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양이에게 진심이었던 임금,.jpg앱에서 작성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1 04:22:48
조회 85 추천 2 댓글 0
														

0eec8777c6846a80239e82e7379c701c933faf7c1527299456ee2b42126a688ebf0d07199211bb59f74b27edbc17319b1c606438

조선 후기 

강력한 정통성과 막강한 왕권으로 신하들을 휘어잡고

환국을 일삼던 제19대 조선 임금 숙종.

그 성격도 매우 까탈스럽다고 기록되어 있다.

숙종 치세 말년 어느날

그는 궁 후원을 거닐다가

축 늘어진 고양이 한마리를 보게 된다.

74ed8803b3866a8323e88197379c706e5c45b41e0ea94e7dddc10a82ff69896651fe31001cd5543f007eb96db515fba010f4ccf9




그 고양이는 숙종한테 다가가 엥기기 시작하고

숙종은 그 고양이와 새끼와 함께 2마리의 고양이를 거두게 되는데

어미는 '금덕', 새끼는 '금손'으로 이름을 짓는다.

7ee48374c4806084239d84e7439c706a44d7ef13e452bd3ef99a67055d125474bc72113cb9e03883412b22106e0057c2ba1eab69

여기서 조선국왕을 알아보고 집사로 간택하는

금덕이와 금손이의 지리는 선구안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역대 한국에 존재했던 길고양이 중 가장 역대급 집사간택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얼마 후 어미고양이 금덕이는 바로 죽게되고

숙종은 슬퍼하며 시까지 지어줬다고 한다.

그리고 숙종은 남은 새끼고양이 금손이를 더욱

애지중지 키우게 된다.

0bea8775bc836d8023eef5e1429c701b564c7c827c05729f90c482b36ac7b8c92e62d38945fc0bec68f70843a4ccdf0db73d07

보통의 길냥이었다면 꿈도 못 꿀 궁궐생활을 즐기면서

금손이는 의리있게 숙종만 따랐다고 전해진다.

실제 다른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08988304b4f06f84239bf796409c701930d66b13a62454fda972ff382e0f2531552625f63b567f7c757b7617f51bf15228c64416

숙종은 침전에서 잘 때나, 밥을 먹을 때나, 서책을 읽을 때나

정전에서 서인, 남인, 소론, 노론이 박터지게 싸울 때도

항상 금손이를 데리고 다녔고 품에 안고 쓰다듬었다고 한다. 

7cedf476c4801ef523eaf2e2309c706a2d4a6ba222501a04c59c4ecd2ac7c1499190dee868d221bb53ab23325b25252a11c4f0

7a9bf57ec6f160f523e787e4359c706a669212546f11e9b9a2073531561c14a94623acb5d5efba545a9a0ca339818ccf9c7306




그러다가 1720년 숙종은 금손이를 남겨놓고 승하한다.

신기한 것은 금손이가 숙종이 죽은 이후

마치 숙종을 그리워하기라도 하듯

먹을 것은 입도 대지않고 슬프게 울기만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금손이는 결국

20여일 뒤에 숙종의 뒤를 따라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된다.

7bed8472b2f06882239bf7ed439c701c2416ec6e44a44d66a4ba5af5cd7130d830cd7f264e9b8591fec93236cd085e8c44bcd9ce

75e5f604bc8060f523e684ec469c706e872c307fed76f5caca66f6d430a9e1aa4b6fca6992b4ce943e69abd6db2db4d134cbbd6f





숙종의 비 인원왕후와 궁궐사람들은

금손이의 충정을 애틋하게 여겨 

숙종임금의 상여와 함께 장례를 치르고

숙종 릉 옆에 묻어주었다고 한다.

7dea8072c4856cf723e681e7359c701ed65e078a1afa463622d0b1bbc5abbe93d5232596362f8c4da4050f30ace4e2ab113e0a

실제 노론의 당수였던 송시열에게 거침없이 사약내리고

왕비 번갈아가면서 폐위시키고

신하들 갖고놀며 환국 일삼던 숙종이

고양이 쓰다듬으면서 정사를 돌봤다는 것이

감히 상상은 잘 가진 않지만..

어쨌든 고양이에게만큼은 진심이었던 숙종이었다고 한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284853 설거지하기 ㅇㅇ(124.51) 22.02.21 15 0
1284852 식탁 준비하기 ㅇㅇ(124.51) 22.02.21 50 0
1284851 도움이 필요한지 묻기. ㅇㅇ(124.51) 22.02.21 24 0
1284850 책과 장난감 정리하기 ㅇㅇ(124.51) 22.02.21 23 0
1284849 평소와 달리 오늘 아침은 몸이 뻣뻣하고 근육이 경직되고 왜 그러지? 왕비듬(219.255) 22.02.21 51 0
1284848 옷 정리하기 ㅇㅇ(124.51) 22.02.21 37 0
1284847 침대 이불 정리하기. ㅇㅇ(124.51) 22.02.21 96 1
1284846 ㅅㅈ ㅇㅇ(175.201) 22.02.21 41 0
1284845 이재용 갑목 만수르 갑목 [1] ㅇㅇ(39.7) 22.02.21 108 4
1284844 방에 쌓인 먼지 제거하기 ㅇㅇ(124.51) 22.02.21 65 0
1284843 쓰레기 버리기 ㅇㅇ(124.51) 22.02.21 21 0
1284841 집안 일을 돕는 방법 ㅇㅇ(124.51) 22.02.21 18 0
1284839 아이들, 동물, 자연 등에 초점을 두는 직업들을 찾는다 ㅇㅇ(124.51) 22.02.21 51 0
1284838 상관패인vs상관+겁재 ㅇㅇ(121.170) 22.02.21 111 2
1284837 일대일 상호작용과 관련된 직업들을 찾는다. ㅇㅇ(124.51) 22.02.21 36 0
1284835 20~30대도 결혼을 의무로 생각하는 애들이 은근 많음 모헤(220.92) 22.02.21 159 12
1284834 아무것도 하기 싫다 진심으로 [1] ㅇㅇ(59.1) 22.02.21 47 2
1284833 강한 독립심이 필요한 직업을 찾는다 ㅇㅇ(124.51) 22.02.21 30 0
1284831 직업에서 요구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 ㅇㅇ(124.51) 22.02.21 43 0
1284829 사회 불안증이 있을 때 돈 버는 방법 ㅇㅇ(124.51) 22.02.21 109 0
1284828 목 일간 들이 부자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 [1] ㅇㅇ(211.33) 22.02.21 181 4
1284827 한국 기성세대 부모들은 이런 경우 많은 듯. TXT 녹두장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1 54 1
1284826 사주한번 봐쥬이소 [14] Didi(106.102) 22.02.21 146 0
1284825 내 사주좀 평가해봐라 [7] ㅇㅇ(27.35) 22.02.21 104 0
1284822 우리집 아파트 한달 관리비 [2] ㅇㅇ(219.255) 22.02.21 78 3
1284819 사주의 정확도 백퍼가 아닌이유 [2] ㅇㅈㅂ(117.111) 22.02.21 151 3
1284818 임인년인데 이사할 운 아님?? [1] 포울(172.101) 22.02.21 115 0
1284817 갑목이 최강임 걍 [1] ㅇㅇ(39.7) 22.02.21 325 3
1284816 필요한 경우, 믿을 수 있는 조언 구하기 ㅇㅇ(124.51) 22.02.21 26 1
1284815 신용 거래는 신중히 하기 ㅇㅇ(124.51) 22.02.21 39 0
1284813 미개한 한남들 전부 척살시키면 좋겠다 모헤(220.92) 22.02.21 44 0
1284811 결정을 내릴 때 신중하게 생각하기 ㅇㅇ(124.51) 22.02.21 27 0
1284810 인다가 까이는 이유 ㅇㅇ(116.212) 22.02.21 65 1
1284809 전남친들 사주 공통점 소름 [5] ㅇㅇ(58.225) 22.02.21 339 1
1284808 분산투자하기 ㅇㅇ(124.51) 22.02.21 27 0
1284807 적합한 투자상품 선택하기 ㅇㅇ(124.51) 22.02.21 56 0
1284806 이제 디씨애들 대놓고 조선족 조작에 넘어가네 ㅇㅇ(223.33) 22.02.21 45 2
1284805 감수할 수 있는 위험 정하기 ㅇㅇ(124.51) 22.02.21 24 0
1284803 다양한 투자상품 이해하기 ㅇㅇ(124.51) 22.02.21 27 0
1284801 식상없이 재만 있으면 [4] ㅇㅇ(117.111) 22.02.21 106 0
1284800 투자하기 ㅇㅇ(124.51) 22.02.21 23 0
1284799 특별한 혜택을 주는 상품 활용하기 [1] ㅇㅇ(124.51) 22.02.21 26 0
1284798 비상금 마련하기 ㅇㅇ(124.51) 22.02.21 57 0
1284797 저축을 생활화하기 ㅇㅇ(124.51) 22.02.21 30 0
1284796 저축하기 ㅇㅇ(124.51) 22.02.21 23 0
1284795 총 수입에서 총 지출을 빼기 ㅇㅇ(124.51) 22.02.21 34 0
1284794 비정기적이고 변동적인 지출 포함시키기. ㅇㅇ(124.51) 22.02.21 24 0
1284793 월 지출 파악하기 ㅇㅇ(124.51) 22.02.21 59 0
1284791 잉 노제 기묘 엠마 갑인 ㅇㅇ(116.46) 22.02.21 147 0
1284790 수입 파악하기 ㅇㅇ(124.51) 22.02.21 16 0
뉴스 [포토] 투어스 한진, 왕자님의 볼하트 디시트렌드 11.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