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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심하고 쪽팔리지만.

하자(211.108) 2012.02.03 23:05:04
조회 108 추천 0 댓글 8

저는 평범한 대학생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소위 제일 좋다는 국립대에 다니고
누가 보면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 그런 사람이에요.
이런 글을 올린다는 거 자체가 정말 우습지만..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거든요.
단 한번도 이런 곳에 글을 올려본 적이 없기에 어떤 반응이 올진 생각조차 못하겠지만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요.
(왠지 너무 길어서 모두 외면할 것같지만 ㅎㅎ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야겠기에..)

한마디로 요즘 저는 최악의 상황이랍니다.
음.. 글쎄요. 167정도의 키에 52키로 정도로 대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지금은 4학년입니다.)
합격날짜 받아놓고 한 두달? 빡세게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49키로 정도까지 뺐구요
고해성사 하듯이 툭 까놓고 말해서 얼굴도 예쁜 편이었습니다.
길거리 캐스팅 제의도 받아봤구요, 헌팅도 많이 당해보고 소개팅애프터 안받아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였구요
근데 문제는 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늘 최고여야 하고 남들보다 항상 뛰어났던 제가
원하지 않던 과에 들어가다보니 주눅들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 스트레스를 먹는거에 풀게된거죠
남자친구도 사귀지 못했어요. 누구도 성에 안차고 그냥 사귀기도 귀찮고 여러 이유가 있었겠죠 
참고로 제 언니가 폭식증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언니 그런 모습을 남몰래 다 지켜보면서
정말 한심했고 왜 저러나 싶었는데 그대로 다 따라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지금 최악의 상황에서 요즘 말로 멘탈붕괴의 상태이기에 대체 모라고 주저리주저리 쓰고있는지 모르겠지만요.
거두절미하고!

이제 끝내고 싶습니다.
몰래 먹고 토하고 혼자 사먹고 방안에서 못나오고.
저는 대학 입학이래 49키로에서 살이 찐 이후로
여태껏 4년 동안 단 한번도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 없이 먹어본적이 없어요.
언제나 마음속엔 아 살빼야지살빼야지. 그래서 친구들과도 마음편히 약속을 못잡고 언제나 핑계를 대고, 미루고 ..ㅜㅜ
그렇게 또 몇일간은 굳은 마음으로 조절하다가 또 몇일동안 폭식하고
53~4키로를 왔다갔다 하면서 마음속으로 그래 이번학기만 끝나면 진짜 빼서 해방되자.
저는 하체비만이에요. 상체는 지금도 누가보면 마른정도인데. 배와 허벅지가..
스키니진 입어보는게 소원입니다. 물론 대학입학후 한달 정도 입고 다녔던 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게 4년을 살았고
오늘 아침 몸무게를 재어보니 58.6키로네요.
1월 중순부터 거의 칩거생활을 하다시피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먹습니다.
운동 안하고요 의욕 없고.

저도 제 나름대로 꿈이 있어서 4년동안 열심히 살았어요 (물론 늘 마음속엔 몸에 대한 콤플렉스 덩어리였구요)
그런데 1월 초에 목표했던 시험에서 떨어졌거든요. 그 이후로 더 패닉상태에서 그냥 제 스스로 더 깊이 망가지고 있네요
저도 58키로를 찍어본건..ㅋ 난생 처음입니다.
예전에는 56키로가 되면 혼자 놀라서 아차차 싶어서 또 몇 일 굶어서 다시 54키로 정도에서
운동하고 공부하고 그랬는데 이젠 방학이고 하니 그것도 안되네요

이런 제 고민을 아무도 모르기에.. 친구들도 못만나거든요
언제나 저는 모든 생활이 뒤죽박죽 된 것이 바로 이 살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제는 정말 어떻게든 여기서 헤어나오고 싶어요.

이렇게라도 공개적으로 올리면 나아질까하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올립니다.
요즘은 그냥 먹으면서 컴퓨터하고.. 정말 신문에 나올법한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를 믿고 부러워까지 하는 친구, 가족 모두를 떠나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합니다.
고쳐야겠지요.
하면 되는 데.. 잘 되지가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사실 막막합니다.
그냥 하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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