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갤에 글 처음 써보는 거라 존댓말로 쓰겠습니다
생애 첫 레슬링 이벤트인 금문에 갔다 왔습니다
원래 키스리 경기까지 보려고 6시 40분쯤에 경기장에 도착을 했지만
어쩌다 티켓 이슈가 발생해
대략 8시 10분까지 경기장 안 로비에 갇혀서 고객센터랑 계속 실랑이를 했습니다
윗 짤은 마이클 조던 동상입니다
저것만 바라보면서 1시간동안 멍하니
아 주다스 떼창하고 싶은데
아 카제니나레 떼창하고 싶은데
이런 생각만 하다가
보다못한 직원이 티켓 하나 주면서
그냥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티켓이 어디 위치인지 잘 몰랐는데
안내 받을 수록 계속 밑으로 가고
결국 거의 링사이드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전화위복이네요 150불 좌석이 300불로 업그레이드
제가 본 첫 시합은 타카기 신고 시합이었습니다
다비 알린 코핀 드랍 실제로 보니 진짜 무섭습니다...
이 시합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매트에 범프하는 소리가 진짜 천둥처럼 울립니다
제가 몇 시간 전에 직관 팁 글 올렸을때 어떤 분이 체력 관리 잘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진짜 분위기에 압도되고
특히 첫 레슬링 직관이라 정말 소름이 쫙 돋고
관중 챈트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이 시합에서 기억 남는건
타카기 신고가 진짜 포스가 넘쳐납니다
뭐 스팅은 말할 것도 없고요
경기 중간중간 프로모나 잡담 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럴 것 없이 바로 다음 경기를 하더라고요
짤은 썬더 로사 등장씬입니다
등장하는 곳이 생각보다 짧고 조그만했습니다
레매에 길들여져서 그런가..
이 경기는 입장씬만 찍고 폰을 충전했기에
동영상도 별로 없었습니다만
생각보다 경기가 빨리 끝난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토니 스톰을 응원했기에 더더욱
짤은 오스프레이입니다
확실히 오렌지 반응이 좋더군요
시바타 난입때 관중들이 다 폭발했습니다 (적어도 제 쪽에서는)
시바타는 진짜 도인 분위기가 납니다
짤은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잭세주 등장씬입니다
포스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카스타뇰리 팝이 워낙 어마어마해서 제 기억에 묻힌 거일 수도 있습니다
카스타뇰리 경기때 자이언트 스윙 콜이 관중석에서 한 다섯 번은 나온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잭세주 경기라 그런지 조금 늘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오카다 반응이 엄청났습니다
역시 레인메이커...
어좁콜이랑 행맨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이는 야유 70 환호 30
짤은 4자 경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링 밖에 스팟이 제 쪽이 아닌 쪽들에서 벌어져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짤은 목슬리
목슬리 등장 때 관중들이 다 스크린이랑 현장이랑 번갈아 보면서 대체 어디서 나올까 찾는 게 재밌었습니다
타나쎄
금문 임팩트 탑3 꼽자면 타카기 타나쎄 그리고 리걸 옹이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저 세 사람은 진짜 서있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 폰이 죽었습니다
몇가지 사족
- 타나쎄 범프 할때마다 우와 보다는 무릎 걱정이 앞섰습니다
- 메인 경기 중간에 저 먼 쪽에서 관중 소란이 있더군요 모두가 잠시 그쪽에 정신이 팔려서 챈트도 다 웅성웅성으로 바뀌었습니다
- 타나쎄 목슬리 둘 다 유독 육성으로 기합을 내질렀습니다
- 4자 매치쯤부터 하도 제 쪽에서 범프를 안 하니까 over here 챈트가 나왔습니다 결국 메인 경기에서 초크슬램 스팟 한번 나왔죠 정말 살벌했습니다
- 출혈 정말...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임팩트가 강합니다
- 타나쎄 챈트가 목슬리 챈트를 압도했습니다 (아마 중계에도 탔겠지만)
- 저스틴 로버츠가 제 5미터 거리쯤에 있었습니다 존잘이더만요
- 4자 경기 핀폴할 때 (적어도 제 쪽은) 다 어리둥절 했습니다 워낙 갑작스레 끝난지라
- 뭔가 모든 경기들이 다 너무 짧게 끝난 느낌이 듭니다 정말 짧게 끝난 걸수도..
- 에디 킹스턴 생각보다 뚠뚠합니다 제리코는 뭐
- 영상을 올리고 싶어도 제 목소리가 워낙 많이 담겨서
- 막판에 JAS랑 BCC랑 뭐라뭐라 할때 음악이 워낙 커서 서로 하는 말이 아무것도 안 들릴 것 같은데 대체 소통을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다 끝나고 에디 킹스턴이 뭐라 뭐라 말하면서 링 밖으로 뛰쳐나가는데 아마 카스타뇰리한테 뭐라 한 것 같습니다
토니 칸 나오고 네거티브 원 나와서 BCC 사람들 한명씩 호명해주고
목슬리가 역사의 현장에 와줘서 정말 고맙다 하고 블러드 앤 것츠 관련 프로모 하고
대충 그랬던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디테일이지만 끝나고 의자들을 접어서 저희들이 갖고 나가는데
처음엔 경기장 측 한테 돌려주는 줄 알았는데 다들 그냥 챙겨서 갖고 나갑니다
몇몇 사람들이 저한테 그 의자 사겠다 해서 돈 받고 팔았습니다 이게 그렇게 가치있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팔찌와 티켓 인증으로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물어보십쇼
여러분도 언젠가 큰 레슬링 이벤트 직관할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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