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 서울에 모 대형 교회 가끔 나감 개독은 아님
친구가 교회 전도사고 아빠가 직업 목사임
친구가 청년부 담당사역이라 비빌데가 있어서 어색하고 그러진 않음
오늘 자매 하나가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줌 다들 축하한다~ 이러는데 분위기가 좀 쎄한게 느껴짐
모임 끝나고 친구랑 저녁 먹는데 오늘 청첩장 준 자매 이야기가 나옴
가족 모두 오래된 교인이고 자매도 어릴때부터 다님
고교 졸업 후 미국 유학 갔다오고 외국기업 한국지사 비서실 다닌다 함
혼기가 차니 부모님들이 나서서 교회서 독실한 신앙심 가진 괜찮은 남자 없나 아줌마 집사들 통해 중매가 들어오고 여러 형제가 연결됨
그리고 전부 다 자매에게 까임 ㅋ 만나보고 까인 것도 아니고 서류서 전부 탈락
그중엔 어떻게 이런 사람을 소개해 주냐며 자길 무시하냐며 항의한 적도 있다함 연봉이 4천 밖에 안되서라 함 ㅋ
근데 다들 인서울 대학 나오고 회사 다니는 형제들이고 개중엔 청년부 나와 얼굴 아는 사람도 있음
사실은 자매가 원한 중매 대상이 있었음 교회에 의사랑 로펌 다니는 변호사 등 몇 있는데 그 사람들과 매칭임
근데 그 형제들은 다들 만나는 사람이 따로 있거나 어떤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함
참고로 이 자매가 a급은 아니어도 외모로 까일 정돈 아님
본인이 외모 어필이 된다는 걸 잘 아는 모양임
그렇게 원하는 상대와 중매가 안되니 잔뜩 화가 나서 교회 안 나오기 시작함 어쩐지 나랑은 안그래도 가끔 봤는데 뭔 올해 처음 얼굴 보고는 청접장 주길래 깜놀
그리곤 결혼한다고 다시 교회 나오기 시작 ㅋ 친구는 하는 짓이 넘나 괘씸하다 함
뭐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 있냐 지딴엔 더 잘난 남자 만나려고 애쓴 건데 말하니
친구 하는 말이 재밌음 보적보라고 이 자매가 뭐하는지 청년부의 자매 친구가 자기한테 알려주는데
인스타서 전체 공개로 자기 얼굴사진 걸어놓고 2030 달리기 등산 독서모임 등 온갖 동호회 활동에 여념이 없다고
친구가 처음엔 그게 뭐라고? 할 수도 있지 생각했는데 자매 말은 그게 아니라네ㅋ
페북이나 인스타나 가짜계정으로 훔쳐보는 애들 때문에 팔로우나 사진보기 제한 두는게 보통인데 그런거 없이 전부 공개하고 프로필 사진 열심히 올리며 인스타서 친목 동호회 활동은 대부분 목적이 있다
다단계 모집, 광고 홍.보 아니면 그냥 나 좀 봐달라는 관종
종합해보면 자매가 교회서 원하는 의사 변호사와 중매가 안되니 인스타 동호회 나가서 만난 사람과 결혼하는데
처음엔 달리기 동호회서 치과의사랑 썸타다가 안되고 그 다음엔 7급 공무원 찍었다가 안되고 그리고 만난 사람이 은행 다니는 지금 남자라고 ㅋ
이 모든게 1년 사이에 일어난 일
다들 세상 참 열심히 투쟁하며 사는구나 느낌
전도사 친구에게 나는 왜 소개 안시켜줬냐 그 자매 이쁘잖아 물어봄
친구가 말 돌리며 대답 안 함
순간 기분이 좆같아졌지만 이해함
이새끼가 내가 예전에 면전서 개독은 사회악 국법으로 금해야 한다 도발해도 화 안낸 놈임
그런 애가 그런덴 다 이유가 있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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