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야자키 하야오 다큐 (1) - 미야자키 애니 인기의 비밀

커뮤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14 09:20:01
조회 12045 추천 181 댓글 191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f29d72016f12eee327a0de3


여행지에서 대자연을 눈 앞에 두고 그 웅장한 스케일에 감동해, 그 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8298a251aa821bc6ff48dc2


그런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이 산이 이렇게 작았나?"

왠지 실망.

거대한 산으로 보였을텐데 사진은 왠지 작아보인다.

왜 사진으로 보니 스케일이 작아진 느낌이 든것인가.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a7485754aa271ea0f627a44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경치를 보는데, 사실 그건 뇌 속에서 만들어진 경치입니다.

그걸 지각상이라 합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a74d2231da52fea2cab2b25


우리 인간은, 우선 눈의 망막이란 부분에 광경이 비치게 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92e832f4ca024bb34302385


그 정보가 뇌에 전달됨으로서 다양한 것들을 자각한다.
이 뇌에서 지각된 상을 지각상이라 부르며, 망막에 비친 상을 망막상이라 부른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e7c82234af275b9a0ff2a1e


사카타 교수에 따르면 우리는 망막에 비친 상을 그대로 인식하는게 아닌, 실은 뇌 속에서 다양한 처리가 이뤄진걸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474807317f375e774d81354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a74862f1aa520e83441eb1b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82a87251df172bdcbc225e3



얼굴 앞에 손을 앞뒤로 움직여보자
멀리 있어도, 코앞에 있어도 손의 크기는 변하지 않는것 처럼 느껴질 것이다.
망막 상에는 상당히 큰 변화가 일어났을텐데, 이건 뇌에서 그 거리를 계산해 항상 일정한 크기로 보일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을 크기 항상성이라 부른다.


그러면 뇌는 왜 이런 처리를 하는것일까?
크기 향상성은 앞에 있는 사물을 볼때 크게 작용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b2e832216a476bd629dddf7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e74852649f174bdc079fd8f



컵을 드는 동작을 할때 같은 컵이라도 거리에 따라 크기가 달라보이면... 손가락을 구부리는 지시에 지장을 초래한다.
이런 미스가 일어나지 않도록 멀리 있는 것이라도 지각상에는 크게 보이도록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474862e4ea875ebeaae8e60


또한 멀리서 사람이 다가올때도, 그 사람의 신장이 크게 변했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이렇게 우리는 망막에 비친 광경 그대로를 자각하고 있는게 아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a7c84764bf627eee5152d96



실제로 본 풍경의 인상과 사진으로 본 인상의 차이도
이런 망막상과 지각상의 차이로 인해 일어난것이다.

실제 풍경을 봤을때도 크기 항상성 처리가 이뤄져 있어, 머릿속에서는 웅장하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사진에 찍힌건 단순히 눈에 비친 망막상이며
일반적으로 멀리 있는 물체는 상당히 작게 찍혀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웅장한 산맥도 사진에서는 작게 찍혀버려, 내 인상과 달라 실망하는 것이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979d0724ba874ec5fab4beb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a28d12518a876bec8b9a567



애니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왜 미야자키 작품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일까?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92a84721ca872ea54e5e9eb



"미야자키 감독은 지각상의 메커니즘을 직감적으로 이해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게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미야자키 감독의 화면구성과 배경은 프랑스 화가 세잔의 그림에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f29d5271ca221b9b6f71e46


폴 세잔
그가 살았던 19세기 말. 해외에서는 원근법이 전성기였다.
원근법은 대상물이 멀리 있을수록 작아지는 현상을 이용한 수법으로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f74d77649f424ecd53ca82d


두개의 레일이 멀어질수록 그 폭이 좁아져보이는 현상이다.

하지만 세잔은 그런 원근법을 거의 무시한 화가로, 그는 멀리 있는 물체를 원근법에 따라 작게 그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a2a802419a821efd0248be5




이건 세잔이 그린 생트 빅투와르 산이다. 웅장하고 박력있는 산으로 느껴진다.
사실 이건 원근법으로 보면 옳지 못한 그림이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f7ed22f17f623eb2fa6b672


이 그림은 르누와르가 같은 장소에서 그린 같은 산이다.
산과 나무가 원근법에 따라 그려져 있으며,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보일것이다.

사카타 교수에 의하면 세잔은 지각상에 따라 충실히 그림을 그린 화가로
자기가 지각적으로 본 감각과 인상을 그대로 그리려 했다고 한다.

즉 르누와르의 그림은 사진같은 구도로, 망막상에 가깝다.

그에 비해 세잔의 구도는 인간이 본 지각상에 가까운 것이다.
세잔의 그림을 보면, 세잔이 경치를 본 위치에 서서, 실제 산을 보는 듯한 박력을 느끼는 것이다.


사카타 교수에 의하면 미야자키 작품도 같은 지각상으로 그려져 있고, 그 효과가 나왔을거라 한다.

그러면 그 효과를 보자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c2fd5244aa173ea0d01bb29



지금 본건 사실 컴퓨터 그래픽을 쓴 영상이지만, 화면 가운데의 여성과 뒤의 많은 군중들을 주목하자.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d7982751af527eae480420e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82883724ea720e86beea9bb



컴퓨터 그래픽은 실제 위치관계를 계산하고, 거기에 인물을 배치하기 때문에 원근법에 충실한 영상이 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97587214bf672eb6e2e61e9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b7ed0744bf526eef4cc7cf7


화면 가운데에 있는 여성과 군중들은 이렇게 떨어져 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a2d82201aa676ea35e6636c


하지만 그 위치에 인물을 그대로 배치하면, CG에서는 거리가 먼 만큼 작아져버린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92d8b2f19a176ba038ab50c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e78842f1aa120b9394a1a24


그래서 뒤에 있는 인물 신장을 크게 만들었다고 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d7d86224ca324bad3283c49


알기 쉽게 인형을 써서 설명해보자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52e817116a420e78193ab2e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e7e8a264bf120e65791348a


이건 원근법에 충실한 화면이다.

뒤에 있는 인형은 앞에 있는 인형과 같은 크기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e74d5231ef675e71ef5980d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b7d842e1af426ebbdc7579c



이어서 이쪽.

지각상으로 그리는 미야자키 감독의 화면구성은 이쪽에 가깝다.

사실 뒤에 있는 인형은 이렇게 크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f7d84234aa121e6c020598c


두 영상을 비교해보자


지각상을 재현한 화면 쪽이, 자기가 그 자리에서 보고 있는 듯한 박력을 느낄 수 있다.

미야자키 작품에서는 이런 감독의 지각상으로 화면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b78862f16f476bcb8e7b3ab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e2980761ca571e78d2e7cb9



이런 화면은 미야자키 감독이 초기에 다룬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미야자키 감독은 하이디에서 장면설정과 화면구성을 담당해, 화면의 레이아웃을 만들었다.

여러 씬에서 볼 수 있는 알프스는 상당히 강조되어 있으며, 지각상처럼 웅장하게 그려져 있는 걸 알 수 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a2d842e17a276e68cb8f785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e2f80274ba22fe67875f6ad



이러한 화면은 센과 치히로에서도 볼 수 있다.

스토리의 무대인 목욕탕 내부를 찍은 영상.

정면의 들보가 크게 휘어져 있지만 좌우 들보는 그렇지 않다.

이것도 원근법으로 보면 왜곡되어 있는 거지만, 우리는 여기에 아무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 강조된 높이에 박력을 느끼게 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87484214bf427b9a282dc2a


그러면 이런 지각상에 의한 화면구성은 어떤 식으로 그려져 있는 것인가?

지브리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 씨와

칼리오스트로의 성, 미래소년 코난 작감을 한 오오츠카 야스오씨에게 물어봤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97fd7244bf220ee08b2afff



"그(미야자키)의 말버릇인데요. "자료를 보고 그리지마!"라고 (스태프들한테) 말하는거에요.

사진을 보거나 뭘 보고 그리는 사람은 무조건 혼나요."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57f8b2f4df373bdc9052e77


"사진을 보고 그걸 그대로 그리면요, 의외로 허접해ちゃち보여요

미야자키 상의 경우는 그게 아니라 자기가 보고 감동한걸, 그 풍경을 머리속에서 재구축해서 그리는 작업을 하니까

미야자키 감독의 머리 속에서 조립된 거라 할 수 있어요."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d7487251fa473e9462c1f84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a7984721fa723bd59cc5084


즉 미야자키 감독은 배경과 풍경을 사진처럼 재현하는게 아닌, 인간이 뇌로 인식한 "지각상" 그리려 했고

그걸 스태프들한테도 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지각상이 미야자키 작품의 인기 요인이라면, 지각상은 보는 사람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 것일까?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57b8b724ba274baf8c94cbd


"지각상에 따른 화면구성으로 인해

관객은 자기가 그 자리에 있다는 임장감(현장감)이 생깁니다.

이 임장감이란건 작품에 몰입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a74862f18a22ee8ed2394f8


미야자키 감독이 만들어낸 지각상으로 인해

관객은 자신의 뇌로 인식한 듯한 세계를 거기서 느낄 수 있다.


사진을 보는듯한 느낌이 아닌, 실제로 그 곳에 있는 듯한 임장감이 나온다.

그리고 그게 영화에 몰입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87dd2211fa42febf069a0a1


"임장감으로 인해 지금 보고 있는게 바로 거기에 있는 듯한 존재감이 생깁니다.

그로 인해 스토리가 현실성을 띠고, 캐릭터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즉 미야자키 감독이 그리는 지각상은 스토리와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인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다큐 (2) - 미야자키 애니 인기의 비밀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d7ad62e4da571ef1836a0e9


그 외에도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메커니즘이 잘 넣어져 있다고 한다.


"운동시차나 옵티컬 플로우라는 현상을 최대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자신이 넓은 공간을 움직이고 있다 느끼는 임장감(현장감)을 나타내기 위한 중요한 정보입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b28d02116f626ec940bae95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52a83261aa021eb1fbe43d4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e788a2317f573bd00588ea1

운동시차


열차에서 밖의 경치를 보고 있으면

멀리 있는 산은 잘 움직이지 않고

가까이 있는 전봇대는 빠르게 지나간다.

이렇게 자신의 움직임에 의해 발생하는 사물의 움직임 차이가 운동시차이다.

이건 우리가 깊이를 지각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미야자키 작품에서는 이런 운동시차를 훌륭하게 그린 씬이 몇차례 등장한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70485b2c385798d7fb41e5e253b7429649e5a2f1faf2dd


센과 치히로에서는 전차의 씬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70485b2c385798d7fb41e5b10bef179718e2f4f1faf2dd


모노노케히메에서는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는 씬

앞의 풀, 중앙에 인물, 그 뒤에 강과 산 등의 배경이 다른 스피드로 움직여 장대한 스케일감이 나왔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f7a832049a221bad5dcd77f


키키에서는 히로인과 넓게 펼쳐진 배경이 서로 역방향으로 움직여

관객도 같이 하늘을 나는 듯한 멋진 입체감이 연출됐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92f81211aa673e62ca9cc98




옵티컬 플로우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f74d6211ba372ef22474906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979d27416a521e682be3980


예를 들어, 우리가 똑바로 나아갈때 보이는 광경은 뇌속에서 이렇게 방사형 흐름으로 인식된다.

이게 옵티컬 플로우다.


이 옵티컬 플로우로 인해 자신의 운동 상태와 그 장소의 깊이 등을 자각할 수 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70485b2c385798d7fb41e5e651b3429e14b1f0f1faf2dd


모노노케 히메 예시 화면

화면 주변에 방사형 선이 그려져 있어, 옵티컬 플로우가 강조되어 있는걸 알 수 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70485b2c385798d7fb41e5e157b741c81dbaf3f1faf2dd


라퓨타에서는 배경이 화면에 가까워질수록 빠르게 움직이는 등, 옵티컬 플로우가 강조되어 있다.

이런 영상표현으로 인해 화면에 깊이감과 입체감이 만들어져 현장감이 생긴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c2d842f1cf371be3d061424



사카타 교수에 의하면 이런 영상이 임장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우리 뇌의 메커니즘과 크게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영상으로 인해 다감각 뉴런이 잘 자극되는거라 생각합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b7b81721df124bda7e79e4d


다감각 뉴런

우리 뇌속에서는 뉴런이라 불리는 신경세포가 존재하는데, 이런 뉴런은 때에 따라 각자 특정한 자극에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e2f8b2616a520bd29cb8e21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에만 반응하는 뉴런과 수박에만 반응하는 뉴런의 존재가 확인되어 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d79d6271df320be994f6403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d7980744ca921e751eff900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92ad0721ea227ece1ca688c



사카타 교수는 원숭이를 의자에 앉혀 회전시키는 실험을 통해 회전운동에만 반응하는 뉴런을 발견했다.


그 뉴런은 어두운 곳, 즉 눈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몸만 회전시켜도 반응하며

반대로 원숭이를 멈춘채로 두고 그 앞에 회전하고 있는 물체를 보여줬는데도 반응했다. 즉 눈의 정보만으로도 반응한것이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878837419a775bc78d4ebb7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c2f82711da725bb926257fb


즉 회전운동에 반응하는 뉴런은

시각 정보와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귀의 삼반규관 정보 자극에 반응하는 것으로

자신의 몸이 회전하고 있다는걸 지각한다


그런 두개 이상의 감각 정보에 반응하는걸 다감각 뉴런이라 부른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b2ad1761cf621ef513851d2



하지만 이 다감각 뉴런은 어느 한가지 정보만으로도 반응해버린다.

그래서 영화와 같은 눈의 정보만으로도 마치 평형감각까지 자극 당한 듯한

자기가 움직이고 있다는 지각이 보는 사람에게 자극된단 것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e2ad5201bf672ec5297ef42

정차하고 있는 열차에 타고 있고, 창문으로 옆 열차가 움직이는걸 봤을때

한순간 자기가 움직인듯한 착각을 당신도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도 다감각 뉴런이 반응해, 시각정보 뿐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움직이고 있다고 느껴버리기 때문이다.




미야자키 작품은 이런 다감각 뉴런이 자극되는 운동시차와 옵티컬 플로우를 잘 사용한 영상이 넣어져 있다.

그래서 관객은 자신도 움직이고 있는 듯한 감각을 느낀다.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d574822f4df675eef6bd559d

viewimage.php?id=3eb6d72be0df37&no=24b0d769e1d32ca73deb8efa1bd8233c818608a2c6659a230cf64269cc998018780cc3924af6b18ac3351c09463f519c8843acee021600cd88788a7649a227e6c0d73e90


더 나아가, 사카타 교수에 의하면 시각에 반응하는 다감각 뉴런은 스피드 변화와 회전운동에 크게 반응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회전하는 영상은 관객이 부유감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 뇌를 자극하는 영상으로 인해, 미야자키 작품에서는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임장감이 생겨나 두근거림이 느껴지는게 아닐까





출처: 디시애갤러스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81

고정닉 42

1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221464
썸네일
[국갤] 민주당 윤종균, SNS에 전과 적시했다고 시민7명 고발
[264]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21084 574
221462
썸네일
[오갤] 0401 남영돈x금돼지식당 콜라보 1부
[68]
털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7301 32
2214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썰 하나 잘 풀어서 인생 역전한 할배
[302]
설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57164 504
221457
썸네일
[정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미디어 데이 (feat. 남양연구소 현실)
[208]
ㅇㅇ(221.149) 04.07 21447 102
221455
썸네일
[바갤] 카타나 타고 떠난 성주호, 부귀 메타쉐커이아길 바리
[60]
으앙너쥬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087 27
221454
썸네일
[야갤] 고양이가 맹견과 함께 자라면 생기는 일.jpg
[350]
야갤러 (37.19) 04.07 50816 637
221452
썸네일
[중갤] 재매이햄 지나가는 시민한테 욕 발사 ㅋㅋ
[1256]
ㅇㄴㄹㄴㅇ(116.125) 04.07 59566 1610
221449
썸네일
[디갤] 뉴비의 첫 카메라 첫 벚꽃.webp
[28]
디붕이(223.62) 04.07 11394 33
221447
썸네일
[아갤] 태국 테슬라 쇼룸 후기 feat. 싸이버 트럭 ^^
[62]
9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7987 51
221445
썸네일
[중갤] 싱글벙글 일본 롤 대회 근황
[209]
ㅇㅇ(121.147) 04.07 41952 114
22144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차별이다 vs 아니다
[94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47989 96
221442
썸네일
[누갤] TV조선에 한국 예술영화계를 걱정하는 이런 뉴스도 나오네?
[279]
ㅇㅇ(219.241) 04.07 19804 83
221440
썸네일
[일갤] 010-052 게이지 썼던 만화.manwha
[56]
디시3일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193 139
221437
썸네일
[해갤] 오늘자 마인츠 이재성 2골 1어시...gif
[126]
폰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9948 359
221435
썸네일
[페갤] (스압, 요약있음)병신같은 우리 아파트 근황..
[328]
은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26949 86
221432
썸네일
[싱갤] sns에서 난리난 이별 후 데잇트 비용 청구하는 전 남쟈친구
[626]
ㅇㅇ(211.234) 04.07 37554 177
221430
썸네일
[코갤] 신사임당 유튜브 출연했던 월3000 월세수익 청년 근황
[511]
금투세반대(49.165) 04.07 54195 632
221429
썸네일
[리갤] 뮌헨 3번째 실점장면 충격적인 김민재 위치...gif
[248]
ㅇㅇ(116.127) 04.07 31373 375
221425
썸네일
[디갤] 오엠왕 사러 갔던 도쿄 사진.webp (3일차, 13장)
[16]
ㅇㅁㄹㅇ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7744 8
221424
썸네일
[케갤] 케로로 덕후가 생각해본 케로로 게임 개발 구상안(스압 주의)
[337]
건담파이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8931 61
221422
썸네일
[자갤] 현대차 또 레전드 썼다.Jpg
[625]
ㅇㅇ(223.38) 04.07 50127 368
221420
썸네일
[유갤] 고대이집트의 공동묘지 왕가의계곡.jpg
[97]
ㅇㅇ(211.234) 04.07 22547 117
221419
썸네일
[카연] 지방발령 히어로!!! 16
[28]
준한준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418 67
221417
썸네일
[군갤] 그리스 군부대들의 부대마크와 모토
[1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9167 185
221415
썸네일
[해갤] [팩트] PSG와 닭집 차이 팩트만 나열
[2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24028 755
221412
썸네일
[주갤] 블라) 한녀 공무원 "출산은 여성에게 씹손해다"
[1313]
ㅇㅇ(211.54) 04.07 38992 655
221410
썸네일
[야갤] 민주당 "유치원 교사들은 친일파"...JPG
[534]
ㅇㅇ(45.128) 04.07 30309 649
2214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부르마가 임신한만화
[318]
ㅇㅇ(222.116) 04.07 38501 222
221405
썸네일
[주갤] 사전투표맞이 전북대학교 페미 근황
[256]
주갤러(61.99) 04.07 36555 541
221404
썸네일
[A갤] 스압) 가질 수 없다면 만들어 버리겠어를 실천해봄
[39]
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3958 53
221402
썸네일
[일갤] 유입을 위한 마작의 기초 압축요약 '국밥역 편'
[144]
happyぱluck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6790 69
221400
썸네일
[유갤] 일본가수 엑스재팬 재일교포 논란
[323]
ㅇㅇ(211.234) 04.07 27300 295
2213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복싱 명언들
[175]
노리유키(110.70) 04.07 24069 81
221397
썸네일
[카연] 가정집 막내딸래미 1화
[59]
자유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2490 66
221395
썸네일
[도갤] 일본인이 본 인천 송도 반응
[592]
도미갤러(124.49) 04.07 43421 221
221394
썸네일
[디갤] 디붕이 동네나들이, 보정연습 해왔어 봐줘!!.webp (10pics)
[24]
긴꼬리홍양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4715 21
221392
썸네일
[유갤] 요즘 헐리우드 영화시장....근황.......jpg
[181]
ㅇㅇ(175.119) 04.07 40115 204
22139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전국민 유튜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181]
백번구운김구이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39776 302
221387
썸네일
[로갤] 아 제주도 낭만 넘쳤다… - 3일차
[26]
타미힐피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9289 18
221385
썸네일
[가갤] 스압) 신가면 속 오마주 모음
[29]
IDONTKNO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019 50
221384
썸네일
[카연] 중고차딜러 시마린에게 차를 사는 시로코 -3-(최종)
[39]
Ji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378 65
221382
썸네일
[위갤] 주류대상 갔다옴(스압)
[31]
No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040 24
221380
썸네일
[한화] 이쯤에서 비교해보는.. 근본부터 다른 팩 vs 류
[133]
칰갤러(14.52) 04.07 27347 622
221379
썸네일
[야갤] 1920년대 프랑스 창녀촌
[389]
야갤러 (37.19) 04.07 89718 649
2213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그 새끼 정체 오피셜
[6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73741 935
221370
썸네일
[중갤] 중붕이 여친 엄마 말하는 거 대깨문 같은데 어떡해야함?
[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41033 99
221369
썸네일
[와갤] 그리스 여행중 마신 와인들
[51]
Balo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6500 24
221367
썸네일
[냥갤] [공포 주의] 심야괴담회에 나온 캣맘 괴담
[147]
냥갤러(211.235) 04.07 24619 197
221365
썸네일
[야갤] 탈덕수용소가 검거될 수 있었던 과정...JPG
[401]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51230 779
22136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홍진경 40이 넘으니까 이제 조금 어떻게 살아겠다는 개념
[196]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49058 9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