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M-07Di

모빌다이버 시스템 제곡크

제곡크가 쓰이던 10~11월은 오데사 작전 이후 중력전선이 완전히 개박살난 이후를 다루는 것으로

딱 보기만 해도 수중 모빌슈트인 즈곡크가 로켓에 매달려있는 걸 봐서 개 존나 대충 만든 급조품인 걸 알 수 있다

대강 이시점이 되면 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공권도 장악당한 탓에

중력전선에 남은 잔병력들은 게릴라로 버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수중형 MS들이 가장 필요했는데

(이 시점부터 아쿠아 짐도 나오기 시작하므로)

이걸 보급을 못하게 되자 즈곡크를 비롯해 수중형 MS는 우주에서 써먹기 힘든 병신 기체기 때문에

어차피 보급 해봤자 공중에서 폭죽 놀이 할게 뻔하니 이걸 소모성으로 써먹기라도 해보자 라는 것으로 착안했다

당시 지구연방군은 대대적으로 스첩방역을 위해서 함선들을 대량으로 건조 후 쏘아올렸으므로

지온 입장에서는 최대한 병력의 숨을 고르고 지구연방군의 태세준비를 막아야했다

그래서 제곡크는 이러한 방식으로 쓰이게 된다

603기술부대를 비롯해 기술부대가 제곡크를 투하하여 장착된 무기로

자브로에서 쏘아지는 연방군 함선을 격침시키고 도주해 가우급 항모가

회수하고 다시 우주로 쏘아지며 배치 후 다시 내려가 함선을 격침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서 아니 시1발 자브로가 죠스바로 보이노? 거기 방비가 얼마나 단단한데 싶겠지만

혜성년이 이전에 자브로 습격으로 병력 소모를 오지게 하면서

자브로의 방공 시스템을 어느정도 깽판쳐놓은 덕분에 제곡크가 활동하는 시기에는

어느정도 자브로의 방공 시스템에 구멍이 나있었다

뭐 그래서 제곡크를 상세히 보면 저기 머리에 달려있는 무장은 제거하고 사실상 더미로 남겨놓았고

다리도 분해하고 추진제로 채워 놓았다

클로도 사실상 착륙용으로 쓰이는 정도고 실질적 자체 무장은 두 팔에 달린 메가입자포 밖에 없음

여기까지 봐도 알듯이 이건 그냥 쓸모없는 짓이긴 했다

아무리 구멍이 뚫렸어도 연방의 방공 시스템은 죠스바가 아니어서

성공률도 낮았으며

인근 궤도도 연방군에게 점령당한터라 기술부대가 목숨걸고 투하해야만 했다

실제로, 3화 시작부에서 요튠헤임 함장의 친우인 루넬 함장은 이거 하나 투하한다고

무스펠헤임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함선이 격추당하기까지 하고

이 제곡크는 603부대에게 떠넘겨진다

그래서 조종사인 베르너 홀바인 소위는 해병짜장출신으로

오도짜세 홀근출 답게 초반부터 특무대위 말도 무시하고

함장 제외 말도 잘 안들어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부대 전체에 비호감 스택을 쌓는다

그리고 바다 성애자라서 맨날 뭐만하면 바다 가고싶다 바다 보고싶다 이러면서

진정 해병짜장을 보여주는데

이 과거는 해병인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형성된 성격으로

지금 할아버지는 베르너 소위 왈 "20년째 잠수전우애 중이다"라며

존경심을 보였고

그만큼 실전에서도 엔트리(잠수) 이러면서 소리를 질러대며

특무 대위의 비호감 스택을 오지게 쌓는다

하여튼,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제곡크는 작중에서 4번 실전 투하를 격었다

일단 두번째 투하(1번째는 무스펠헤임)는 베스 미사일 형태로

저기 4종의 무식하게 생긴 대함선 미사일을 성층권에 진입하면서 들어오는 전함 옆구리에

그대로 갖다 꽂아버려 격추시키는 버전으로

살라미스급 순양함이 나오자 마자 전개하고 기다렸다가 발사하긴 하는데

교란당하고

회수 당하고

"아이 씨발 똥게이해병새끼"로 비호감스텍을 오지게 쌓는다

심지어 녹음도 죄다 "우효오오 우효오오 우효오오" 하는 것밖에 없어서

특무대위의 스텍을 풀로 쌓게되고

다음 투하에는 테스트파일럿과 타게 된다

이번엔 R-1

전의 베스 미사일이 그냥 븅신같이 떡대같은 미사일을 갖다 박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어느정도 탄막 형성이 가능한 미사일을 난사하는 방식이라서

복수로 이륙하는 살라미스급을 격추할만 했다

이때부터 모함도 목숨걸고 투하하기 시작해서

슬슬 임무가 위험해진다

다행히도 성층권 진입에 성공하자 실라미스 3대가 무방비한 채로 이륙하고 있었고

마침 제곡크 위치도 직선으로 저격하기 좋아서 그대로 잘만 되면 날먹 임무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겁쟁이 참새새끼들이 해병짜장 견제하자고 미사일을 여러대를 시간차 발사로 조져버리려고 했는데

우리의 대단한 해병소위는 해병레이더로 감지하여 오또짜세 기합 무빙으로 피해버린다

허나 무빙 과정에서 고도가 너무 낮아지는 바람에 전함의 탈출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R-1을 뒤늦게 발사했으나 사정거리에 닿지 못하고 그대로 유폭한다

회수 당하고

이번에도 똥게이 해병새끼가 될 뻔 했으나

같이 탄 테스트 파일럿이 해병소위의 무빙을 증언하면서

똥게이 새끼에서 기술대 에이스로 인식이 변화한다

하지만 연방의 경계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고

3번째 투하를 하다간 제곡크는 물론이고 요툰헤임까지

참새한테 요격당할게 뻔해서

올리버 마이 중위는 바로 제곡크 실험 중지를 요청하려 했다

하지만 소위의 명언으로 중위를 설득하면서

마지막으로 3번째 실험투하를 진행하기로 했다

3번째 바리에이션 , 쿠벨루메

민들레라는 뜻으로 MA의 메가입자포를 해병정신으로 긴빠이 해온 것이다

위력은 절륜해서 한방으로 마젤란급 함선을 해병수육으로 만들 정도로 강력하나

MA의 메가입자포를 긴빠이 한 것 답게 5초이상 발사하면 과부하로 폭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이번에는 겁쟁이 참새들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수직으로 직행하다가

180도로 돌아 그대로 쿠벨루메를 꽂아서 격침시킬 예정이었다

다만 투하 준비를 하자마자 적군 함정이 들어와서 방해를 하기 시작하고

특무대위는 투하고 뭐고 무스펠헤임처럼 되기 전에 역돌격을 요청했으나

오랜만에 해병정신에 물들어버린 함장은 대위의 요청을 좇까고 제곡크를 투하한다

하도 격침 위협을 받은 연방군이 대대로 빡이 돌았는지 이번에는

살라미스 4, 마젤란 1이라는 대대적인 숫자를 이륙시켰고

제곡크는 그것들을 일격에 격침시키기 위해 수직낙하를 했다

이후 목표 지점에서 반전하고 쿠벨루메를 전개해야 했으나

결함으로 인해 컨테이너가 퍼지가 안되는 문제가 생겼는데

소위의 미쳐버린 기량으로 떨궈버리고 작전 순리대로 연방군의 뒤를 잡는다

그리고 소위는 해병정신을 발휘해 급조품 가지고 살라미스 4척과 마젤란 1척을 격침해버리는

희대의 전적을 세운다

이대로 해병은 무적이다 엔딩으로 끝나면 당연히 좋겠지만

비겁한 참새들의 공격으로 회수해야하는 가우가 격멸당하고

부상과 제곡크 추진부가 통제 불능이 된다

급조기라서 뭐 탈출 장치도 없다

결국 베르너 홀바인 소위는 그토록 자신이 원하던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고

그렇게 해원이 되었다

고작 급조품 가지고 샤아의 루움급 전적을 낸 소위를 이렇게 소모하게 되면서

기술시험대와 올리버 마이 기술중위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올리버 마이 중위는 베르너 소위의 죽음에 분개하며 이와 같이 평가하였다

모빌 다이버 기술 시험 보고서

이번 시험 운용에서 모빌 다이버 및 그것을 컨트롤하는 제곡크는 자브로에 대해 3번의 돌입을 실시하다.

하지만 전용 및 급조 병기였기에 우리 603은 수많은 기술적 과제를 떠안음.

게다가 홀로 고도의 조종 기술을 요구받는 파일럿의 분투에 일임됨.

그 부분에 있어서는 베르너 홀베인 소위는 특별한 재능을 발휘, 임무를 잘 해냄.

유감스럽게도 전장이 우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번 평가 시험의 의의에 대해 재고바란다.

재돌입한 채 돌아오지 못 한 소위를 위해.

우주세기 0079년 12월 7일

올리버 마이 기술 중위

올리버 기술 중위의 평가가 정확하듯이

결국 이러한 파일럿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연방군은 그대로 우주로 진출하여 솔로몬을 점령하고 사이드 3의 전신인

아 바오아 쿠 기지까지 전진하게 된다

0079.12.24 크리스마스 이브

소년들은 광선의 고개를 넘어야했다

아 싯팔 이제 글쓰기 ㅈㄴ 힘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