쩔뚝 거리기시작하고

막 너무아파서

더이상 못걷겠음.

그날이

노가다 첫날이거든?

첫날부터 안가니까

막 아침에 연락이 수십통 오는거여.

그걸 또 지인이 소개해준 자리라서

내가 안나가면 지인도 좃되는거.

근디

누가 믿냐.

걷다가 이유도 없이 다리가 아파서 못간다는말을.

에라 씹

모르것다.

쉬자.

하고

편의점에서 파스를 사서 집으로갔다?

근디

귀신이 곡할노릇처럼 다리가 쌩쌩해졌음.

글고 나는 그때부터 술만 쳐먹으면서 편인짓을 오지게했지.

내가 하고싶은말은

내가 그때 분명 식생재 짓을 하려고 갔는디

무술년은 내가 편인짓을 하는운이거든.

근데 내가 식생재짓을 하면 그건 편인운이 아닌거여.

그러니까

식생재짓못하고 편인짓을 하게하려고.

운이

존니 상식을 무시하고.

그냥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내 다리를

무리하게 아프게 해서라도 다시

방구석으로 데려와버린거여.

소름아니냐?

천천히 걷다가 이유도 없이 다리가 쩔뚝거릴 확률이 몇프로나 되건냐?

머 편인운 이샛기 지 업무도 인정은 한디

그 경우는 너무 어거지였음.

좀더 그럴만한 환경부터 만들어서 다치게 해야지.

이 초짜운샛기가  인과를 어기고 무조건 결과만 나오믄 되는줄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