초록색 아티산 색 깔맞춤 이쁨)

바우어 : 이거 가벼운데 타건은 정말 좋았음

스프링 : 오울랩 제품 중 이게 가장 타건 맘에 들었음

Argyle : 알프스랑 너무 잘 어울림

Argyle : 케이블이랑 깔맞춤된게 이뻐

Planck : 오쏘 뿜 옴 (장난감으로 최고일지도?)

스프링 : 블루4t 정말 맛있었습니다

서스적층키보드 : 타건 괜찮더라 (옆면 사진도 있음)

도마 : 홀판 조합 타건 너무 맘에 들었음

OTD 356CL (이름 틀리게 썼다면 알려줘) : 키캡 탐난다

키컬트 : 하판 보기전까지 키컬인지 몰랐다... 미안하다

내 키보드 : 핑크 레폴 & Proph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