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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흙이 된 일본인,.jpg앱에서 작성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07 15: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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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카와 다쿠미


"저는 처음 조선에 왔을 무렵, 조선에 산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조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몇 번이나 고향에 돌아갈까 생각하였습니다."

-조선에 처음 온 24세일 때 야나기 무네요시에게 쓴 편지 중 일부.

그의 형은 조선 도자기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형의 영향을 받아 그도 조선의 공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음.

그 당시 일본 연구가들은 한국 문화를 중국 문화의 아류로 깎아내리는 경향이 강했지만

다쿠미는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다.


'피곤으로 지쳐 있는 조선이여, 다른 사람을 따라 흉내를 내기 보다 갖고 있는 중요한 것을 잃지 않는다면,
멀지 않아 자신으로 찬 날이 올 것이다. 이는 공예로만 국한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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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이 경복궁의 광화문을 철거하고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으려 할 때

광화문 철거 반대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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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땅에 왔으니 조선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며

온돌방에서 지내며 바지저고리에 망건 차림을 하고 다니다가 일본 헌병에 붙잡히기도 했다.

그 외에도 자신의 월급을 조선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조선 학생들의 돈을 후원해서 학교를 졸업시킬 정도로 조선 사람들하고 막역하게 지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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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본업이 임업기사였기 때문에 조선의 민둥산에 나무를 심으려 힘을 다했는데,

실제로 한국의 인공림 37%가 그의 영향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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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는 위에서 말한 야나기 무네요시와 교류하면서 그에게 조선 공예품을 소개하면서

정말 제대로 된 조선 민예에 대한 연구와 이론을 정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

다른 일본 연구가들은 '조선의 정세가 혼란하니 유물이 손상될 지 모른다' 같은 핑계를 대면서 전부 일본으로 들고 간 경우가 많았지만

아사카와 다쿠미와 야나기 무네요시가 수집한 3000여 점은 해방 후 전부 한국 정부로 기증되었음.



그러나 불행히도 1931년에 식목일 행사를 준비하다가 과로로 쓰러졌고

'조선식 장례로 조선에 묻어달라'는 말을 남겼음.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이웃들이 너무 많아서 이장이 상여를 멜 사람을 골라야 했다고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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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망우리 공원 묘지에 묻혀 있다.

방정환 선생님, 한용운 선생님 같은 분이 묻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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