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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페이지에 나오는 방법을 토대로 60년전의 나와 같은 삼주의 명반들을 살펴보았다

절입시의 영향때문인지 대운의 흐름은 상당히 달랐지만

월이 바뀐다고 하여도 여전히 종재격을 형성하는 구조에는 변함이 없었다

더불어 한가지 확실한건

모두 형태가 약간씩 변형된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인데

여기서 질문을 한가지 던질 수 있다

종재격이 성격되면 이세상 돈을 다 쓸어담는 사주라고 전설처럼 내려져 오는데

워렌버핏, 빌게이츠는 종재격이 아니다

그렇다면 종재라는건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재성'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전에

일간이 '극'한다는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아야한다

극한다는것

즉, 나의 영향력, 나의 통제 아래 놓여있는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한다

나의 예술작품, 나의 사상, 내가 바꿀 수 있는 무엇이든

그것은 나의 통제아래 놓여있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재성에 종한다는 것은

나에게서 비롯된 모든 결과물에 종한다는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조금 더 주체적으로 표현한다면

나는 나의 예술, 나의 사상, 나의 개혁과 분리된것이 아니라

하나가 된것이다

나는 예술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가 된것이고

나는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사상 그 자체가 된것이다

나는 고장난 물건을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 고치는 과정 자체가 된것이다

우리는 왜 세계적인 사업가들이 아니라 수많은 연예인들을 들먹이며

이사람 종재격이야, 아니야 라는 말을 하는것일까?

정작 연예인은 대기업 회장보다 못한 재산을 가지고 있을게 뻔한데

그건 그 배우, 그 가수가 예술과 하나가된 경지에 도달했기 때문에

우리는 예술가에게서 더 많은 종재격을 발견하게 되는것이다

종재격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말하고

과거의 인물들을 돌아보며 확인한 한가지에 대해 더 말하고자 한다

월령에 종하면 월주가 일주 역할을 한다

그 동안 비교대상이 없어 혹여나 혼자 착각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빼먹지않고 해왔는데

오늘부로 조금은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월령에 종하면 월간이 일간역할을 대신하고

원국의 십성을 재편한다

종하는 월령의 육십갑자에 따라

어떤 형태의 종재격인지도 설명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근묘화실을 갖고와버리면 시주를 모르기 때문에 할말이 없다

다만 본인기준 근묘화실론은 들어맞지 않았고

월주 기준 십성 재편은 상당히 신빙성있게 들어맞는다

더불어 모든게 완벽하게 짜여져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