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는 솔직히 뭐 돈없어서 굶어죽고 그런 시대아니잖아?;

내가 놀랜게

얼마전에 등산을 갓거든.

관광객이 별로 없는 산이엇어

산 앞에는 강이 쫙 잇어서 꽤 멋잇엇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람도없엇고

아무튼 등산 다 하고 내려와서 강가앞에 지나면 버스정류장잇거든.

거기서 버스탈라고 보는데 차비가 모자른거야 1100원인데 주머니에 500원박에없엇음

그래서 돈 뽑을라고 주변 둘러봣는데

촌동네라 그런지 인적도 드물고 돈뽑는기계 잇을만한곳이 보이지 않앗음 ㅋㅋ;

그떄 어떤 한 50대 되 보이는 아줌마가 버스정류장으로 오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줌마에게 죄송한데 차비가 모잘라서 그런데요...... 라고 하니까

"얼마나 모자른데요? 아 마침 내 100원짜리 몇개 있는데!"

"600원이요.."

"아 가만보자.. 나도 300원 밖에 없네? 그냥 천원짜리로 줄게. 어디까지 가는데?"

"저 xxx동이요"

"거기까지 갈라면 여기서 버스타고 한번도 갈아타야 되잖아? 차비가 1100원이라고? 5천원 줄테니까 빵이라도 하나 사먹어요"

"아... 이렇게 많이 필요없어요. 천원짜리 하나만 주세요. 저 거기까지만 가면 나머지는 걸어가면 돼요."

"괜찮으니까 빨리 받어요."
 
하면서 억지로 주머니에 돈 찔러넣어주더라? 싀발.


그거 받고 버스타고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봣는데

내가 학교에서 애들 밥 사주는거 돈 아까워서 가끔씩 사주거든? ㅋㅋ

사주긴 사주는데 잘은 안사줘.

근데 막 잘사주는애들 보면 죤나 한심해 보엿는데.

내가 그동안 얼마나 돈에 미쳐잇는지를 알게되엇어.

천원이천원 그까짓거 얼마 한다고 내가 이랫을까도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