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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ㅇㅇ(39.123) 2022.01.15 23:56:19
조회 130 추천 2 댓글 0

여태 살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심각하게 나쁘진 않았고.. 

이상하게 심각하게 큰 일이 있어도 나는 순발력이랑 판단력이 좋은지 대처를 잘 하는 편이더라고

그래서 사는건 평탄한 편에 남 눈치 보지도 않고 인연도 내가 학교에서 혼자서 다닐지언정 좆같으면 다 끊어내고 무시하고 그렇게 스무스하게 살아오긴 함


집 형편 안 좋고 돈 없는건 여전해서 그게 젤 힘들었음 먹고 살기 어려운건 아닌데 

물욕이나 소유욕같은게 아주 어렸던 애기때부터 컸어서 좋은 집에 사는게 어릴때부터 목표였음ㅋㅋㅋㅋ 실제로 초딩 저학년때까진 좋은 집 살았음.....

근데 가진게 없으니까 그게 마음이 계속 힘들더라 성인 된지 한참인데도.....



16~17년도 상반기까진 졸업하고 돈도 못벌고 알바만 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너무 컸어서

정병수준의 우울증이 있었던거 같았는데 집에서 칩거하고 울기만하고 그랬음.... 돈벌고 싶은데 못버니까...


근데 17년도에 귀인이 들어와서 운 좋게 들어온 일자리 잡고 그것만 개열심히 하고 다른거에 눈도 못돌리고 일밖에 못했음ㅋㅋㅋ 

정병? 일하니까 없어짐. 그런데 열심히 번 돈은 집 생활비로 대부분 나가서 4년 일한거에 비하면 저축도 그렇게 크지 않음... 


좋아하고 관심가는건 많은데 왠지 남들처럼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뭐도 배우고 에너지 있게 살질 못하겠더라

일도 외주받아서 추가로 하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는데 그럴 마음도 안들고 일만해도 기빨리니 쉬는 시간은 전부 놀기만 함.

18~19년도는 번아웃도 너무 세게와서 20년도부터는 진짜 일하는 시간 외엔 게임만 미친듯이 하는거 두가지밖에 안함ㅋㅋㅋ; 21년도는 적당히 했음.



근데 이상하게 이번 연말연시부터 업무중 하나 계약종료되고 쉬면서 다른 걸 해볼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


애기때부터 내 의지와 관계없이 내 걸 남한테 뺏기거나 시간을 뺏기는 일이 많았더라는 생각도 들었음.

올해부턴 생활비도 내가 거의 부담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공부하고 자격증도 따보고 가진 기술이나 발전시켜서 일하는거 몸값이나 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었음.


원래도 나 위주로 생각하고 미래를 위해서 내가 어떻게든 해야한다. 먹고 살려면 내가 나한테 투자해야 한다는 성향이긴 했는데

일 시작하면서 대충 현실에 안주하고 최소한의 해야할 일만 하고 나머진 놀기만 했거든

다른걸 병행하거나 추가로 하고 싶은 마음이나 에너지가 없었어. 공부든 취미든. 근데 연말연시부터 생각이 달라지더라.


사실 10년넘게 애인도 안 만들었음. 남들이 들으면 놀람. 어떻게 그러냐고.. 

분명 10년전까진 썸이라도 항상 있었는데.. 내가 다 차단하고 살았고 환경도 그게 안됐음. 

내 시간과 에너지를 애인한테 주면 내 앞가림을 이도저도 못할거 같아서 그랬음. 

근데 일 시작하고 나선 그게 더 심해짐ㅋㅋ 남을 만나고 싶지 않았음ㅋㅋ 20대 초반에 만났던 인연들 지금까지 유지하는것 말고는 사람을 안만났음 ㄹㅇ


근데 작년 겨울쯤부터 22년엔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생기더라... 신기함. 솔직히 결혼도 하고 싶긴 함.

근데 어디가서 사람을 만나야 할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지금도 에너지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고 있고.. 그 전엔 계획표라는게 없었다.

마음도 너무 좋고 평온하고 기분이 이번달 내내 좋음.

근데 별 짓 안하고 걍 산책하고 전엔 안하던 요리도 계속 해먹고 책읽고 영화보고 일상 잘 보내고 있으니까 좋더라고.. 

이것저것 관심있는거 배우고 미뤄놨던 취미도 하고 몸도 더 가꿔야겠다 마음먹고.. 

실제로 일정부분 조금씩 하고있음. 뭐 크게 별 일이 있는건 아님. 근데 행동력이 좀 생겨가고 있는거 같음....


생각해보니 딱 10년전쯤 고민이 많았을때 사주를 한 번 보러갔고 참고해서 진로를 틀었는데 이게 되네 하고 왔거든

근데 올해 친구가 사주보러 가자고 해서 ㅇㅋ 했는데 딱 10년만에 보러가는거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역갤 들어와서 구경좀 해보다가 나도 대운이 바뀌는건가 올해가 나한테 좋아지려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나도 앞으론 더 이것저것 하면서 열심히 살고 싶다 10년전보단 조금 더 나아졌으니 10년후엔 지금보단 더 괜찮아지겠지.... 


그냥 이런 잡생각 어디 말할데도 없고 걍 혼잣말 쓰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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