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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붕이 자전거 타고 제주도 한바퀴 돌았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17 07:20:01
조회 13573 추천 230 댓글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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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 인연스토리 보다가
시로코가 "가볍게 " 400km 달린다길래
ㅈㄴ 멍청하게 나도 200km정도는
가볍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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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주도 한바퀴, 약 200km 정도 거리면
할 만하다고 착각함

마침 전에 라로코대회도 참여했어서 자신감이 넘쳤지

근데 이정도로 빡셀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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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날에 용두암부터 시작했다

제주도 돌면서 스탬프 9개 마저 찍으면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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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제주도라서 그런지 바다색은 죽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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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km정도 더 달려서
두 번째 인증센터에 도착했을 때
뭔가 큰일난 걸 직감했다...

벌써부터 종아리가 후들거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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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적 40km를 달려
3번째 센터에 도착했을 때...
내가 도전할 레벨이 아니라는 걸 체감했다

집에서 뒹굴거리는 백수 블붕이한테 너무 가혹했음...

그래서 1일차는 여기서 마치고 숙소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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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풍경 사진은 이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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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다 흠칫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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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일차 아침
1일차에 크게 데여서 솔직히 그만둘까 고민 많이 함

그래도 여기서 그만두면 센세 실격 같아서 포기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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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따라 이동하는데 게가 엄청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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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적당히 흐릿하니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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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풍경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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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용하르방도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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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똑같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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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이런 새 있는 건 신기해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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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다 보니 4번째 센터 도착(누적 70km)

전날에 푹 자서 그런가 탈 만하다 생각했는데
단순 착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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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주변에서 이 사진을 찍고 출발했는데...

이 이후에 오르막길이 존나 많았다

진짜 조오오오오온나 많아서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이악물고 가서 사진이 없음

오르막길이 끝도 없이 나오는데 ㄹㅇ 뒤지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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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누적 100km 달려서
5번째 센터 도착하고 2일차 마무리...

나는 ㅈ빠지게 타서 이틀동안 100km 달렸는데
24시간동안 400km 달린다는 시로코가
ㄹㅇ 존경스럽더라

숙소 일찍 들어가는데 현타 ㅈ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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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는 옆집겜 말딸과 함께 시작

몸 마음 다 지쳤지만 어쩐지 오기가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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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가 유난히 좋은 풍경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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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도 ㄹㅇ 간지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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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제주도 해변은 모래가 까맣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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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누적 120km을 달려 6번째 인증센터 도착

오르막길이 여전히 많아서 힘들었는데
2일차보단 덜해서 그러려니 했음
2일차가 ㄹㅇ 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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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주변 사진 찍고 7번째로 출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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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50km 달려 7번째 센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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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주변에 진로 개구리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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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려서 8번째 센터 도착

여기가 누적 180km였는데
어제 이틀동안 고작 100km 달린 충격이 커서
힘들지만 더 달리기로 마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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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여전히 청량감 넘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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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누적 190km를 달려 9번째 센터 도착

3일차에 급발진해서 하루동안 90km를 달렸다ㅋㅋㅋㅋ

대신에 무리해서 그런지 왼쪽 무릎이 나갔음...

그래도 숙소 들어갈 때에는 뭔가 후련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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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시작...

3일차의 여파로 온몸이 만신창이였지만
스탬프 하나만 더 찍자는 마음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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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누적 200km를 달려서
마지막 센터 도착함...

이렇게 다 끝났나 싶었는데
종주 인증 받으려면
다시 첫 센터로 가야 되더라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욕하면서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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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면서 멋진 풍경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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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뭔가 멋져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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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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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스티커 받았다(누적 230km)






지금 공항에서 급하게 쓰느라 두서 없이 썼네...

글 쓰다 보니까 블아갤이랑은 안어울리는 거 같긴 한데
자전거 여행 동기도 블아 때문이었고
자덕은 아니라서 그냥 여기다 올림

긴 글 봐줘서 고맙고 시로코는 신이 분명하다



아래는 여행다니면서 추가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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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붕이들도 제주도 많이 놀러 와~


출처: 블루 아카이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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