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다녀온 적 있어
한참 말랐을때.. 그리고 폭식증 초기였을때

그땐 폭토까지 했었을때였어 엄마한테 무섭다고 울고불고
먹고 토한다고 처음으로 고백했을때. 이때가 10월 말이었다.

내가 정신병자가 된 근 2개월만에 난 정신병원에 갔다

먹고 토하는 순간부터 생리가 끊기게 되었고 하루에 물만 마셔도 체중계에 오르고
옷 입어고 체중계. 뭘 해도 체중계. 뭐 할때마다 줄자도 옵션으로 따라와.

허리둘레..허벅지 둘레..팔 둘레..

정신과 의사가 말했다.
약을 처방하고 상담을 받아야 한다.. 상담은 1회에 비용 8만원.

부모님한테 부담되기 싫어 거절했다.
약 처방 받았고.. 향우울제에 불면증 없애는거.. 토 억제? 그런 비슷한거 받고
하지만 그것도 일순간...

요즘은 먹고 운동도 안하고 있다.
내일이랑 모레도 친구들이랑 먹는 약속 잡혀있어
난 더러운년이라 밖에선 건강한척..내숭 다 떨어.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
고작 쓰레기같은 남친하나 잘못만나서..
마냥 행복했던 내 인생이 강박으로 가득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