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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앞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돈까스집,.jpg앱에서 작성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17 12:31:09
조회 470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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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을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역 앞에는 낡은 cgv건물이 있다.
 
 "시네마존 푸드코트"라는 낡은 간판을 단 건물인데
 
 이 건물엔 특이한 식당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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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푸드코트. 
 
 잘 보면 한층에 (로비 면적만)300평 가까이 되는 건물인데도,
 
 5층 푸드코트에 유일하게 '돈스파' 라는 이름의 가게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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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검색을 해도 식당은 단 하나 뿐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에 있는 식당이라곤 단 하나..
 
 이런데에 식당이 있었나 싶어서 올라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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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푸드코트가 손님을 맞이한다. 
 
 사람도 없는데 낡은 텔레비전과 선풍기, 정수기만 있는 이곳... 
 
 이곳에 유일하게 홀로 영업중인 돈까스 집이 바로 돈스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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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푸드코트 안, 유일하게 불이 들어온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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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함까지 느껴지는 이곳을 사장님은 무려 15년간 지키고 있었다.
 
  십수년 전 나간 다른 식당 주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홀로 낡은 푸드코트를 지키는 주인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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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한 식당의 간판을 보면, 얼마나 오래된 건지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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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셰프 출신이었던 사장님.
 
홀로 남은 사장님 사정은 이랬다.
 
15년 전, 반짝이던 푸드코트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당시엔 성황이던 장사가 점차 유동인구가 줄면서(특히 7호선 지하철, 신중동의 확장) 푸드 코트가 폭싹 망해버린 것. 
 
안 그래도 부천역 주변엔 다른 맛집도 많았기에, 손님들의 발걸음도 끊겼다.
 
하지만 투자한 돈도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던 게, 지금은 단골손님들이 생겨 여태까지 장사하게 되신 것.
 
결국 사장님은 눈떠보니 15년간 망한 푸드코트를 지켜온 유일한 사장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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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주로 파신다.
 
생선까스를 제외하곤 소스부터 돈까스까지 모두 수제라고.. 
 
(22년초 기준)수제돈까스는 6천원, 모둠돈까스/스파게티는 13,000원. 가격 자체는 착한 편.

아는 사람만 아는 집인데도, 맛집 리뷰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중학생때 갔던 돈까스집이 아직도 있다' 는 내용도 심심찮게 보인다. 

혹은 '옛날 리뷰라서 없는 줄 알았는데, 진짜 장사하고있더라...' 는 글도 있다.

여러모로 비밀스러운 식당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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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 부천역에 영화보러 갈 일 있으면 들르는 곳임.
 
맛은 가격에 비해선 괜찮고, 양도 많은 편이니 심심하면 가보는 것도 추천.
(6천원~만원으로 존나 맛있다!는 기대하진 말고..)
 
일단 분위기가 재밌어서 좋음.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먹는 돈까스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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