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휴의 역학원 클라쓰 ㅡ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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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18.235) 2022.02.03 02:24:07

조회 74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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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내 이름을 건 철학관이 탄생하리라.
그리고... 우리아빠를 죽인 그놈들...
비로소.. 내앞에 무릎꿇게 해주겠어...
그놈들은 폭력으로 우릴 굴복시켰지만..
나.. 휴새로이는...
실력으로 승부해서 당신네들.. 굴복시켜주겠어.."

비가 오는 날이었다.
그것도, 아주 세차게.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한,
비가 오는 까마득한 밤하늘은,
이상하게도... 불길한 기분이 드는 날이었다...

"아..아버지... 아버지.. 맞아? 아버지야...?"

눈앞에 펼쳐진,
믿지 못하게 끔찍하고 참혹한 광경.
아버지는,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희망이었던 나의 아버지는,
흥건한 혈흔으로 가득한 채... 차갑게 식어있었다.

더이상은.. 움직일수 없게 된것이었다.

"....악!!!! 아악!! 아아아악!!!! 아흐흑! 아학.. 흑흑.. 흑.. 아버지!"

휴새로이는 심장을 칼날로 마구 찌르는듯한
고통과 슬픔속에 절규하며..
더이상은 움직일수없게 된 아버지를 감싸안았다.
아버지... 아버지.. 이 못난아들은 이제서야 입에 풀칠하고..
이제서야 사람 구실하기 시작했어요...
꿈인거죠...
꿈이 아니라면.. 도저히..받아들일수가 없습니다....
악을 쓰며 괴롭게 오열하는 휴새로이의 옷은,
금세.. 아버지가 흘린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휴새로이야.'

'아버지? 왜요?'

'꿈을 쫓아라.'

'꿈이요? 저 꿈 그런거 없는거 아시잖아요. 그런것.. 저랑은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후훗.. 녀석아. 지금 그런다고 앞으로도 그러란법 있니. 꿈은 꾸게 되있다. 사람은 말이야.. 꿈으로 살아가는거야. 그리고.. 다른사람이 네 가치를 정하도록 하지 마라. 자신의 가치는 말야.... 스스로 정하는거니까... 알겠지?'

아버지의 인자한 목소리가 휴새로이의 뇌리를 뒤덮었다.
아버지와의 소소한 일상들은...
단 한순간의 물거품이 되어버린채...
영원한 추억의 한조각으로 남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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