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호랑이 가죽 벗기기 까지 했었지?

이번에는 웨더링 시간이야 

복덩어리 해피타이거를 만들어보자 

이게 설명서의 다스라이히 43년 7월 마킹이라는대 

짱개냄새 물씬 풍기는 뒤집어진 한자 마킹은

나름 고증이었구여~

이걸로 결정

데칼 붙일자리에 

마크세터 발라놓고 

그위에 데칼 올리고 

마크소프터 발라주고 

면봉으로 지긋이 눌러주면

짱깨면봉 찌끄래기가 잔뜩 붙음 

표면에 밀착시키겠디고 힘줘서 면봉굴리니까 면봉 뚝 부러짐 

면봉은 좋은거 쓰자 

싸구려 면봉 캬앜 퉤!

암튼 데칼 붙여주고 

주변에 치핑까짐 표현해줬는대 

철십자 마크가 멀쩡하면 말이 않되잔아 

핀셋으로 살살 긁어서 까줌

데칼작업 끝나면 

유화로 명암 필터링 먹여줄꺼임 

준비물은 미그 오일브러셔 다크머드 요걸 파렛트에 덜어주고 

군제 솔벤트 110 으로 적당히 희석해줌

이렇게 큐폴라 주변 헷치 벤틸레이터 등등 

뭔가가 튀어 나온 구조물 주변으로 

묽게 희석한 다크머드 유화물감을 발라줌 

군제 솔벤트 110 신너를 둥근붓에 뭍혀서 살살 쓸어서 퍼트려주면 

저렇게 은은한 명암을 만들수 있음

마음에 들때까지 상부 구조물들에 이작업을 반복해주고 

다음은 워싱 들어감 

워싱은 그전부터 애용하던 타미야 패널라인 악센트 가 아니라 

유화물감을 묽게 희석해서 사용할꺼임 

미그 오일브러셔 다크브라운 이걸 짤처럼 솔벤트110 으로 묽게 희석 

용접선 비드면 

볼트 리벳 등등 

뭔가 강조하고 싶은곳에 죄다 찔러넣고 퍼트려주면서 강조해줌 

귀찮다고 큰붓으로 슥슥 펴바르고 딱으면

 어둡게 톤이 죽어버리니까 

짤처럼 포인트 요소요소마다 희석한 유화물감을 찔러 넣어주자

그전에 패널라인 악센트 에나멜 계열로 워싱할때는 

신너냄새가 독해서 콧물나고 머리 아펐는대 

유화물감을 군제 솔벤트 110 으로 희석하니까 냄새도 안나고 좋더라 

물론 아크릴 워시 이것도 좋은대 

유화처럼 부드럽게 블랜딩되는 맛이 없어서 

앞으로 워싱은 유화쪽 할생각임

그다음은 오일 닷? 기법이라고 하던가

점찍어서 쓸어버리기

암튼 그걸 할꺼임 

유화물감 기본셋트에 포함된 빨 노 파 녹 

골판지 박스 종이에 짜놓고 하루정도 놔두면 저렇게 기름이 쏘옥~ 빠짐

저상태로 붓으로 찍어서 바르면됨

불규칙하게 세필로 점을 찍어서 

점박이를 만든다음 

신너 묻힌 붓으로 슥슥슥 쓸어내리면 

이렇게 색감의 은은하게 변화가 생김

부드럽게 색이 퍼지는 블랜딩은 유화물감 종특임 

후방 공구통에도 불규칙하게 유화물감 점을 찍어서 

평붓으로 슥슥슥 쓸어내리면 

아주 간단하게 

불규칙한 색감의 변화를 얻을수 있음 

모붕이들도 다이소에서파는 유화물감셋트 싸게 하나 사두면 이렇게 잘써먹을수 있음 

이제 중요한 하일라이팅 작업임

단색 도색이 아니라 

복잡한 3색 위장무늬에 각각의 색에 자연스레 녹아들수있는 하일라이팅 색이 

미그 오일브러시 버프 컬러임 

짤에서는 피스톨포트 볼트리벳머리에 버프 색을 세필로 톡톡 찍어 바르고 

면봉으로 통통통 두드려주는것만으로 자연스럽게 블렌딩 되면서 색감이 강조됨

포탑 상부의 꺽인 엣지면을 강조해줌 

세필로 살살 그어준다음

면봉으로 가볍게 통통통 두드려주면 

짤처럼 자연스럽게 하일라이팅 강조가 들어감

크게 어려운거 아니니까 우리 모붕이들도 쉽게 할수있는 방법중 하나임

포탑 측면 돌출부 용접선 비드면의 강조 

측면 장갑 모서리 엣지부분의 강조 

포방패 볼트머리 리벳 강조 

전방기관총좌 둥근 부분 모서리 

조종수 관측창 각진부분의 강조 등등

유화 버프 색을 한번씩 그어주고 찍어주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확 살아남 

미그 오일브러시 버프 컬러는 강추니까 모붕이들도 이거 하나 사서 필통에 꼽아놓자 

다음은 포신 머즐브레이크 그을림 표현

에어브러시에 검은색 넣고 쏴주면 끝인대 

이건 너무 진하게 나와서 싫고 

블랙 피그먼트 가루 붙여주는것도 맘에 안들고 

연필심을 이용해보자 

연필심을 칼로 갈갈갈 해서 깍아낸 가루를

휴지에 모아 모아서 

딱 잡고 

돌려!

빙글 빙글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튀지도 않고 

딱 적당히 좋은 느낌을 연필심으로 살렸음 

소소하게 포탑에 추가한 은색 까짐 표현

AK 웨더링팬슬 알루미늄 

저걸로 햇치 뚜껑에 닿는 부분의 은색 표현을 슥슥 그어줌 

전차장이 저기 자주 걸터 앉아있는걸 봐서 저쪽

큐폴라 뒷부분도 치핑을 추가해줌 

미그 치핑 물감을 세필로 찍어서 까짐 표현해줌 

0.2MM 황동선으로 헤드라이트 전선을 만들어서 추가해주고 

차체 하부의 진흙 표현은 

AK CORROSION TEXTURE 질감표현재를 붓으로 불규칙하게 발라준다음 

군제 웨더링 페이스트 WP01 WP02 

두가지를 불규칙하게 툭툭 발라준다음 

군제 솔벤트 110 신너를 붓으로 살살 퍼트려서 진흙의 색감을 풍부하게 만듬 

근대 사실 이거 판터나 티거 같이 바퀴 큰놈들은 측면 안보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그래도 사람 심리가 꼭 이런대 찾아보고 안해주면 신경쓰이는 부분이라 

꼼꼼히 작업해줌

이제 모든 웨더링 표현이 끝났음

주저리 주저리 잔뜩 떠들어댄거 같은대 

크게 어려운 기법이나 힘든 표현은 없고 

모붕이들도 간단하게 쓸수 있고 

효과빠른 방법들 알려주고 싶었어 

이렇게 복터진 해피 타이거 완성이 되었구 

다음은 인형 토핑하고 작은 지면 비넷 베이스 완성해서 

다시 올께 

모붕이들도 모두 해피한 모형생활 됐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