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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에 붙은 '윤석열 비판' 대자보.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9 1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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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년 갈라치기 몰두.. 청년들 현재 알고나 있나"

https://news.v.daum.net/v/20220218182400780

대학 캠퍼스에 붙은 '윤석열 비판' 대자보.. "퍼포먼스 하기 위해 청년을 이용"

[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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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시내 9개 대학 캠퍼스(건국대·동국대·동덕여대·명지대·세종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청년공약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 김아무개씨 제공
"대학 다니며 처음 대자보를 써봤다.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반대하는 학생이 있지는 않을까, 여러 생각이 들어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못 참겠더라. 도저히 윤석열의 청년공약에 동의할 수가 없었다."

동국대 19학번 김아무개(23·인문대)씨는 17일 오전 캠퍼스에 익명으로 대자보를 붙였다. '윤석열 후보는 청년 갈라치기 정책을 그만둬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김씨는 "당신(윤석열)이 생각하는 공정한 사회란 도대체 무엇인가. 수많은 청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부처를 폐지하는 게 당신의 공정"이냐며 윤 후보의 '여가부폐지' 공약을 비판했다. 

김씨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청소년기 경험을 이야기하며 여성가족부(아래 여가부)가 필요한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입시,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학창시절에 병원을 찾기는 부담스럽고 상담을 받으려니 비용이 부담되었다면서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전화해 몇 번이나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에는 여가부가 지원하는 제도라는 걸 몰랐다. 이렇듯 여가부는 '여성'뿐만이 아니라 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다"라며 "여가부의 정책과 주관사업을 꼼꼼히 살펴봤다면,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울 수는 없었을 거다. 윤석열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윤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9개 대학에 붙은 '윤석열 비판 대자보'



"여가부 폐지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뿔난 청년들

서울 내 대학 캠퍼스에 붙은 대자보.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서울 내 대학 캠퍼스에 붙은 대자보.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청년 공약이 실종됐다며 이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대학가에 등장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한국청년연대 등 전국 대학·청년 단체로 구성된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에 따르면 17일 기준 서울 내 9개 대학 내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건국대, 동국대, 세종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다. 

대자보에는 여가부 폐지 공약은 청년의 성별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는 비판이 담겼다. 건국대 학생 A씨는 대자보에 “여가부 폐지가 어째서 청년공약인가. 여가부가 폐지되면 청년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나”라며 “청년을 이대남, 이대녀로 갈라치기하고 현재 청년의 현실을 왜곡하고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공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동국대 학생 B씨는 “저는 윤 후보가 그렇게나 표심을 잡기 위해 안달하는 2030 MZ세대”라며 “여가부 폐지와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라는 표제가 무슨 상관인가. 열심히 여성을 비롯한 수많은 청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수고하고 있는 부처를 폐지하는 것이 당신이 말하는 ‘공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작 청년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공약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명지대 학생 C씨는 “대선 전까지 많은 청년들이 외쳐왔던 적정주거 기준 마련 및 집값 완화, 등록금 인하 및 반환 요구가 대선이 19일 남은 지금까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이어 “매달 빠져나가는 학자금 대출, 핸드폰 값에 월세까지 생각하면 학교 공부 다 때려치고 아르바이트만 해도 모자라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가상 대선 후보 ‘박곰’.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가상 대선 후보 ‘박곰’.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는 자신의 핵심 공약이라고 재확인했다.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 후보 선거 공보물에 여가부 폐지 공약이 빠져있다는 의혹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여가부 폐지가 저의 공약에서 철회됐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13일 공식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여가부 폐지가 포함된 ‘대선 10대 공약’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7번째 공약에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라는 설명과 함께 여가부 폐지가 명시돼있다. 윤 후보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단문 공약을 올려 화제가 됐다.

청년단체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정치권을 비판하는 뜻에서 만든 가상 대선후보 ‘박곰’도 논평을 냈다. 박곰은 지구의 대표적인 멸종 위기 생물인 북극곰을 캐릭터화했다. 

박곰 후보는 논평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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