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타점을 만드는"이라는 의미를 제가 "어디가 저점/고점일까?"를 탐색하는 타점 탐색 과정으로 써 놓은 걸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건 타점을 "찾는" 과정이지 사실 타점을 "만드는"건 아닙니다. 진짜 타점을 만들려면 시드를 박아서 양쪽 포지션의 사이즈를 다르게 해야 합니다. 그게 진짜 타점을 잡은 것이고, 수익을 보기 시작하는 과정입니다. 익절난 포지션을 지우는 것도 양쪽 포지션 사이즈를 다르게 (한 쪽 사이즈를 0으로) 만드는 것이므로 역시 이에 부합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물을 타거나 포지션을 종료했더니 추세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본인이 원하는 타점을 못 잡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아마 오늘 대폭락장에서도 너무 빨리 물을 타 버린 상황을 겪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럴 땐 어떻게 해소시킬 수 있을까요? 그냥 양전될때까지 그냥 물타기 금지하고 대기만 탈까요? 그건 솔직히 너무 오래 걸릴 겁니다.
스윙으로 익절 나던 포지션에 불타기를 하는 것도 물론 방법이겠지만, 그 불타기 직후 몇 분만에 갑자기 추세전환이 일어나면 진짜 양쪽으로 쳐맞는 상황이 연출되겠죠.
그럼 과연 어떻게 이 상황에서 벗어나느냐.
이때 진짜로 타점을 만드는 트릭인 "헷징 물타기"가 등장합니다.
일단 우리는 양쪽에 포지션을 잡은 상태입니다. 양쪽의 손실/이익비가 똑같진 않지만 일단 손실만 보는 건 아닙니다.
ZRX 코인에 물을 타서 비대칭 사이즈가 된 상황에서 훨씬 떨어지는 바람에 이런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해 봅시다. 이 경우 우리는 손실 1달러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0.26달러라는 소정의 수익을 보긴 봤습니다.
그럼 숏 포지션을 일단 시장가로 종료시키고 0.26달러를 확보합니다. 그 다음 롱 포지션에서 0.26달러만큼의 사이즈 (위 사진에서는 5 ZRX만큼이 되겠군요) 를 클로즈해서 롱 포지션 15 ZRX만 남겨둡니다.
그 다음 곧장 클로즈시켰던 사이즈만큼의 숏, 즉 10 ZRX 사이즈의 숏 포지션을 다시 잡고, 롱 포지션에는 5 ZRX만큼 시드를 투입해 물을 탑니다.
결과적으로 롱 포지션의 타점이 내려갔습니다.
이제 의문이 생길 겁니다.
"그냥 물 탄거랑 하나도 차이가 없는데 왜 그딴 짓거리를 하냐"
아닙니다. 차이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1) 단순하게 물을 타는 것에 비해 더 타점을 크게 내릴 수 있습니다.
당장 위에서 든 예시만으로 설명해봐도 명백합니다. 만약 20 ZRX에 5 ZRX의 물을 탔다면 -228%의 5분의 1, 즉 약 28%정도만이 상쇄되어 사라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15 ZRX에서 5 ZRX의 물을 탔기 때문에 228%의 4분의 1, 즉 약 50%를 상쇄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물을 타는 것에 비해 타점을 훨씬 아래에 둘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숏 포지션에서 롱 포지션을 뺄 때의 값을 지불해주었기 때문에 드는 돈은 수수료밖에 없습니다.
2) 익절까지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아집니다.
바로 위의 이유에서 넘어오는 장점인데, 타점이 단순하게 물을 탈 때에 비해 훨씬 내려갔기 때문에 익절권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냥 넋놓고 대기하는 것에 비해 훨씬 빠릅니다.
가령 가격이 엄청나게 내려 물을 탔음에도 -1000%처럼 큰 폭으로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그게 다시 양전될때까지 기다리는 건 정말 한세월일 겁니다. 영원히 양전시키지 못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위의 방법으로 물을 타게 되면 단순하게 물을 타는 것보다 타점을 훨씬 효과적으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만큼 익절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 푼 꿀통 중에 제일 중요한 내용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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