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건지 아닌지

이런걸 어디다 물어볼곳이 없어서

여따가 글 좀 써볼게



저번주부터 일 시작했음

하는 일은 트럭타고 동네 순찰 돌면서 쓰레기 봉투 트럭 뒷칸에 실어서
쓰레기 처리장 가서 버림



그후 오후에 구청 가서 각종 서류들 처리하는 일들을 함

일은 뭐 나름 할만했음



그렇게 일주일 정도 일하고

이번주 월요일에 병원 예약이 있어서 병가를 썼음



근데 월요일에 갑자기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화요일에 올라온다고 하셔서

전날에 담당자님한테 연가 쓰겠다고 말하고 승인받음



그 후 같이 일하는 공익들 단톡방에다가 말함

근데 위에 사진처럼 꼽을 주더라고

기분 좀 드러웠는데

그냥 대꾸 좀 하다가 안해버림



근데 담날에 또 꼽주고

갑자기 면담을 하자네?

보고 순간 빡돌아서 싸우게 됨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에 담당자님 2명하고 카톡 두명하고 카페에서 면담함




그렇게 그 공익하고 얘기가 시작됨




"뭐가 문제냐면 이건 사회생활의 문제다

일한지 한달도 안된 신입이 연가 쓰는건 금기시 되는 행동이고

여기만의 암묵적인 룰이다"




이거 듣고 이렇게 말했지




"싫은데요, 내가 왜요?

일 시키고 가르치는건 괜찮은데

내가 왜 여기 암묵적인 룰을 지켜야해요?"





"알바나 그런거 안해봤어요?"




"많이 해봤죠"




"알바 할 때도 한달도 안돼서 연가쓰고 그래요?

여긴 군복무 대신해서 온 곳이고

OO씨는 여기서 일하는 입장이잖아요"




"알바는 제가 원해서 지원한거고

여기는 제가 원해서 온 게 아닌데요"




"그런식이면 여기서 일 못하세요"




"네 안할게요, 재지정 시켜주세요"




이런식의 대화만 줄창 하다가

담당자님이 중재해서 마무리됨




카페에서 얘기 들어보니까

담당자님도 나 연가, 병가 쓴 거 좋게 안보고

그 공익이 말하는거에 동조하는 눈치더라고



내가 잘못한게 맞냐?

맞으면 내일 다시 가서 얘기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