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4살 빚 전부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했다.앱에서 작성

ㅇㅇ(1.230) 2022.02.04 16:22:05
조회 58 추천 0 댓글 0
														

우리 어머니는 항상 아팠다.
빚도 많았고, 그 덕분에 매일 가난했다.

17살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퇴를 하고 자기개발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고싶다는 이유로 저지했다.
근본적인 성격 때문인지 친구는 한번도 없었다.

외모도, 딱히 잘하는것도 없는 내가 부침성도 없으니.
19살,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나는 진지하게 다시 자퇴를 생각했다.

그때 내가 관심있는 건 "타일" 이었다.
타일관련일은 앞으로 한다면 월에 1000도 벌 수 있다는것

나는 곧바로 실행해 옮기려 했으나.
담인선생님이 저지했다.

1년뒤 졸업인데 뭐하러 그러냐.
그러지 말고 '차상위계층전형' 이걸 노려봐라.

가난한 아이들의 쓸 수 있는 전형.
나는 그 뒤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하는 공부지만 열심히 했고.
가궂 한양대 나머지도 서울권으로 썻다.

처음 해 보는 공부에 재미를 느꼇고.
마지막 최고 하양으로 쓴 대학에 합격했지만.
나는 주제에 맞지않게 재수를 택했다.

재수때 바빳다.
알바+집월세+어머니약값+교재비 바빳다.
당연히 실패를 했고 다시한번 도전하고싶었다.

삼수를 바로 하지 않고 공장에 박혔다.
버는 돈의 반을 어머니 드리며 1년동안 돈을 모았다.

모은 돈으로 삼수를 했고.
어정쩡한 점수를 받아 한양대 아니면 안간다 라는 의미로
한양대만 썻다. 당연하게 실패했다.

군대를 갔다오고 일을 했다.
족발집, 김밥집, 다시공장. 수 많은 알바를 병행.

20대 중후반이 되도록 일만 했다.
청춘이니 뭐니 나한테는 그딴 게 없었다.

엄마를 버리면 되지만 쉽지 않았다.
내가 착하고 어쩌고 그딴게 아니다.

이제와서 어머니를 포기한다면.
지난 내 삶을 부정당하는 기분이였다.

너무 힘들었던 도중 비트코인 이라는 것을 공장형이 소개해줬다.

평소에 알고있던 거지만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집에와서 그냥 시험삼아 하던게 취미가 되었다.
주말마다 50? 정도는 그냥 딴 거 같다.

50만원이다. 공장에서 4일정도를 굴러야 벌 수 있는 돈.
그거를 집에서 손가락질 몇번에 벌었다.

그당시에 코인+도박에 미쳐있었다.
도박으로 돈을 벌고, 코인에 미쳐서 살았다.
운이 터지는 날에는 한달에 1000씩 벌고 있었다.

모쏠 아다였던 내게 강남이 주는 유흥은 미칠 거 같았고.
여자를 후려본적 없는데 평범녀도 아니고 학창시절에.
귀족마냥 우아한 여자같은 애들한테  내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는 쾌락은 나를 더 미치게만들었다.

돈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친구는 배신하거나, 멀어지고.
신념과 가치관은 뒤엉켜, 무너진다.

돈도 못버는 직업이 신념이니 운운하며 지랄하는것은
시대에 도태되어 자신의 무지와 무능함을 부정하는 병신으로 보였다.

대학가서 열심히 일해서 월에 300~400버는 개벌레 쓰레기년들을 보면 오히려 구역질이 나왔다.

일 하는게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돈을 못벌어 봐서 하는 소리다.

돈을벌면 그런말을 하지 못한다.
돈이 많은데 인자하고 점잖은 사람은 뭐냐고?
개들은 늙어서 그렇다.

호르몬이 분비되고 여자의 젖가슴에 안겨 잠을 자는 것.
광란의 밤이 눈앞을 가리고, 비싼 술에 취해 몽롱한 정신.
젊음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특권.

늙어서 이미 생기를 잃어버리고 돈이 있으면 뭐하냐.
상한 과일을 어떻게 셋팅을 하든 비싼 안주가 될 수 없다.

지난 나의 삶은 멍청했다.
아니, 너희들 전부 멍청하다.
이렇게 쉽게 살면 되는데 병신새끼들.

내일 가서 상사한테 구박받고.
퇴직이니 뭐니 좆도 아닌걸로 심란하게 살며.
불안해 다람쥐새끼마냥 오들오들 떠는 모습을 보니 헛웃음이 지어졌다.

벌이라도 내리듯 나는 급작스럽게 망했다.
코인의 떡락,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시도, 추가적 망함.

주변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다.
그래도 꽤 버는 애니까 값겠지 하는 심정이겠지.
보기좋게 꼬라박았다 그 당시에 빛이 8천인가 했다.

결국 빛을 전부 못갚고 인생을 말아 먹었다.
그 뒤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술을 먹으며 폐인처럼 살다가 돈갚으라는 독촉문자.
매일 일어나면 마시던 술.
눈물로 뒤덮혀 살았다.

그렇게 몇년 뒤 나는 현재 타일일을 배우고 있다.
19살때 꿈꿔왔던 직업.

근데 상상과는 다르게 존나 힘들다.
월급도 개씨발련이 230준다.

일도 좆같은것만 시키고.
기술을 안알려준다.
물어보니까 몇년은 더 굴러야 한다더라.

여자친구도 생겼다.
공장다닐때 나보다 2살 어렸던 여자애.

작년에 우연히 연락이 닿아 술마시고 잤다.
그 뒤로는 사귀게 되었다.

키도작고 얼굴도 못생겼다.
나랑 같은 고졸에 또이또이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한다.

가끔 상상하고는 한다.
이렇게 살을거면.

차라리 19살에 자퇴를 하고 이 일을 시작했다면.
나는 지금 이 업계에서 최상의 커리어를 달리고 있겠지.
행복한 삶이었을것이다.

물론 지금도 코인은 한다.
근데 정해진 금액(달에 50) 이상은 안넘을 생각.
빚은 여차여차 해서 5천정도 남았다.
청상한 건 구라다 8천이 장난이냐?

빚도 갚고, 기술 배워서 내 업장 차리고 싶다.
돈 많이 벌어서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고.
여자친구 말고, 나 닮은 아이도 낳고싶다.

내 삶은 후회한다.
19살때 그때 시작했다면이라는 상상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도 살아간다.
술마시고 그때보다는 지금이 더 행복하니까.


3줄요약
1.어릴 때 어머니 병원비+약값때문에 20대 초중반에 일만했음.
2.비트코인+토토로 돈 존나 벌어서 유흥에 돈 존나쓰다가 보기좋게 좆망 빛 8천생김
3.지금은 어릴때 꿈꾸던 타일 배움+못생긴 여친도 있음.



a65614aa1f06b3679234254958db3438f655f81e4d0f55b96d8c2dfb86139d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3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662590 경기도 시흥시 망했누 조민 ㄷㄷ [1] ㅇㅇ(106.101) 22.04.21 147 6
1662589 사주 제대로 봐주는곳 있냐 ㅇㅇ(121.127) 22.04.21 133 0
1662588 애초애 남자한테기쎄고 바락바락 [2] ㅇㅇ(14.39) 22.04.21 58 2
1662587 아니 걍 성형미인은 매력이 안느껴짐 ㅇㅇ(223.39) 22.04.21 65 3
1662586 집안 어르신들 최근에 뇌경색으로 ㅇㅇ(116.46) 22.04.21 50 1
1662580 얘 사주 어떰?? ㅇㅇ(222.251) 22.04.21 42 0
1662578 유튭보다가 눈물흘림 [1] Daily_Routi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60 1
1662575 너의 키스 한번이면 이 암울한 삶도 용서받을거야. 개척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34 0
1662572 GMO 유전자조작 농산물먹지말라케째 유채,겨자유 심장질환유발 흑인노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46 1
1662571 한국인은 왤케 화나있냐? ㅇㅇ(223.39) 22.04.21 40 1
1662569 솔직히 때씹 <<< 한번 해보고 싶긴함 ㄹㅇ [2] ㅇㅇ(223.62) 22.04.21 94 1
1662567 모든 사주 구조를 능가하는 최강 사주 구조 [5] ㅇㅇ(1.233) 22.04.21 335 0
1662563 인간의 뇌가 존나 신기한 게 ㅇㅇ(211.36) 22.04.21 69 0
1662559 인간은 사실 초속 수십만 키로로 이동하는 물체임 [1] ㅇㅇ(223.62) 22.04.21 45 0
1662555 야옹이 작가 방송에서 존나 잘될려나봄 [15] ㅇㅇ(223.39) 22.04.21 5017 48
1662551 우울증 걸리고 씩씩함이 필요한 역갤러에게 필요한노래 흑인노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32 0
1662550 백수들읕 시간맠ㅎ으면 주식이나 코인하지 [1] ㅇㅇ(118.38) 22.04.21 77 1
1662548 9일만에 집에 찾아온 개 ㅡ,.ㅡ 집에 도1착하니깐 꼬1리흔들면서 [2] ㅎㅎㅎㅎㅎ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80 0
1662547 사주 푸는사람들중에 글 잘쓰는 사람 못본거같음 [3] ㅇㅇ(211.234) 22.04.21 140 1
1662544 두남자와 썸을 타구 잇는데 누가 나은거 같냐 [4] 미아코(223.38) 22.04.21 130 0
1662543 어제 카페에서 2번남 닮은 남자 봤는데. ㅇㅇ(106.101) 22.04.21 53 0
1662542 근데 안재현은 확실히 결혼과 이혼으로 재복을 알수 있는것 같음 ㅇㅇ(223.39) 22.04.21 352 25
1662541 나 대기업 경리계약직할때 [2] ㅇㅇ(118.38) 22.04.21 112 0
1662540 나보다 사주 잘보는 새끼있냐? 시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47 0
1662539 사주 없는 이유 알려줄까? ㅇㅇ(211.212) 22.04.21 97 1
1662537 나 진짜 누가 시비걸면 죽여버릴라고 운동도 하고있음 ㅇㅇ(223.62) 22.04.21 39 0
1662536 2번남 왤케 잘생김? ㅇㅇ(106.101) 22.04.21 55 0
1662535 화기 적은 갑목남 겉보기에 진중하지 않냐 ㅇㅇ(118.235) 22.04.21 90 1
1662534 갑목남 만나는 기토녀인데 매일매일이 기빨림 [12] ㅇㅇ(223.38) 22.04.21 1048 5
1662532 나이 어릴땐 양아치들한테 쫄고 그랬는데 ㅇㅇ(223.62) 22.04.21 42 0
1662530 오이고추 아삭아삭한거 쌈장찍어서 먹고싶어 ㅇㅇ(125.128) 22.04.21 27 1
1662528 싸1우지말고 사이좋게 지1내거라,, ㅎㅎㅎㅎㅎ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24 0
1662527 이렇게 적극적인 무토들 처음봄 in일본 ㅇㅇ(39.7) 22.04.21 358 0
1662525 이중에서 누가제일 미남임? [4] ㅇㅇ(223.39) 22.04.21 88 0
1662524 질투하는 애들 진짜 ㅈㄴ티난다 [4] ㅇㅇ(106.101) 22.04.21 153 11
1662523 이 남자랑 사귀면 어떨거 같음? ㅇㅇ(223.38) 22.04.21 67 0
1662522 누구랑 헤어지거나 그럴땐 둘 중 하나가 운 바뀔 때임 [2] ㅇㅇ(39.7) 22.04.21 161 6
1662521 사주 진짜 제대로 잘 보는 곳 가본사람 [1] ㅇㅇ(222.108) 22.04.21 84 0
1662519 쟈기야 [1] 00(118.36) 22.04.21 47 0
1662518 난 남자가 바람펴도 상관없음. [8] ㅇㅇ(106.101) 22.04.21 123 1
1662514 내가 왜 안받는지 알음? ㅇㅇ(106.101) 22.04.21 39 0
1662513 친언니 카톡 차단했는데 한두달있다해체하면 계속 톡 혼잣말하면서 오고있 [2] ㅇㅇ(116.41) 22.04.21 100 0
1662512 억울해서 글 써야게따 00(118.36) 22.04.21 39 0
1662511 진짜 찐사랑은 뭐를 준다해도 안받음 [1] ㅇㅇ(106.101) 22.04.21 142 2
1662509 무관 사주인데 무관은 남 눈치 안보는거 맞네. [1] ㅇㅇ(211.212) 22.04.21 294 4
1662506 sns의 부작용체험하구있음 ㅇㅇ(116.41) 22.04.21 49 0
1662505 자기말 잘들어준 여자한테 고마운줄 알아야함 [1] ㅇㅇ(106.101) 22.04.21 86 3
1662501 이뻐서나대는애들은성형녀 같음 ㅇㅇ(116.41) 22.04.21 67 9
1662499 ㅅㅂ어제덥길래 얇게입고왓는데 ㅇㅇ(118.38) 22.04.21 28 0
1662498 인과응보가 바로 안 나타날 수 있지 ㅇㅇ(223.39) 22.04.21 85 6
뉴스 '뉴토피아' 박정민 지수 커플샷 공개 속 설렘 가득 디시트렌드 03.0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