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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죽여버리고 싶은 사람이 아빠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8.51) 2022.01.31 07:32:46
조회 126 추천 6 댓글 2

아빠는 초졸에 엄마는 서울대인데
엄마가 능력없는 아빠랑 그래도 밥에라도 빌어 먹고
살아보겠다고 세탁소 차렸는데 망했어.
망한 이유는 아빠가 끈기심도 없고 다혈질이라
그런진 몰라도 금방 때려치더라.  엄마 혼자서
되는기 없으니깐 결국엔 망했어.

아빠는 맨날 말끝마다 욕에 뭐든 부정적이라 화부터 내고
맨날 술마시고 그냥 잤으면 모르는데 나이 어린 아들(나)
줘패고

엄마가 미는 등쌀에 떠밀려서 늦은 나이에 노가다 시작함.

노가다 어떠냐 허리 다치고 목 다치고 무릎 나가고
그리고 끝나면 바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맨날
노가다 하는 아저씨들끼리 술 펑펑 마시고 들어와
거기다 차 끌고 왔던 날에 음주운전하다 걸려서
운전면허까지 압수당하고 벌금까지 냈어.

맨날 집에서 술마시고 엄마 때리고 욕하고
엄마가 이혼 생각 500번은 더 했다더라.
나는 7살의 어린 나이에 엄마랑 이 집 저 집
신세 져가면서 아빠 술마신 날은 맨날 도망다니고

내가 어디서까지 자봤는지 알아?
아파트 지하 주차장 가서 엄마는 뜬눈으로 밤새고
나는 엄마 무릎에 기대서 철없이 잠이나 자고

나는 옛날부터 엄마 우는 걸 하도 많이 봐서
엄마 왼쪽 눈은 항상 시퍼렇게 멍들어 있고 그랬어.

초 2때 죽고 싶다고 처음 생각했고

초 3때 죽고 싶어서 달리는 차에 뛰어들었어.

정말 미친듯이 무섭고 정말 집에 있는게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고 죽고 싶었었어.

솔직히 지금은 대가리가 커서
아직도 아빠가 때릴라고 그러면 역으로 밀치고 저항하고
욕하면 나도 따라서 욕하는데
그럴수록 나도 그 사람처럼 똑같이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무섭더라.
나는 평생 저 사람처럼 안됐으면 하고 맹세했는데

아무튼 이런 설날 대명절에 이렇게 침체된 소리나 해서
미안해.

솔직히 다른 사람들 앞에선 이런 얘기 한 번도 안 꺼내봤고
지금이 처음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선 괜찮은 척 웃었지만

이제 조만간 나도 그냥 포기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아무튼 긴 글 읽어줬으면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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