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오랜만의 외출이라 풀메컵하고 잘차려입고 나갔는데 충동적으로 신점 보러 간거였거든

날 보자마자 막 목쉰소리로 아아 너무 아프다고 자기 등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막 온몸이 아프다고 하는거임

근데 내가 너무 허리랑 목 아파서 팔도 저리고 도수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위에는 빵꾸나서 두달 넘게 헬리코박터균 치료하고 이러고 있고

거의 내내 몸살에다가 만성 두통에 낭종같은 것도 있어서 계속 초음파 보고있었고

안아픈데가 없었음 몇달동안 병원다녀서 한두군데 고쳐지면 또 다른데가 아프고 

갑자기 없던 피부 알러지 생겨서 한두달간 집밖으로 못나가던 때도 있었고 등등등

그전엔 우울증으로 1-2년 누워만 있었고..

계속 공부해도 되는거냐고 맨날 몸이 아파서 책상앞에도 못 앉아있겠다고하니까

공부는 계속하라고 그거밖에 할거없다고

몸아픈건 너 신가물이라 그렇다고 신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들락날락하니라 그런거라고

빨라도 십년은 이럴거라고 하더라

그러니 기도하러 다니면서 공부 계속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