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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 하락과 노이즈에 대해 써 봄

앰생백수전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14 01:55:01
조회 23320 추천 120 댓글 282

최근 정유주 하락이 드라마틱 하다보니 여러가지 노이즈가 끼는 것 같아서 글 씀

개인적인 저혈당 때문에 몸 안 좋아서 친절하게 글은 못씀

먼저 노이즈 부터 


1. 경기 침체

이게 왜 노이즈냐 할 수도 있지만, 경제 침체라는 현상이 유가, 정유주 밸류에이션에 주는 영향은 상당히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보는게 맞음

하도 언론, 전문가들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부른다. 금리 인상해서 경기를 침체로 만드는게 인플레를 잡는 방법이다 라는 식의 이야기들을 해서 경기 침체의 양상에 대해 오해하는게 많지만,

경기 침체는 시스템적인 변화가 만들어내는 결과이지 금리 인상 등의 긴축이 만들어 내는 결과라고 볼 수가 없음.

오히려 금리 인상은 이러한 경기 침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지 경기 침체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이 아님.

정확히 말하자면 금리 인상은 세계 경제 구조의 변화로 인한 대응.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

19,20세기 동안 지속된 서구의 경제 성장, 그로 인해 축적된 자본과 중국 등 저 개발 국가의 낮은 생산 단가로 인한 경제 호황 구조가 해체 되는 변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저 개발 국가들이 평생 저 개발 국가로 남지는 않으니까.

저 개발 국가가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인프라가 확충 되고 정부 재정 지출이 늘어나기 시작한다는 건, 해당 국가의 생산 단가의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짐.

생산 단가의 상승은, 자본의 수익률을 낮추는 원인이고. 

생산 단가가 올라간 국가는 더 이상 자본에게 있어서 매력적이지 않게 되니, 다른 생산지를 찾거나 해당 국가의 생산 단가를 하락 시키려는 일련의 과정을 시도함.

그리고 현재 시점은 축적된 자본의 이익률이 떨어지는 과정의 초중반 이라고 봐야하는게 맞음.

그 과정에서 이익률을 높히기 위한 시도로 미중 무역 분쟁과 같은 사건이 있는것이고.

몇몇 사람들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의 생산품 가격이 올라갔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미중 분쟁이라는 일련의 사건들은 단지 상품 가격 상승을 가속화 또는 심화 하는 부분으로 작용 하는 것이지 이걸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은 타당하지 않음.

설령 무역분쟁이 아니었더라도 중국의 생산비용은 이미 자본을 쥔 국가들에게 매력적이라고 보긴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 이런 무역 분쟁이 발생한 것이고.

즉, 무역 분쟁은 이런 생산 단가의 상승의 결과로써 이해해야 하는게 타당함.


무역 분쟁이 중국의 위안화의 절상이니 오히려 미국 입장에서는 물건을 비싸게 사는게 아닌가요?

라고 할 수도 있음.

하지만 위안화의 절상은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물가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중국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지기에,

결국 자본을 쥔 미국 입장에서는 자본의 수익률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짐. 

위안화가 절상되는 건 중국이 낮은 화폐가치에서 오는 가격 경쟁력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하는 걸 의미하니까.

즉, 생산 측면에서 혁신을 시도하거나, 구조조정을 시도하거나, 고용의 유연화를 추구하는 등의 방식을 택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미국을 위시한 자본가들도 간과한게 있으니, 중국이 아무리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였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있어서는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즉, 위에서 언급한 신자유주의식 생산성 향상 방법을 택하는 건 중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변화시켜야하는 개혁을 요구하는 것과 같음.

즉,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


그렇다면 다음 생산기지를 찾아서 자본이 들어가면 되는게 아닌가요?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중국에 버금갈만한 즉, 제 2의 중국이라고 할 만한 국가가 딱히 없어 보임.

중국의 능력주의, 경제 성장에 대한 지도층과 피지배층의 의지, 풍부한 노동력 등을 지닌 대안이 현실적으로 존재 하지 않다고 생각함.

그 말은, 자본의 입장에서 과거 20세기 말 ~ 21세기 초반 중국이 보여주던 생산 기지로써의 퍼포먼스를 다른 새로운 국가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결국, 중국은 앞으로도 세계의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축적된 자본의 이익률이 근본적으로 떨어지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인도가 대안이 될 수 있나? 인구만 많을 뿐... 

인도가 정말로 생산 기지로써 매력적이었다면, 70년대에 이미 공산주의 중국이 아니라, 영어가 가능한 인구가 많은 인도가 이미 생산기지화 되어 있었겠지..

체제 대결이라는 냉전 속에서 아무리 소련과 대립각을 세웠더라도, 공산주의 경제 시스템을 택한 중국이 자본의 투자를 받은 건 다 이유가 있음.

성재기 선생님 말마따나 자본은 가장 최적의 효율의 찾는 쪽으로 움직이니까


즉, 국제적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한 시대라는, 뉴노멀이 찾아오고 있다고 보는게 맞음. 그 뉴노멀은 자본의 투입 대비 생산품의 결과를 산정하는 계수가 낮아지는 쪽으로 나타날 것이고.

이건 침체가 아님. 경제 시스템의 변화임.
자본의 이익률이 하락해서 GDP 성장이 둔화되니 침체처럼 보일 뿐.. 

뭐 이걸 침체라고 한다고 하기로 했어요 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최근 나타난 하이퍼 인플레이션 역시 이 자본 투입 대비 생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이전 마냥 무지성 달러 찍기를 시전한 미국의 정치인들의 과오.

자본 투입대비 생산 산출이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화폐를 더 찍어내면 당연히 생산품 가치의 상승으로 나타나는거니까.

정치인의 과오라고 했지만, 이런 정치인을 뽑아주고, 이런 시스템에 적응한 미국인들의 과오라고 보는게 맞음.

유럽 역시 똑같고.


그렇다면 이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 지 대충 짐작 하셨으리라고 생각함

자본의 수익률이 감소하고 생산품의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침체가 단기적으로 끝난다는건...

이런 침체를 과거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화 해결한 것처럼 여전히 디스인플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인데...

꿈이라고 봐야함.

이러한 침체가 단기적으로 끝나려면,

새롭게 생산 기지가 될 지역을 찾아내서 그 지역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그 지역은 이미 생산, 유통, 운송, 해운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함. 

혹은,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 들여서 위안화 절상 + 노동구조의 개혁등을 시행해서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디스인플레이션 시대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 마냥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와야 함.

둘 중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 이야기 일지?

일본이 최근 무제한 양적완화를 하는 이유 역시 이러한 niche를 공략하려는 움직임.

우리가 최근 겪은 침체가 2020 코로나 위기, 2008 서브프라임 위기 같은 자산시장의 급락과 급등으로 이어지는 위기였기에

침체가 온다면 이런 식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관념들이 있지만,

경제 구조의 변화로 발생되는 침체는 그런 식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임.

급락은 가능 하더라도,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는 불가능 함. 최근 겪는 인플레이션 위기는 그 증거이고.


그렇기에 정유주에 미치는 영향 역시 지금 과대 평가 되어있음.

침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침체가 오더라도, 원유 수요의 꾸준한 상승이 감소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매우적음.

한 번 형성된 에너지 소비구조의 역행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게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라면 지금 유럽이 러시아 가스관 끊는게 DOOM's DAY가 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안하겠지.


물론 침체가 오면, 원유수요의 상승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음.

하지만,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중국의 소득 수준이 이미 PPP기준 2만불 언저리 라는 점 등을 생각하면 그 가능성이 매우 낮음.

다시 말해, 원유 수요는 우리가 지금 침체라고 부르는 현상이 세계 경제에 찾아오더라도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실제로도 2008년, 2020년 같은 큰 이벤트가 없는 이상 원유수요는 매년 증가해 왔음.

뭐 중국의 경제가 둔화되고 규모가 축소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고?

그 만큼 생산 기지로 발전된 다른 국가에서 그 원유 수요는 채워지게 되어있음.

세계의 인구가 늘어나는 이상 원유 수요는 감소되지 않음.


결국 이렇게 수요가 지속되는 한, 원유 가격은 유지 될 가능성이 높음.

뭐 원유의 생산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경우가 아닌이상.


2. 사우디, 미국의 증산


먼저 사우디.

오늘 바이든이 사우디에 원유를 주문하러 떠났음.

빅딜 스몰딜 노딜 뭐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

개인적인 관계가 안 좋은 곳에 방문하러 가면서 소득없이 돌아올 미국의 대통령은 없기에

그리고 사우디가 바이든 엿먹일라고 사우디에서 잘 놀다가쇼 하는 식의 태도를 보여줄 수는 없기에

증산은 있을 것 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 증산이 현실적으로 시장에 흘러 나올 것이냐, 그리고 약속이 지켜질 것이냐는 다른 문제.

사우디의 증산과 관련되어서 본질적인 문제가 있음.

미국, 사우디 둘 다 석유를 수출하는 국가라는 것.

즉, 지금의 고유가가 두 국가의 이해관계에 있어서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지 안 좋은 부분은 적음.

단지 너무나도 높은 유가 상승이 세계 에너지 믹스에서 석유 비중을 줄여, 석유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을 막고(우리가 수요 파괴라고 부르는 상황과 비슷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정도로 잡히면 오케이인 상황일 뿐.

냉정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국가적인 이익의 측면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개인보다는 고유가가 가져다 줄 이익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게 맞으니까.

더군다나 미국은 앞으로 쉽게 금리 인하와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제약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기에, 

자국의 석유, 셰일 산업의 수익을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음. 사우디는 말하면 입 아프고. (미국은 그 비중이 적더라도)


바이든이 3월 유가 상승이 나타났을 때, 업스트림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정유 섹터 종사자에 세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정유 시설의 재가동을 지원하는 대신,

너희들 악마야, 엑손은 신보다 돈을 많이 벌었음, 횡재세 걷을거임, 토지 임대료는 더 올릴거라고, 친환경 하세요! 등의 뻘소리를 내지른 건...

결국 이 고유가 상황을 오래 즐기면서 발라먹으라는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생각함.

몇몇 정유 업체들이 건방지게 트위터로 ECON 101이나 들으셈 등의 발언을 하면서 건방지게 행동했지만,

중요한 건 연방 정부 차원에서 유가를 잡기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은 적은 없음.

오히려 유류세 인하, 보조금 지급 등의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대책만 내놓았을 뿐.

사실 바이든은 석유 업계를 도와주려고 했다고 해도 무방함.

주가가 흔들렸긴 했지만, 펀더멘탈을 지켜줬음.


사우디는 다들 알겠지만, 

2010년대부터 미국과 치킨게임 벌이면서 유가 상승을 모색하던 곳이고,

그 여파를 몸으로 다 받아내던 국가.

심지어 2020년에도 증산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고. 그 여파로 마이너스 유가가 나타났고.

뭐 사우디는 요즘 대박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사우디의 재정균형 유가는 대략 80$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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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너무 말로 퉁쳐서 자료 가져왔음 재정균형을 달성하기 위한 유가가 생각보다 높음. 

즉, 사우디 입장에서도 원유 가격 상승은 나쁠게 없음.


그리고 협의가 쉽지 않은 이유로 중동 지역 정세가 있음.

미국이 당장 급해서 사우디 증산을 요구하면서 그 댓가로 줄 수 있는건,

미국의 무기체계 도입 정도임.

그리고 그 무기체계의 도입은 중동지역 미국의 또 다른 동맹인 이스라엘의 반발을 부름.

미국 입장에서 증산의 대가로 지불하는 정치적, 경제적 비용이 작다고 할 수는 없음.

뭐 그깟 f-35, 방공망 줘버리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왜 중국이 사드에 개 지랄발광하고, 북한이 대한민국의 f-35 도입에 심각한 안보 위협을 느끼는 지를 생각한다면...

복잡한 문제가 엮여있기에 쉽게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있음.


결국. 사우디 증산 문제 역시 쉽지 않음.

그리고 미국의 증산 역시도. 혹자는 미국의 DUC감소와 RIG의 꾸준한 증가로 석유 생산량이 늘고 있다고 말하지만,

현재 그 규모는 2019년 셰일업체가 줄 도산한 뒤의 규모의 3/4 수준.

즉, 아직도 회복은 요원하다는 것.


3. 사이클 산업의 종료.

하... 이 이야기를 하면서 정유사들의 사이클이 끝났다 하는 분들은 대체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정유 업체들이 바이든 ECON 101들으라는 지적을 똑같이 해 드리고 싶음.

경제학 원론 배우고, 자료 조금만 찾아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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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다시 쓰지만, 사이클 산업의 순환 구조는

산업이 생산하는 서비스/재화의 수요 증가 - 가격 상승 - 수요 공급 불균형 발생 - 공급 확충 - 수요 공급 균형 형성 - 지연된 공급 투자 발생 - 공급 과잉 - 서비스/재화 가격의 하락 - 공급 업체들 도산 및 합병 - 공급 감소 - 균형 형성 - 서비스/재화의 수요 증가

라는 사이클을 따라감

뭐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함.

건방지게 내 이야기만 하자면, 

지난 셰일 혁명의 발생으로 미국에는 셰일 붐이 일어서 꽤나 많은 공급설비 확충이 이뤄졌음. 2010년대 초반부터 2014년까지가 그 정점이었고.

이에 위협을 느낀 사우디가 증산이라는 카드로 미국 셰일 업체를 가격 경쟁력으로 압박하기 시작했고, 이 치킨게임은 2017년 까지 지속 됨.

그리고 그 잠깐 사이에 셰일 업체들은 다시 늘어 났지만, 2018년 금리인상으로 인한 단기적인 수요 둔화와 2020년 코로나로 대부분 맛탱이가 가버림

그리고 그 회복기가 2022년 7월이고

즉, 회복에 나서고 있는 건 맞지만, 치킨게임이 끝나고 감소된 생산 설비보다도 적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게 미국 업스트림 현황임.

즉, 저 구조에서 공급 확충, 공급 과잉이 나타나는 상황이 절대 아니라는 것

셰일 업체들 입장에서 과도한 투자로 인한 리스크가 생기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과도한 투자가 이루어 져서 투자된 비용을 생각해서 눈물의 적자생산을 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

즉 사이클의 초입부지 사이클이 끝나는 단계가 절대 아니라는 것

물론 사이클 과정에서 외부 요인으로 공급이 확충 되어서 사이클의 주기가 짧아질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한 공급 투자로 인해 고정 비용이 업체들에게 부담을 주는 상황이 절대 아니라는 것


앞서 말한 경기 침체, 사우디 증산의 이야기는 유가에 어느 정도 반영 될만한 요인이라도 있기에 100% 노이즈라고 하긴 어렵지만

사이클이 끝났다, 라는 이야기는... 흠..... 솔직히 말하자면 갑갑한 이야기에요

이게 반영되어서 주가가 떨어진다?

2020년에 바이든 관련주라고 한국장에 '한성기업' 이라는 회사가 떴어요

한성기업 이라는 크래미 만드는 회사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이랑 같은 시라쿠스 대학교 출신이라 주식이 관련주에 편입 됐었는데,

차라리 그 이야기가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이즈 더 있긴 한데, 방금 사이클 이야기 하느라 조금 현타가 와서 일단 노이즈는 여기 까지 쓰고

그렇다면 왜 떨어졌는가를 한 번 짚어야 겠지요


1. BA.5라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함 최근 유행 중인 변이.

감염력은 우세종 오미크론 변이 BA.2보다 강하면서 치명률은 조금 더 높다고들 하죠.

단 델타변이와 오미크론 변이만큼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함.

이미 항공 수요가 복구 되었고, 물류 운송 시스템 역시 정상화 중인데,

이걸 다시 과거로 되돌린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

즉, 불확실성의 영역이 크기에 유가, 정유주, 그외 섹터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 변이종들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충분히 하락할 이유가 되는 부분임.

개인적으로도 저번 주에 정유주 하락한다면 그 이유로 이 녀석을 생각하고 있었고

하지만 인간들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의문점이 있기에 예측의 영역이라 생각했음

유가가 발작반응을 일으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결국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봄.

항공 수요 감소, 물류 시스템 정체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아직은 추이를 지켜볼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유가 하락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있음.


2. 중국 경기 둔화

먼저 봉쇄.

이건 뭐 다들 잘 아실테니까

코로나 감염자 좀 늘었다 싶으면 봉쇄해서 산업생산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것

다만 이 규모에 대한 추산이 복잡하기에 공포심이 존재 한다는 것


두 번째 부동산 경기 침체

개도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설 경기임.

사회 인프라 구성을 위한 건설업의 부흥과 주택 수요로 인한 건설업 경기 상승은 건설업 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수요를 증가시킴

철강, 제철, 시멘트, 조강, 광업, 운송업 등 

석유라는 자원은 이 모든 과정에 관여하기에 당연히 건설업 경기가 안좋으면 석유 수요 역시 감소하는건 불가피함.

특히 에너지 믹스에서 석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국 특성상, 석유의 산업 수요가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산업생산이 1% 감소하면 석유수요를 5% 정도 하락 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솔직히 말하자면 이 부분은 제 개인 자료 부족으로 인해 뇌피셜의 영역임.

단지 알고 있는 부분은 중국의 산업 생산이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방정부 인프라 산업 육성을 위해 23'년 채권 발행분의 절반을을 당겨오는 조치를 최근 취했다는 것

그리고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8개월 연속 계속 되어서 전년대비 60% 수준까지 현재 하락이 진행되어있다는 것.

즉, 전체적인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 이라는 점. 결국 중국의 원유 수요는 둔화 되고 있다고 보는게 맞음.

이는 투기적 거래가 많은 원유시장 에서 하락을 보게 하는 원인이라고 해도 무방.


3. 강달러

이전에도 썼기에...

그냥 간단히 설명하자면

원유 수입에 달러를 쓰기에, 달러가 공용화폐가 아닌 국가에서는 환차손이 발생한다는 문제.

달러 대비 가치가 올라간 화폐를 찾기 어렵기에

원유가격의 상대적 상승을 부르고,

이는 당연하게도 원자재 수요 억제로 나타남


여기 까진에.. 막판에 모니터 보는것도 머리통 아파서 대충 쓴듯 함...

부실하네...

맘에 안드시면 흘려도 좋고 직접 자료 찾아보셔도 좋고


경기침체 좀 더 이야기 하자면,

장기적으로 경기침체가 어떤식으로 나타날 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함.

저건 개인적인 추측일 뿐,

그리고 그 영향이 정유섹터에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고.

단지 개인적으로 경기 침체라는 자산시장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은 이슈가 크게 반영된다고 보기에 그 관점을 반박한 것


정유주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름

단지 현재 Ba.5라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라는 리스크가 어떻게 될지 유의깊게 살펴보는게 의미 있지 않나...

그래도 지금 가격에서 사는 건 주식투자의 관점으로 봤을때는 승률이 높은 전략이라고 생각함.

뭐 개인마다 전략이 다 다르지만

그래도 조금 제 생각을 적자면 이전과 동일하게 이 가격에서는 더 하락할 구멍이 아직은 있어보임

그 로직이 뭐가 될지는 모르고, 현재 시점에서는 Ba.5 변이가 위협적일 뿐


그리고 요즘 가격 좀 떨어지니까

햇제충이랑 미륵불 빙의한 궁예 마냥 미래를 내다보는 선지자들이 자꾸 나타나는데,

ㅋㅋㅋ 재밌습니다 정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믿음은 무지에서 나온다는 이야기

타고난 재물운이 있는게 아니라면... 믿음만으로 주식 투자를 성공하긴 어렵습니다.

앎으로 접근하는게 옳은 방법이 아닐지...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나 개소리 같아 보이면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출처: 다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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