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국에 있는 유명 악기점중 한곳 다녀옴
내가 가본데중에서는 두번째로 컸어
기타 일렉 드럼 피아노 오케스트라 악기 엄청 다양하게 팔던데
어쿠스틱 기타는 그냥 방 하나에 다 정리해놔서 많이는 없더라
오른쪽 벽면부터 마. 깁. 테. 아주 정직한 배치
외쿸 통저씨들 마깁테에 환장한다는데 그거 맞음
여기는 후루꾸 이스트만 레이크우드 못만져봐..
아 구석구석에 야마하나 에피폰같은 브랜드는 있더라
나는 마틴은 0015 마호가니하고 om21인가밖에 안만져봤고
깁슨은 관심도 없어서 한번도 안쳐봤는데
이번 기회에 다양하게 만져보고 와서 좋은경험 했네
정말 시연만 해보러 간거라 맨 윗줄 손 안닿는 라인까진 안침
맨 위에는 om42 k14ce 같은 정말 고가여서
그 밑줄까지 손 닿는데는 집어서 쳐봄 00028 같은 중고가 라인
아 방문이유는 갑자기 미니기타가 땡겨서 이것저것 쳐보러 왔어
학교나 어디 놀러갈때 가볍게 갖고다닐거로
소리는 상관x 연주감이랑 휴대성만 좋으면 ok 여서
기타렐레, 테일러 빅베이비인가 미니모델하고 마틴 백패커 쳐봄
특히 휴대성때매 울림통이 없거나 최대한 작은거 찾아서
백패커 기대하고 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구데기
스트랩 매면 그래도 괜찮을줄 알았는데 자세가 영 안나와
소리는 기대 안해서 크게 실망 안했는데 까랑까랑한게 반조같음
결정적으로 넥감이 내가 지금동안 만져본 기타중 제일 구려
얘는 기타가 아니라 두손무기야 그냥
트러스로드가 없어서 넥을 두껍게 만들었다는데
야구빠따도 손잡이부분이 아니라 타격하는부분 잡는거같은 느낌
7프렛 이후로 엄플 안되고 급격하게 두꺼워짐
차라리 전에 쳐본 이 괴물 클기가 더 편했을정도
혹시나 마틴 백패커 여행기타로 관심있는 갤럼들
사지마세요
이건 정말 아니야
베이비 테일러 모델들 사진을 안찍었네
얘는 생각보다 소리 아주 만족스러움 울림도 좋고
목재차이는 잘 모르겠더라
근데 넥이 너무 좁아서 장난감같아 이걸로 핑스는 못칠듯
글구 브랜드 기억안나는데 팔러바디인가 땅콩 쳐봤는데 별루
기타렐레는 그냥 장난감이야
반주용이면 모르겠는데 핑스용으로는 지판도 너무 좁고
나일론이라 운지 불안정 + 퍼커시브 안됨, 넥도 넓어서 비추
깁슨은 처음잡아보는데 생각보다 만족
나 깁슨은 정말 취향 아닐거같아서 노관심이었는데 괜찮더라
텅텅거림 드라이함 합판같은 느낌은 잘 모르겠고
빠따넥 기대했는데 내가 잡아본 애들은 그닥 빠따도 아니고
테일러 넥감보단 더 버거운거 맞는데 이정도면 칠만함
울림도 좋고 뻗고나가는 느낌도 좋고 합격
그래도 난 테일러가 더 좋아
마틴도 디바디부터 오엠까지 다양하게 쳐봄
일단 논란의 마틴x
솔직히 소리 합판치고 그닥 나쁘지않음 연주감도 이정도면 합격
걍 동가격대에 더 괜찮은 초이스가 있어서 까이는듯
샘플 땄는데 보플 저장이 안되서 버림 ㅠ
내기억엔 핑거보단 스트럼이 좋았던거같아
d18 도 쳐봤는데 얘는 악기관리가 안된건지
디바디 스트럼용이라 그런건지 줄높이가 3미리 되는거같았어
줄도 녹슬고 마틴은 기본으로 비코팅현 걸려있나
연주감도 구려서 오래 쳐보지도 않음
이날 컨디션만으로만 평하자면 거의 마틴x 급
너무 그지같아서 사진도 안찍음
얘는 000-28 v18이래
스트럼은 정말 좋았어 찰랑찰랑 시원시원
근데 핑거는 좀 먹먹하다고 느낌
근데 나 믿으면 안되는게
시더월넛 맛들리고나니까 이제 웬만한 SR은 합판처럼 들려서
814도 합판같고 00028도 합판같고.. 위에 쳐본 깁슨도..
핑거는 그래도 814가 더 좋아
내가 기타 사운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뭐냐면
- 소리를 바디에 머금고 있지 말고 밖으로 쭉쭉 뻗을것. 흔히 말하는 모인소리? 보다는 흩어져나가는 샤랄라한 소리가 더 좋아
- 반응성이 좋은것. 표현한대로 팡팡 터지는 기타
- 퍼커시브 연주감이 좋은것. 정말 톡치면 챱 하는 기타가 있고 찍어누르듯 때려야 소리나는게 있는데 후자 정말 극혐
내가 합판같다는 표현을 쓸때는 저 3가지가 충족되지않은 경우
충분히 좋은 기타인데 걍 내 취향이 아닌거겠지
안그러면 d18 = 마틴x 가 말이 되냐구요 그치..?
암튼 00028 샘플 땄는데 폰카메라로 찍어서 음질 좀 구릴듯
걍 재미로만 들어봐
글구 내 기타인생 쳐본거중에 제일 소리좋은 기타가 갱신됨
마틴 m36
근데 얘가 그냥 m36이 아니라 새로나온 버전이랬던거같음
브레이싱이 다르다나 설명 잘 못들어서..
내가 쳐본 SR중에 정말 좋다고 느낀게 딱 두개 있는데
- 부셸 BG51
- 마틴 M36
하이엔드 잡아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좋더라 m36 진짜 최고
아떤 아조시가 사가는거 결제직전에 스탠드에 놔둔건데
내가 모르고 홀라당 쳐봄 ㅎㅎ
쳐음에 e스트록 긁어보고 배음이 정말 미쳐서
아 이건 스플래시 각이다 하고 드랍디로 낮춘담에 쳐봤는데
지림.. 뭔가 웅장하다기보다는 미친듯한 찰랑거림
밸런스도 너무 완벽 연주감도 완벽 그냥 완벽
ㅗㅜㅑㅗㅜㅑ 하면서 치고있었는데 아저씨가 와서 뺏어감
미안해요 아저씨!
암튼 한시간동안 시연하고 암것도 안사고 나오긴 뭐해서
악보나 살까 하다가 정말 안볼거같아서 패스
그래서 가죽 스트랩 샀지롱
가죽이라 엄청 비쌀줄알았는데 가격 괜찮더라?
글구 엄청 보들보들함 찹쌀떡같이 축축 늘어지는데
사은품으로 받은 말린미역같은 스트랩이랑은 비교가안됨
방구석 통붕이 쓸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암튼 굿
어제 자아도취해서 혼자 스트랩매고 코타로처럼 일어서서 쳐봄
엄청 불편하더라..
Perris 스트랩 이제보니 단풍국 회사였네
암튼 재밌었다 대박 피곤해서 어제 11시반에 뻗음
후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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