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기분장애? 진단받은지는 4~5년 정도 됨.
집중력이 안좋다기보단 하루 4시간이상 아프리카티비 게임방송 보면서 히히덕거리는게 취미임. 이건 뭐 여느 백수들과 다른점이 없는데

양육방식이 아빠는 꼴에 하사까지 했었다고 자식을 군대문화에서 배워온 것 마냥 가르쳐와서 나랑 누나는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쳐맞고자라서 아빠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하고, 엄마는 그런 누나를 오냐오냐 다 받아줘서 25살이 된 지금 설거지하나 까닥안하고 걍 유치원생마냥 징징거리고 다 해줘야하고 뭐 시키면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울어버림.

이렇게 누나가 고등학생때 까지는 그럭저럭 그냥 소심한 응석받이로 살긴 했는데, 맞벌이 부부라 그런지 아니면 누나 자체가 원래 모자랐었는지 똥닦는법을 제대로 안해왔었나봐 그동안; 그래서 고등학생들은 다들 야자를 하잖아? 냄새가 난다고 누가 그랬나봄. 근데 누가 '야 니 똥냄새나' 하겠냐? 걍 이상한냄새 난다고 하고 그냥 같이 안다녔나봄. 성격이 워낙 소심하기도 해서 뭐라 못하고.

그렇게 아침8시부터 밤10시까지 친구하나없이 지내다가.. 학교에서 상처받고 그냥 수업 째버리고 집에서 돌아온날 울고있는데, 밤에 아빠가 와서 또 군대식 문화로 오히려 매타작을 해버림(군대식 연대책임으로 옆에서 같이맞은 내가 보니까, 어디가서 당할 바에는 차라리 니가 하라는 식으로 때렸었음) 그날 펑펑울더니 얼마안가서 머리가 완전히 돌아버려서 정신과가서 ADHD랑 기분장애? 진단받음

초기에는 애들이 냄새난다고 했던거에 집착해가지고 산부인과가서 진단받았음. 근데 별 문제없다는거 알고 냄새 원인이 대변 뒤처리인줄 우리도 그때알았음. 아이큐 테스트는 80? 정도 나오고 그 뒤로 지잡대가서도 그냥 친구없이 지냈음.

원래 많이 소심했었어서 대인관계는 좁았고 겉으로는 문제 없어보였는데, 머리 돌아버린 이후에는 화나면 완전 다른사람이 돼가지고 물건던지고 난동을 피움, 지도교수한테만 살짝 얘기 흘려서 겨우 졸업시킴
졸업하고 최근에 알바구하겠다고 홀서빙 지원해가지고 아침일찍 음식점가놓고는 설거지 하라고 하니까 할줄모르니까 맨붕이 왔나봄. 소리지르고 엉엉울면서 난리치다가 돌아옴.

뭐가 계기인건진 모르겠는데 며칠전부터 고등학생때 왕따당한거 생각났는지, 자기가 무슨 질염? 칸디다?병에 걸린거같다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더니 이곳저곳 산부인과 병원가서 엄마돈으로 헛돈날려 검사해놓고는 거기서 '정상인데요?' 하면 불같이 화내고 자길 속여서 죽이려 한다고 물건 던지고 소리지르고 잡혀갈건 자기면서 본인이 경찰부르고...
같이 산부인과 가준 엄마를 길거리에서 겁나게 팼다고 함.. 병원에서 지 칸디다증 아니라고 한다고..
결국 입원시켜야 할거 같아서 다른 병원으로 강제입원시킴..

난 이쪽 잘 모르긴 하지만.. 아무리 찾아보고 찾아봐도 성인ADHD랑 기분장애로는 안보이는데 맞는거냐?
망상장애 있는거같은데..

아무튼 병원비 내느라 우리 엄마만 뒤지게 생겼네

ADHD 진단이 잘못된거같아서 조만간 다른데 갈 생각으로 찾고있었는데 갑자기 강제입원시키게 되니 좀 그렇네

솔직히 5년간 다닌 병원에 화가남.. 엄마는 계속 ADHD라 믿고 매달 돈내가면서 다녔는데 이꼴난게 화나서 미칠거같음 내가봤을땐 전혀 아닌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