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존나 만나도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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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존나 만나도 뭔가 이상하다.앱에서 작성

ㅇㅇ(119.200) 2022.02.22 05:51:09

조회 340 추천 1 댓글 5

나는 26살 까지 모태솔로 였음.

외모도 뛰어나지 않은데 남중 남고에 매력도 없었거든.

대학도 안가고 바로 사업했으니.

사람 만날 겨를이 없었지.

연애자체에 관심도 없기도 했고.

애초에 누굴 좋아해본적이 없음.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25살 4월에 전봇대에 얼굴 박고.

코 수술이랑 이참에 눈매교정 까지 받음.

붓기 다 빠지고 먼저 다가와서 첫 연애 함.

나보다 3살 많은 누나였는데.

너무 좋았는데 얼마 못가 헤어짐.

처음이었지 이성과의 커넥션.

과거에 대한 후회가 많았거든 그래서 미친듯이 만남.

어플로도 만나고, 번호도 따보고

19살 짜리도 만나보고 20초반, 중반 30대 중후반 까지 만나봄. 40대 초반도 만나보고싶은데 그쪽이 날 피함.

무슨 생각인지 ㅋㅋㅋ

그때부터 31살 까지 미친듯이 살았지.

4년동안 연애가 끊기지 않았으니까.

연애 하면서 알았는데 여자한테 잘해주는 것 보다는.

걍 매력을 보여주거나, 물질적으로 쥐어주는게 낫더라.

내가 생각한 로맨스에 대한 판타지가 조금 허물어지고.

결국 여자도 인간이다 라는 결과에 도달함.

근데 뭔가 채워지지 않음.

오랫동안 연애를 안해서 그런가?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정서적 결핍? 불행?

그것들이 이성을 만나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음.

보통 10대 후반 20대 초반 풋풋한 사랑 그 시기 이러자나

그거때매 19살 하고도 사귀어봤는데.

개가 양아치년이라 그런가 전혀 그런게 없었음.

그거말고도 20대 초반 정말 착하고 그런애랑 사귀었는데.

걍 애정이 갈뿐이지 막 그런것도 없었어.

결국, 지어플로 꼬시고 이러는것도 너무 피곤하고

연애 자체가 지치고 별로 내키지는 않은데 섹스는 하고싶어서.

그냥 가끔의 연애 가끔의 섹스 그렇게 살다보니 2년이 흘러허 33살이 되었는데.

문득 허탈함? 회의감? 뭐라 해야하지?

여자를 만나면 충족될 거 같던 감정이 계속 남아있음.

연애 많이 하면 해소될줄 알았는데.

지금은 걍 워커홀릭으로 살고있다.

조금 혼란스럽다. 뭐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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