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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txt

ㅇㅇ(116.40) 2022.02.19 04:29:49
조회 127 추천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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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중관학파에는


"눈은 눈을 볼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다.


 

?? 이게 뭔 개소리? 눈이 왜 눈을 못보냐 ㅋㅋㅋ 당장에 구글에 아이유 사진 검색해서 아이유 눈 볼 수 있는데?? ㅋㅋ


아 자기 눈을 못본다는건가? 근데 우리가 거울로 우리 눈 보면 눈 봐지는데 뭔 개소리임 ㅋㅋ



........이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다.


여기서 하고 싶은 진짜 의미는 눈으로 자기 눈을 직접적으로 못본다는 것이다.


거울로 본다는 것도 사실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거울에 맺힌 상을 보는 것이다. 실제로는 거울을 보고있는 것임.



 


자, 다시 한번 물어보자. 눈으로 자기 눈을 직접 볼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비슷한 질문이 하나 더 있다.


칼로 칼을 자를 수 있는가? 


 

이또한 마찬가지다. 칼은 다른 칼을 자를지언정, 결코 그 자신을 직접 자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칼과 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도구'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도구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지만, 결코 그 목적의 대상이 자기 자신이 될 수는 없다.


 



그래, 그럼 이건 그렇다치고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할가?


바로 '언어' 또한 도구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사상이 어렵다고하지만, 이 예시를 이해하면 한층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게된다.


 


언어 또한 무엇을 설명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일종의 '도구'다.



그렇다면 언어로 우리가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다.'


 

 


문제는 언어야말로 우리가 존재를 인식하는 가장 직접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중세와 근세 철학(즉, 데카르트와 칸트 등)에서 다루어지는 인식론은 인간 개인의 생각 속을 파고든다.


그러나, 각각의 인간의 관점이 결합되는 지점이 바로 언어다. 


우리 모두의 합의가 이루어져서 어떠한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언어는 존재를 나타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언어로 언어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해 우리가 '존재가 무엇인지' 언어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풀어서 설명하면, 우리는 존재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마치 칼로 칼 스스로를 자르고, 눈으로 눈 스스로를 보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 되는 것임.




다만 존재는 그 자체로 존재할 뿐임. 이것이 철학자들이 밝혀낸 세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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