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녀왔네요.
야간에 일을 하는지라(-_-;) 시간 내서 한번 가는게
넘 힘들더라고용.

원래는 저번주 토요일날 가려고 했으나 전에 게시물에도 적었다시피
약속이 좀 틀어저서
어제저녁에 댕겨왔습니다.

우선은,
우리은행 건물에 있다고 해서 전 밖에 상호나 간판이 있을줄 알았는데
눈씻고 찾아봐도 없더군요.

다른곳인가 싶어 그냥 갈까 하다가 혹시나해서 로비의 관리아저씨께
물어보니 바로 옆에 있다고 하네요.

엥? 하고 코너돌자마자 나오는 양복점.

여기서 생각한게 길거리에 무작정 지나다니는 사람은 죽었다 깨나도
모르겠구나 하는것인데 반대로 생각하면 더욱 신뢰감을 주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들어가니깐 아무도 없어서 계세요~~? 라고 하니
어떤 키큰분이 반겨주시더라고요 -_-;

네~~외기러기님이셨고요....키가 상당하시던데요.
한 184 쯤???

간단한 인사정도 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서 원단과 스타일 등에
관한 얘기도 하고 짤막하나마 스타크래프트 얘기도 좀 나누었죠..훗..

제가 수트는 처음 맞추는거라
그 잡지GQ 의 처음은 차콜그레이로 그리고 둘까지 허락된다면
네이비로 하라는 글이 떠오르고 외기러기님도 그 문구를
말해줬으나 전 블랙이 마구마구마구 땡기더라고요.

결정은 다크네이비로 했고요.
원단은........................비밀.........ㅋㅋ(외기러기님 말해도 되나요?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쁜 여자분과 외기러기님 그리고 저 셋이 열심히 상담했공...

채촌은 손수 외기러기님이 해주는 영광(?)을 누려받고
(근데, 채촌때는 치수만 쟤고 가봉때 정확한 치수와 디자인을 결정하는건가요?
 잘몰라서....;)

사진도 몇방 찍고 바로 밑 지하1층에 BLVD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레스토랑도 한번
둘러봤씁죠...지금은 잠깐 영업중단 상태였지만...

뭐, 기분좋게 맞추고 내일은 가봉을 하러 갈 예정입니다.
(음료수 잘 마셨습니다! ㅋㅋ)

사실, 요새 트랜드같은 광빨에 원버튼에 슬림의 그런류의 수트를
기대하긴 했지만 이것도 한철같고.....

뭐 정확한건 가봉때 얘기해야 하는건가요?
어차피 원단과 색감은 결정했으니깐요.

암튼, 말 많던(??) BLVD 에 갔다왔고요.
제가 수트는 디씨에서 두번째로 맞추는거겠네요..훗...

그럼 또 올릴게요~~~안녕히~

PS)1.외기러기님 스타 언제 해여 ?ㅋㅋ
      2.아직도 블랙이 머릿속에서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