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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고졸 친구가 성공해서 뭔가 심란하다.앱에서 작성

ㅇㅇ(180.70) 2022.02.17 13:23:03
조회 451 추천 11 댓글 30

올해로 30살 되었고, 현재 취준중이다.

원래는 판교 중견기업 다니다가 나랑 안맞아서.

공무원이나 공기업 중에 희망하고 있다.

나한테는 고등학교 때 부터 이어져온 친구 한명이 있다.

성격 활발하고, 어린애 마냥 찡찡 거리는 맛이 있는데

공부를 드럽게 못한다.

맨날 어디서 이상한 애니나 보고, 근데 싸움은 존나 잘했음

대학도 못가고 재수, 삼수 하다가 군대 갔다와서 무슨 그림을 배우더니(원래 간간히 애니캐릭터 그리던애였음)

한 3~4년 연락 끊기고 다시 이어졌는데.

그림만 쳐 그리더니 어디 뭐 투믹스 레진 네이버는 아니었음 하여튼? 거기서 연재 한다더라.

얼마버냐니까 월에 800을 번다네.

그러더니 자기가 쏘겠다고 그러는데

여전히 애새끼 마냥 고등학교 때랑 똑같더라.

분명 축하해주고, 잘된일이라 생각했는데 문득 회의감 들더라.

얘가 나보다 낮았는데 이런 느낌이 아님.

분명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20대 초중반 까지 노력은 내가 더 했음.

고등학교 때 나는 미친듯이는 아니어도 꾸준히 해서 인서울 했고.

20대 초중반에도 토익, 정성, 학점 다 관리해서 실업난에도 괜찮고 수평적인 기업 들어갔고.

화사생활 하면서 느낀 건 나는 특별하지 않다였음.

근데 얘는 뭔가 특별해 보이자나.

내가 아무리 회사생활 해도 솔직히 천장있는데.

얘는 열심히 하면 박태준 되는 거 아니야. 상한선만 따지면.

나도 만약 10대때 내가 관심분야가 생겨서

꾸준히 했으면 내가 좋아하는걸 했을 텐데.

왜 나는 그런 기회가 없었을까 생각이 들고.

분명 세상은 노력이 아니긴 한데.

얘랑 내가 급차이가 날 정도로 내가 미련하게 살지는 않은 거 같은데.

문득 내 29년의 시간이 허망하게 느껴지는 거?

점심시간 끝나고 또 일 해야하는데 난 이게 즐겁지 않아.

개는 즐거우면서 돈도 많이 벌자나.

나 엄청 노력하면서 산 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연애도 많이 안해봤고.

딱히 뭔가 선명한 기억도 없네.

인생 한번인데.

나도 저렇게 살고싶은데 나이가 30살이야.

보통 저런분야는 10대때 부터 해야하는데

20대도 늦은편에 속하자나.

데뷔나이가 30살인거지 보통 미대출신이나 개는 10대 때부터 가끔 그렸으니

이제 시작은 늦었고 뭔가 좀

억울하다.

그때 나는 왜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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