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출근이라 어두워 몰랐는데 퇴근할때 보니 내차를 누가 빡시게 비비고 간 흔적을 발견했다
처음엔 병원 리모델링 하는데 인부들이 작업에 필요한 도구나 시멘트 말이용 다라이 내리다 긁었나 싶었는데 병원 CCTV에는 아무것도 없더라
그래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CCTV 열람목적 작성하고 봤더니
흰색 + K5 + 택시 라는 3단콤보를 맞았더라구
(나보고 저게 주차한거 맞냐? 라고 물어보던 토붕이들 있는데 코너에 남은 한자리 주차하다보니 저렇게 툭 튀어나왔음)
(경찰대동해서 같이 CCTV영상 보고 찍은것)
(놀랍게도 상대는 같은동 주민이네)
아무래도 야간운전이고, 쓸려간 자국이니 모를수도 있겠다 이생각 하면서 연락했어
아니나 다를까 몰?루 시전하면서 영상 같이 보자길래 내가 찍은거 보여주니
"아..이거 저한테 보내주시면 저희 택시회사에 처리해달라고 하겠다"
라고 하셔서 보내줬고 이 후 택시회사측에서
"잘 처리해드릴테니 저희쪽에서 수선하실래요?"
"아뇨 저 아는곳 있으니 거기로 가겠습니다"
"아..네 그럼 다음 주 월요일 연락 드리겠습니다"
이러고 해피엔딩으로 끝날줄 알았는데
?????? 차 수리맡기러 왔는데 뒤에 자국이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순간 멍해져서 아무말없이 있으니 공업소 직원이
"이거 콤파운드질 해드릴까요???"
"아뇨 잡아오겠습니다"
이러고 또 눈에 불을켜고 아파트 관리소가서 CCTV를 봤는데
통로변에 주차해서 차가 긁혔으니 이번엔 차와 차사이에 주차하면 안전하겠지?? ㅋㅋㅋ 라고 상각하며 저 파란색 자리에 주차했는데, 핫핑크 라인으로 차가 지나가면서 뒤를 긁고간거였음
(2차사고 영상은 안찍어서 1차사고 영상으로 그렸음)
상대차 운전자석쪽 뒷휀다에 남겨진 자국
내차를 긁고간 어르신은 그런지 모르고 그냥갔는데 당시 CCTV영상에는 옆에 분홍색 스파크 차주 아줌마가 내차 여기저기 보고가는 장면 보였고 그분한테 연락해보니
"내가 보니까 긁고 그냥 가버리더라~ 우짜노 이랬지"
라고 증언도 해주셔서 그렇다고 상대차주한테 연락했더니 죄송하다며 바로 또 보험처리 해주셨다
(상대차주도 같은동 아파트 주민이였음)
그리고 렌트받은 과학 3호기
아반떼 CN7에 뭍혀서 그렇지 신형 과학 3호기도 장난아니게 좋더라
블루투스 연동해놓으니 내가 듣는 노래 정보도 뜨고 개신기했음
불과 1주일 안에 앞뒤로 두둘겨 맞아버려서 차에 마가꼈나 싶어서 와이프랑 둘이 밤에 차 주변에 굵은 소금 뿌리고 마무리
아참 그리고 차토이 정비하러 갈때마다 가는곳이라 그런지 분명 앞범퍼만 택시가 치고간거같은데
"차주님 보니까 앞휀다도 좀 해먹은거 같네요 이것도 걍 같이 해드릴게요"
이러면서 내가보기엔 안해도 될 부분같은데 해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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