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9살 모쏠 후다 백수 인생을 돌이켜 보며.앱에서 작성

ㅇㅇ(221.153) 2022.02.01 21:27:43
조회 53 추천 1 댓글 4

39살 모쏠 후다.

30대 초반에 외로움 못이셔서 업소 들락날락.

어릴 적 부터 나한테는 가족은 없었다.

가족끼리 외식은 커녕.

사람끼리의 정, 연인끼리의 사랑 아무것도 못해봤다.

17살때부터 할머니랑 살다가 집 나왔다.

사실상 쫓겨난 거지.

20살 부터 돼지 부속물 공장에서 일했다.

근처 버스로 10분거리에 고시원 잡고 일했다.

돼지 내장 옮기다가 얼굴에 똥이 부어진 적 있고.

소 피냄새가 뭍어서, 버스를 타지못해 걸어간 적도 있다.

30대 까지는 내 유일한 행복은 랜턴이었다.

내가 가진 물건 중 가장 비싼 랜턴에 불을 지피고.

조금씩 타오르며, 라벤더 향이 풍기는걸 느낀다.

어두운 방안에서 랜턴을 바라보며 잠에 들면.

머리를 울리는 꿈도, 날 괴롭히는 잡념도 전부 사라졌다.

그러면 그냥 모든지 좋았다.

30대 이후부터는 업소에 들락날락 거렸다.

솔직히 여자랑 자는것도 좋았지만 살결 느끼는 게 좋았다.

지금와서 사랑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성욕이였나 싶기도 하고.

공사도 당해서 공장 다닌돈하고 빚까지 졌다.

빚이랑 돈때문에 다시 공장들어가 몇년 일하고.

결국 이렇게 늙어서야 스스로를 돌아보는구나.

어떻게 보면 내 불행은 결국 스스로 불러일으킨것같다.

내 상황임에도 나아가는 친구들이 있으니.

힘내야 하고, 나아가야 하지만 지친다.

하기싫다. 의미를 부여하는것도, 활기를 찾는것도.

모든것이 지친다.

너무많이 울었고, 너무 많이 아파했다.

이렇게 비참한 삶이면 최소한 괴로움은 내 선택이였는데.

어차피 우주관점에서 본다면 내 삶 따위는 아무것도 없겠지.

하지만 적어도 내가 죽으면 내 세상은 끝났다.

그러니 조금은 아름답거나, 괜찮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네.

비루하고 하찮은 삶 그게 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용감하지 못한다.

아마도 오늘도 내일도 미래도 계속해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 하루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137209 역갤로들 모하농 ㅇㅇ(175.115) 22.02.01 9 0
1137207 예쁜 애들이 있어 뭘 해도 예쁜 애들 [1] ㅇㅇ(175.213) 22.02.01 106 3
1137206 역갤에서 누가 제일 이쁘냐? ㅇㅇ(223.39) 22.02.01 25 0
1137205 개씹 내가 가지기도 혐오스러운 중딩에 머무른 이도저도 아닌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18 0
1137204 서울기준 35살남자중에 이정도가 어느정도임????????????????? [2] ㅇㅇ(39.7) 22.02.01 31 0
1137202 뭔가 대운 따라 운오면 달라져야하는데 ㅇㅇ(117.111) 22.02.01 31 0
1137200 남자든 여자든 애교살이 있어야함 ㅇㅇ ㅇㅇ(211.204) 22.02.01 92 0
1137197 얼굴이 너무 부드럽게 생겨서 고민이다 이쁜련만보면짓는개(223.38) 22.02.01 30 0
1137195 선1우정아 노래 추천해준다 ㄱㄱㄱㄱㄱㄱㄱㄱ [2/1] ㅎㅎㅎㅎㅎ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34 0
1137193 오늘 날밤 새서라도 일요일에 마치기로 했던거 꼭 할거임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23 0
1137192 성격이나 외모 사주에 나오는 거 어떻게 앎? ㅇㅇ(39.7) 22.02.01 43 0
1137191 솔직한 해답을 찾자 (feat 서태지)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32 1
1137189 자기 표현 포장 잘하는 사람 부럽다 [1] ㅇㅇ(117.111) 22.02.01 190 3
1137188 동허니 삑사리 창법 ㅠㅠ 궁금한허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9 0
1137187 남친이 인다 재다인데 [3] ㅇㅇ(39.7) 22.02.01 108 0
1137186 선운왈: 만약 재왕관약한 사람이 부모와 트러블이 있다면 ㅇㅇ(117.111) 22.02.01 228 7
1137181 우울증 심하게 오네 어엉(106.101) 22.02.01 23 0
1137179 운동을 존나 열심히하면 김종국처럼 턱이 각지거든? [1] 이쁜련만보면짓는개(223.38) 22.02.01 119 0
1137178 도롱이 재산 5억은 됨? [2] 질헝이(124.62) 22.02.01 71 0
1137174 이거 식생재되는 사주임? [4] ㅇㅇ(39.117) 22.02.01 107 0
1137173 야 돈이란게 좀 고독하고 혼자인거 같고 [2]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70 0
1137172 내속은 다 썩어 문드러지겠는데 ㅇㅇ(117.111) 22.02.01 35 0
1137171 강릉서 일가족 4명 썰매 타다 연못에 '풍덩'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64 0
1137170 내가 지옥같은 심정으로 살때 그렇게 괴롭히던 인간들 [4] ㅇㅇ(106.101) 22.02.01 71 1
1137168 요즘 한남들 골반 넓고 가슴에 살 쪄서 애 잘 낳게 생겼더라 ㅇㅇ(110.70) 22.02.01 43 4
1137167 나지금 수염 이정도로 자랐는데 [2] 이쁜련만보면짓는개(223.38) 22.02.01 52 0
1137165 우린 잘 산다니깐 그러네 니 걱정이라 해라 니 걱정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25 0
1137163 그냥 최선을 다해 살면 돼 후회없이 ㅇㅇ(175.213) 22.02.01 32 1
1137162 쪽지보내지마씨발 [2] (39.7) 22.02.01 27 0
1137160 나 월간 정인 월지 겁재 무재인데 아빠랑 사이가 참 ㅇㅇ(108.184) 22.02.01 204 2
1137159 관용신 식상녀인데 궁물받음 [3] ㅇㅇ(218.238) 22.02.01 157 0
1137158 걔가 누구랑 잤는지 알고도 만나면 ㅇㅇ(223.38) 22.02.01 55 0
1137157 역갤러들 면상에 주먹 날리고싶네 [1] 중삼치(58.227) 22.02.01 32 1
1137156 금기신 목용신인데 사실 물상대체 하려고 ㅇㅇ(110.70) 22.02.01 218 0
1137154 삶은 속도보다는 방향이고 성공을 목표로 ㅇㅇ(175.213) 22.02.01 53 2
1137151 임인년 오나보다 임수새끼들한테 정떨어짐 [12] ㅇㅇ(39.117) 22.02.01 576 20
1137150 저 병신은 더 병신 안 되게 도와줘도 눈치 못 까고 저 지랄임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28 0
1137149 편재다녀. 노는것도 이젠 지겹다 ㅇㅇ(175.223) 22.02.01 161 3
1137147 나는 나를 진짜 알아주는게 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1] ㅇㅇ(112.155) 22.02.01 53 3
1137144 나 아이유 존경스러움 ㅇㅇ(175.213) 22.02.01 78 0
1137143 듕은 읭댜뷰댜 븨댜갸 쉬루 [1] 듈늬☾(116.93) 22.02.01 22 0
1137142 난 강력한 확신이 있는 거고 [1]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32 0
1137141 인성용신 식상남 vs 식상용신 인다남 ㅇㅇ(118.235) 22.02.01 153 0
1137140 사주 탓만 한다고 보기엔 운이 진짜 있긴 있어 ㅇㅇ(110.70) 22.02.01 298 13
1137138 전남친이랑ㅋ 색스하고싶다ㅋ [2] ㅇㅇ(223.62) 22.02.01 60 0
1137137 무재 인다가 왜 사주 못보는 느낌이냐면 역마(175.223) 22.02.01 106 5
1137136 애새끼 까놓고 이혼할 애들은 다 이혼한다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27 0
1137132 내가 봤을 땐 다자보다 용신처럼 살아가는 것 같음 [1] ㅇㅇ(218.238) 22.02.01 49 4
1137131 와 씨발 동네 중국집 난리남 요기요 계속 울리네 ㅇㅇ(223.39) 22.02.01 44 2
1137130 나왔어 ㅎㅇㅎㅇ 머1해 [1] ㅎㅎㅎㅎㅎ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2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