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혈액형 다이어트가 화제다. 흔히 성격을 판단할 때 묻는 혈액형이 다이어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특히 혈액형 다이어트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더욱 신뢰를 주고 있다.

미국에서 다이어트 자연요법으로 유명한 피터 J. 다다모 박사가 제안한 혈액형별 다이어트는 대부분의 식품에 들어있는 단백질 ‘레크틴’은 먹어도 잘 소화가 안 되고 체내에 남아 대사가 진행되는데 크게 방해가 된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레크틴의 반응은 혈액형에 따라 다르므로 혈액형에 따라 유해한 레크틴이 들어있는 식품을 피하는 식사법이나 다이어트 법을 실행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혈액형별 다이어트이다.

◆ A형

A형에게는 동물성보다 식물성 단백질이 좋으므로 고기를 즐기는 식사습관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두부류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관이 민감하기는 하지만 영양소를 제대로 대사시키는 A형은 생선이나 닭고기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A형인 사람은 기분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요가가 좋으며 다이어트 중에는 기력과 체력을 함께 보강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B형

면역력과 소화기관이 튼튼한 B형은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그러나 옥수수, 국수, 땅콩, 들깨 등의 식품에 있는 레크틴은 모두 B형의 신진대사를 낮춘다. 또한 밀가루와 함께 먹으면 대사의 효율이 더욱 악화돼 지방으로 축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B형의 경우 닭고기를 피하고 붉은 살이나 양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갑각류는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적당량의 유제품 섭취는 신진대사 균형에 좋으므로 매일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 O 형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인 O형은 규칙적인 운동과 살코기 위주의 식생활이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O형은 다른 혈액형에 대해 상대적으로 격렬한 운동이 필요하다. 근육조직을 산성화시켜 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시키는 유산소 운동 2~3종을 일주일에 4회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 AB 형

AB형은 위산이 적어 고기를 대사시키지 못해 지방으로 축적된다. 때문에 고기양을 제안하고 신진대사를 높일수 있는 두부를 함께 먹어야 좋다. 또 AB형은 조직이 알카리성일때 가장 효율적으로 칼로리를 연소시키므로 밀가루는 다이어트 때 피해야 한다.

AB형은 운동에 관해서 A형 체질을 이어 받고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는 운동이 좋다. 천천히 몸을 움직이는 태극권이나 요가 등 심하지 않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일주일에 3~4회정도 한가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