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했던 일화
지금 봐도 좋음

당시 세도가 였던 안동 김씨중에 김좌근이라는
사람의 아들인 김병기도 수시로 대원군을 무시하며
조롱하였다고 한다.
'상갓집 개' 라는 별명도 이 사람이 붙여준 것이라고 하는데
어느 날 대원군이 김병기의 잔칫상에 나타나자
"저런 거렁뱅이 상갓집 개 따위에게는 먹일 음식이 없다."
라면서 자신이 먹고 있던
고기의 뼈다귀를 던져 주었다고 한다.
굉장한 굴욕이지만 대원군은 이를 그냥 받아넘겼다고 한다.
후일 대원군이 정권을 잡고
다시한번 김병기의 잔칫상에 참가한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잔칫상을 받았는데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음식에 독이 들었다는 이유로
먹던 음식을 모두 뱉거나 토해내었다.
대원군을 암살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게 된 김병기는
기지를 발휘해서 대원군이 토하고 뱉은 음식을
모두 도로 다시 먹었다고 한다.
일전에 받았던 수모를 곱절 이상으로 되돌려 준셈.
이 모습을 본 대원군은 김병기의 기지에 감탄하여
"자식을 낳을꺼면 김병기처럼 낳아야 한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재밌어 옛날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