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는 좀 비다스럽거나 인다스러운 느낌

ㅇㅇ(59.16) 2022.01.23 11:12:34

조회 109 추천 9 댓글 4

뭔가 지나간 일에 대한 집착이 있어보이고

작은 사건들에서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순간의 착시들에 집중하는 느낌

사람들하고의 엮임은 미묘한 분쟁이 일어나거나 감정적 소란을 일으키고

영화 자체가 자기 페르소나 또는 자기로부터 분산된 인물들을 통해서

어떤 내면성의 공간에서 다양한 디테일 바꿔보기의 재미만 가득한 분위기

사람들과의 부대끼는 환경을 과격한 말 배틀로 진행시키는 수법을 쓰는 거 보면

사람들하고 엮이는 거에 피곤함 느끼는

비다스러움이 확 느껴짐

그리고 본인만의 영화를 통해 내면의 가능성을 자꾸 꾀해보려는 거나

공간보다 시간의 순서나 흐름들에 훨씬 더 편중된 거 보면

재관이 투철한 사람은 확실히 아닌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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