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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 시작한 남자가 관상/사주를 공부한 사람인데..제 얼굴을 보더니

사주(165.225) 2022.02.23 00:15:33
조회 70 추천 0 댓글 2

안녕하세요 미갤에서 왔어요

대뜸 놀러와서 사주 봐달라는 글 많아서 귀찮으실텐데 처음 쓰는 글이라..그냥 인터넷 어디서든 속내 좀 털어놔보고 싶어서요

정말 이런 거에 관해서 물어볼 사람이 없나 하고 찾다가 들어오게 됐어요


각설하고, 최근 만나기 시작한 남자가 관상/사주를 공부한 사람인데..제 얼굴을 보더니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결혼을 여러번 하겠다"라고 하네요

10년 전 고등학교 졸업식 하고 우연히 친구 따라 갔던 유명한 종로의 사주까페에 계셨던 흰 한복을 입은 할아버지도 제게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21살, 39살에 2번 결혼 운이 있다...한 사람당 한 30분 이상 잡고 이야기해주셔쓴데 커피 값만 한 10만원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정말 그 다다음해인 21살에 결혼을 했었고요 (교회에서 오래 알던 가족끼리..)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의 어떤 잘못으로 인해 3년 전부터 별거하기 시작해서 이제 이혼을 앞두고 있는데


저는 가진 것 없는 집안에,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외국으로 와서 직업을 막 잡았어요 

사람 못 믿고 연애도 어려웠는데, 최근 맘 열고 만나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데 관상/사주를 공부한 사람이에요 

(중국계 아시아인인데, 이 사람이 중국 약초(?)랑 마사지를 공부한 사람이라 대학에서 이 과목을 정식으로 공부했대요)

제 얼굴을 보더니 걱정스럽고 슬픈 표정을 짓더라고요


"결혼을 두번 한다네요" 라고 하길래, 사실 나 결혼 한번 이미 했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랑 만날 거는 같은데, 내가 마지막 남자가 아닐 거 같다고 하네요

관상 얼굴 어디서 그런 부분이 보이냐고 했더니 그냥 관상, 손금, 사주 전체적으로 그런 부분이 보인다고..

나랑 한번 자보고 먹버(?)하려고 개소리하는 건가 싶다가도

예전 그 용하다는 할아버지가 하셨던 "결혼 두번 한다" "그런데 사주에 너무 물이 없다, 남자가 없다" 뭐 이런 이야기가 생각나서 들어와보게 됐어요

사주가 약간 통계학 같은 거라면서요?

그렇다면 신빙성이 있을 것 같고..

여기 글 엄청 정독해봤는데 무슨 단어가 어떤 뜻인지 알 수 있어야 해석도 할텐데

어디가서 뭘 보면 되는지 혹시 알려주실 친절한 분 계시면 제가 이번해 복 엄청 많이 받으시라고 기도할게요

사주에 물이 없다고 해서 물병 들고 다니고 가습기도 항상 트는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구십년생 칠월 삼일 오후 6시-7시경 출생 (여)
구십사년생 십월 팔일 아침 7시-9시 사이 출생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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