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에 배우 지망생 시작은 미련하냐?

26살에 배우 지망생 시작은 미련하냐?앱에서 작성

ㅇㅇ(118.33) 2022.02.20 02:38:26

조회 104 추천 2 댓글 10

어릴 때 부터 참 힘들게 살았다.

초등학교 때 운동한다고 피겨배우고.

중학교 때는 아이스 하키 배우다가.

유망주 소리도 들었는데 결국 관두고.

고등학교 부터 의대간다고 재수, 삼수 하다 결국 고졸

군대 에서는 늦었다고 9급 법원직 준비하고.

참 열심히 산 거 같기도 한데 막상 뒤돌아보면 허전하다.

친구도 한명도 없고.

연애도 한번도 못해보고.

딱히 잘하는것도 없고.

뭐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솔직히 본다면 한길만 파는게 맞는 거 같다.

가끔 10대부터 한길만 판애들 있자나.

너무 부럽더라

연애도 기회가 몆번 있었는데

성격도 소심하고, 연애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성욕은 꾸준히 있었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중학교때가 마지막 이었음.

외모가 그렇게 뛰어난 편도 아니고.

성격도 엄청 폐쇠적이라 문제가 있고.

최근에 내가 흥미가 생긴게 있는데.

바로 연기임.

내 유일한 취미가 오케스트라, 연극단 보는 거 거든.

통장에 12만원 있어도 3만원내고 연극보러감.

라면으로 끼니 챙기고.

인생 망한김에 연기에 올인해도 되냐?

솔직히 내가 하고싶은 일 하면서 살고싶다.

길가다가 죽어도 고통만 없다면 ok 수준이거든.

연기가 아니여도 극작? 대본쓰는 작가 하고싶음.

근데 보통 연기는 10대 때부터 하자나.

극작이나 대본쓰는 건 20살부터 하고.

군대 제외해도 나는 4(6-2)년 늦은거고.

연기를 한다면 적어도 몆십년 늦은건데.

이제와서 시작하는거 어떻게 생각함?

어차피 비전도 없는 놈인데 그냥 할까?

스펙은 181에 73kg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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