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도 적었듯이 스트레쓰 측정 기술이 정치사회, 노동 분야에서 무척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 직종 노동자의 건강은 물론 정신적, 육체적 노동 강도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213213847992

[경향신문]
UCLA 연구진 신개념 스마트워치
땀 속 ‘코르티솔’ 성분 분석해 감지
스트레스 수준을 시계 보듯 확인

자신의 몸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았는지 재빨리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에 섞이는 몸속 특정 호르몬을 스마트워치 형태의 감지기로 잡아내는 기술이 등장한 것이다.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진은 몸속 스트레스를 신속히 감지해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신개념 스마트워치를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실렸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몸속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농도도 높아진다. 우울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여부와 수준을 알아내는 데 쓰일 수 있다. 문제는 코르티솔 수치를 지금은 혈액에서 측정한다는 점이다. 혈액 검사는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하는데, 스트레스 변화 추이를 알아보겠다고 시도 때도 없이 내원을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혈액을 통해선 스트레스 변화 수준을 실시간으로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 게다가 채혈을 하려면 바늘로 피부를 찔러야 해 고통도 따른다.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르티솔을 혈액이 아니라 땀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개발해 전용 스마트워치에 부착했다. 코르티솔 농도는 땀과 혈액 속에서 모두 같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스마트워치에서 손목 피부와 접촉하는 면에 땀을 빨아들이는 얇은 필름을 붙였다. 이 필름에는 ‘압타머’라는 물질을 발랐다. 땀 속 코르티솔은 압타머와 결합해 스마트워치 내에 있는 트랜지스터의 전기장을 바꾼다. 바뀐 전기장은 스마트워치 표면의 작은 화면을 통해 사용자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코르티솔 수치로 나타난다.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을 시계 들여다보듯 수시로 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마트워치는 위험 수준의 스트레스가 사용자에게 나타났을 때 경고 신호를 보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사용자가 언제,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지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을 이끈 앤 앤드루스 UCLA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내 홈페이지를 통해 “코르티솔 변화 수준을 면밀히 관찰하는 능력이 치료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