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PD수첩] 국정원이 日 우익에 넘긴 정보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1 11:44:01
조회 76 추천 0 댓글 0

[PD수첩] 국정원이 日 우익에 넘긴 정보, '한국 시민단체 탄압'에도 쓰였다

https://news.v.daum.net/v/20210810225813436


20210811001802176tokj.jpg

10일 밤 PD수첩에서는 '부당거래 – 국정원과 日 극우' 편을 통해 국가정보원과 일본 극우단체의 은밀한 거래 정황을 단독 공개했다. 지난 6월 방송된 '국정원과 하얀 방 고문'에 이은 국정원 2부작으로, PD수첩은 7개월간의 추적 끝에 지난 2015년'한일 위안부 합의'에 얽힌 국정원 숨겨진 모습을 알렸다.

日 극우단체가 한국 시민단체 차량을 일장기로 뒤덮기도 했다 (출처: niconico)

日 극우단체가 한국 시민단체 차량을 일장기로 뒤덮기도 했다 (출처: niconico)

독도수호전국연대 최재익 의장. 그를 비롯한 이 단체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비롯해 역사 왜곡, 영토 문제 등의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즉각 대응하고 있다. 최 의장은 수년 전부터 현재까지, 일본에서 활동하는 내내 “실질적인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장에 따르면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에서 일본 우익단체와의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숙소나 이동 동선을 비밀로 해도 일본 우익단체들은 최 대표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 PD수첩이 공개한 영상엔 일본 극우단체가 한국 시민단체의 동선을 파악해 맞불시위, 협박 등 위협을 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베 전 총리와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이사장 사쿠라이 요시코

아베 전 총리와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이사장 사쿠라이 요시코

PD수첩은 25여 년 동안 국정원 소속이었다는 제보자로부터 국정원과 일본 우익단체가 얽힌 정황을 입수했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의 자료들을 통해 국정원의 내막을 알려왔다. 제보자는 일본 우익단체들의 정보력, 그 이면에 국정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간 활동을 맡은 국정원 직원이 일본 공안 기관에 정보를 주고, 공안은 다시 일본 우익들한테 (정보를) 돌렸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PD수첩 제보자에 따르면, 일본의 국가기본문제연구소, ‘국기련’ 역시 국정원의 지원 하에 성장한 단체였다. 제보자는 “(국기련 측이) 언론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소재 등은 국정원에서 많이 제공했다”고 밝혔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에도 이 단체에 대한 국정원의 지원이 컸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일본 내 선거 판세가 움직일 만한 내용을, 브리핑까지 해주며 제공했다는 것이다. “북한과 관련된 군, 경찰, 국가조직이 입수한 모든 정보를 엑기스처럼 뽑고, 브리핑을 해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기련이 일본 우익사회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이 단체의 이사장인 사쿠라이 요시코,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인 그는 국기련이 성장하면서 ‘극우의 마돈나’가 됐다.

日 극우단체의 위안부 피해자 반대 시위 (영화 ‘어폴로지’ 중)

日 극우단체의 위안부 피해자 반대 시위 (영화 ‘어폴로지’ 중)

국정원은 왜, 일본 우익단체에게 이런 정보들을 제공해온 것일까.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위험론에 대비하는 것과 한국 내 진보정권이 지속되는 것을 저지하는 것” 등 공통적인 목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이 공존할 경우 일본 자민당 보수의 뿌리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두 집단의 지향점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역시 영향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15년 양국 간 합의 이전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우익의 탄압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의원은 2010년 경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익 단체들이 나서서 “위안부는 매춘부다, 위안부는 가짜”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가는 곳마다 (일본 우익단체가) 있었다”고도 했다.

제보자가 3일 동안 감사를 받았던 국정원 ‘하얀 방’ 재연

제보자가 3일 동안 감사를 받았던 국정원 ‘하얀 방’ 재연

일본 내에선 13년 전 쓴 ‘위안부’ 관련 기사가 갑자기 ‘날조 기사’라 비난받는 사건도 발생했다. 아사히신문 기자였던 우에무라 다카시. 그는 1991년 일본 사회에 위안부 관련 문제를 처음으로 알린 사람이었다. 국기련을 중심으로 한 일본 우익 세력은 2014년 1월 ‘주간문춘’을 통해 이 기사가 ‘날조’라며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대학 교수 임용 직전이었던 우에무라 다카시는 이로 인해 임용 취소 통보를 받기도 했다. 2015년, 그는 명예훼손이라며 이들을 고소했지만 지난 3월, 최종 패소했다.

‘날조 기사’ 사건이 불거질 즈음 한일 양국은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논의를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5년 12월 양국은 합의안을 발표했다. PD수첩 제보자에 따르면, 이 합의에도 국정원의 움직임이 있었다. 제보자는 “위안부 합의 문제를 국정원 내부에서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국정원 내에서 관련 TF를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강의를 했었던 호사카 유지 교수. 그는 “(당시) 국정원 내부에서 일본 극우 쪽의 주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우리는 (2015년 합의에) 상당히 많이 관여한 사람”이라며, 호사카 유지 교수의 강의 내용 자체를 반박했다는 것.

일본 현지에서 위안부 관련 문제, 독도 연구 모임 등을 주관했던 제보자. 그는 국정원 TF가 꾸려지고, 내부에서 ‘위안부 합의’ 관련 논의가 오가는 사이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했다. 그러던 제보자는 2015년, 합의를 몇 달 남겨둔 시점에 근무지였던 오사카에서 귀국했다. 그 직후 일명 ‘하얀 방 고문’을 당했다. 지난 6월 방송된 PD수첩 ‘국정원과 하얀 방 고문’은 바로 그의 얘기다. 3일 동안의 감사로 해리 장애를 얻은 그는 2018년 면직 처분을 받았다.

PD수첩은 국기련 관계자들을 초청해 각종 정보를 제공했다는 당시 국정원 간부, 국기련 관계자, 국정원의 금전 지원까지 받았다는 국기련 내 한국인 연구원 등을 찾아갔으나, 이들은 모두 답을 피했다. 국정원과 일본 극우단체의 ‘부당거래’가 이어지는 사이 피해를 입은 건 한국인들이었다.

PD수첩팀 기자 (pdnot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292582_34873.html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285923 돈내놔라 [2]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1 37 0
1285921 1월부터 나름 운동을하거든 근데 이거운이바껴서같노 ㅇㅇ(222.107) 22.02.21 78 0
1285920 그럼 소개로 만나도 자보자고 하고 사겨? ㅇㅇ(117.111) 22.02.21 19 0
1285919 병신소리를 단정적으로 해대네 ㅇㅇ(223.38) 22.02.21 22 1
1285916 토다자 화다자 궁합 어떰 ㅇㅇ(116.46) 22.02.21 307 1
1285915 자기 관일간 여자랑 결혼하는 남잔 둘중 하나임 [2] ㅇㅇ(110.70) 22.02.21 608 21
1285914 페이커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jpg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1 53 1
1285913 여기 페미갤인데 ㅅㅅ얘기는 왜함 ㅇㅇ(125.180) 22.02.21 18 0
1285911 안유진이 내 친구 중에서 자연으로 눈 제일 큰데 후후(121.128) 22.02.21 67 0
1285910 여자는 우월한 수컷과 임신하기위해 [3] 흑두갈보(223.38) 22.02.21 76 1
1285909 기미랑 을묘랑 궁합 좋지?? ㅇㅇ(211.36) 22.02.21 283 1
1285907 내 친구 중에 자연으로 눈 엄청 큰 애 있는데 후후(121.128) 22.02.21 53 0
1285906 역갤이 싫어하는 일주 정사 신유 [11] ㅇㅇ(118.235) 22.02.21 282 3
1285905 근 1년만에 본 정해남 [4] ㅇㅇ(220.72) 22.02.21 77 0
1285902 사화는 계사일주빼고 다 조은듯 [2] ㅇㅇ(114.206) 22.02.21 459 2
1285900 아줌마들 싫어하는 이유 이거임 [4] ㅇㅇ(223.33) 22.02.21 94 6
1285899 취향 관련 질문 ㅇㅇ(211.214) 22.02.21 36 0
1285898 섹스부터하고 사귈지 말지 결정하는 거야? [8] ㅇㅇ(117.111) 22.02.21 93 1
1285896 남 단점 지적 = [1] 불라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1 40 2
1285894 근데 신금은 .. 강약약강은 별로 안심해서 ㄱㅊ은데 ㅇㅇ(114.206) 22.02.21 156 0
1285893 본인 임수인데 아무 생각없음 [4] 홍삼(59.11) 22.02.21 100 2
1285892 연애하고싶은데 ㅇㅇ(182.218) 22.02.21 25 0
1285891 자궁 루프 하는 과정 [3] ㅇㅇ(223.38) 22.02.21 79 1
1285887 부정선거 이미 준비완료했대 ㅇㅇ(106.102) 22.02.21 63 3
1285886 임계수는 치정문제 때문에 ㅇㅇ(223.39) 22.02.21 69 2
1285885 억지로 다양성을 한데 묶어놓은 나라 ㅇㅇ(106.101) 22.02.21 17 0
1285883 내가 살면서 본 ㅎㅌㅊ 일쥬들 ... [25] ㅇㅇ(114.206) 22.02.21 3546 45
1285882 병화들은 무섭진 않고 느글느글한 느낌이고 [5] 홍삼(59.11) 22.02.21 147 0
1285881 월간 겁재가 주는 의미 ㄱㄴㄷ(218.48) 22.02.21 1550 26
1285879 사귀면 섹스부터 함? [4] ㅇㅇ(117.111) 22.02.21 104 0
1285877 성형수술 중에 뒤트임이 제일 간단한 수술에 속할 걸 후후(121.128) 22.02.21 82 0
1285876 스타벅스 깊티콘 모여서 이거 삼 [1] ㅇㅇ(188.123) 22.02.21 60 2
1285875 나도 병진일주남자들 보면 인다남같단생각들던데 ㅇㅇ(223.33) 22.02.21 301 8
1285873 난 좀 수동적인 남자도 좋고 적극적인 남자도 좋음 [1] ㅇㅇ(114.206) 22.02.21 38 0
1285871 사실 나에겐 정화가 제일 무서움 [7] 홍삼(59.11) 22.02.21 308 2
1285870 병진일주 원래 찌질이들임 몰랐어 ? [2] ㅇㅇ(114.206) 22.02.21 274 7
1285869 다시 겨울이 오나부다야 [6] 하잏(223.38) 22.02.21 54 0
1285868 비겁기신임을 받아들이고 비겁에서 벗어나니 자유로움 ㅇㅇ(117.111) 22.02.21 104 9
1285867 우크라이나 침략당함? ㅇㅇ(223.38) 22.02.21 40 1
1285866 저 스크 통피는 365일 내내 나만 괴롭히냐 [2] 홍삼(59.11) 22.02.21 39 0
1285865 난병진일주남 음간남인줄알앗음 해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1 50 0
1285864 휴휴 있냐? 얜 지도 못생겼으면서 후후(121.128) 22.02.21 34 3
1285863 난 통제하는거 조아하는뎅 ㅎㅎㅎ ㅇㅇ(114.206) 22.02.21 23 2
1285861 신금들은 정화 사랑 받을려고 희망사항을 진짜인양 씀 [1] ㅇㅇ(220.72) 22.02.21 149 3
1285860 낼 성형상담 받고 수술 당일 가능했으면 좋겠다.. 후후(121.128) 22.02.21 30 0
1285859 그래도 음간남들 귀여워서 좋아 [2] ㅇㅇ(114.206) 22.02.21 77 1
1285858 난 죽어도 불륜은 못하겠던데 [1] 하잏(223.38) 22.02.21 54 0
1285855 글만봐도 그렇구 정화가 유독 뒤끝길긴한것같애 [1] ㅇㅇ(223.62) 22.02.21 79 13
1285854 홍삼존못 ㅇㅇ(223.39) 22.02.21 24 0
1285853 낼 성형 상담 받는다 [1] 후후(121.128) 22.02.21 14 0
뉴스 ‘문가비子 친부’ 정우성, 비연예인과 열애설…”사생활 확인 불가” [공식] 디시트렌드 11.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