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크라이나, 미얀마, 아프간을 통해 알게된 진실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4 22:25:53
조회 57 추천 0 댓글 0

http://www.min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58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우크라이나, 미얀마, 아프간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들어 큰 정치적 사변이 일어난 곳들이다. 모두 미국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수립한 친미정권이 하루아침에 몰락해 버린 공통점도 있다.

미얀마 아웅산 수치의 실각, 아프간에서 미군의 완전 철수에 이어 최근 친미 성향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마저 “미국이 오히려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국경지역 병역 배치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라고 말해 미국에 등을 돌린 모양새다.

미국의 지원과 비호를 받으며 정권을 유지하던 세계 각지의 친미 세력들이 하나 둘 권좌에서 쫓겨나고, 미국과 ‘손절’한 이유는 뭘까? 바로 미국의 국제적 지위 하락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2013년 11월 일명 ‘유로마이단’ 사태를 일으켜 폭동으로 정권을 찬탈한 우크라이나 친미 세력은 미국의 원조를 기대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가입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미국은 약속한 경제원조를 이행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까지 겪게 되자,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친미 세력에 우크라이나 국민은 등을 돌렸다.

여기에 NATO를 앞세운 미국의 군사 위협에 러시아가 끄떡도 하지 않는 데다 국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등 일전불사를 각오해 나서자 미국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있다.

미국으로선 러시아와의 군사적 충돌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결국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NATO와 EU 가입을 포기하고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미국과 ‘손절’하기에 이른 것이다.

미얀마

미얀마 아웅 산 수치의 실각도 우크라이나와 유사하다.

1988년 이른바 ‘8888항쟁’이라 불리는 대규모 반공 시위(색깔 혁명)가 발생해 미국과 서방의 지원을 받던 수치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되었다.

1995년 첫 선거에서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은 패배했지만 미국과 서방의 꾸준한 지원으로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차지한다.

국경을 맞댄 미얀마에 친미정권이 들어서자 중국은 미얀마와의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2017년에는 중국에서 벵골만을 통해 미얀마 국토를 관통하는 송유관 및 가스관까지 개통하면서 우호관계가 조성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친미정권인 미얀마와 중국 사이에 균열이 발생했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는 미얀마에 있어 경제위기를 자초한 꼴이 되었다. 여기에 2020년 11월 미얀마 총선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열세인 소수민족 거주 지역에 대한 선거 미실시, 불법 사전투표와 투표지 수거, 투표함 분실, 유권자보다 860만명 많은 집계 투표지 등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이 부정선거를 인정하지 않자, 직전까지 정권을 잡았던 사회주의 군부가 2021년 2월 수치와 대통령 윈 민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 그리고 여당 소속 의원들을 감금해 버렸다. 결국 수치는 실각하고, 친미 세력은 이렇게 미얀마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런 조건에서 미국이 다시 '8888항쟁'같은 대규모 반공 시위를 공모하기는 쉽지 않다.

🔼훈센(왼쪽) 캄보디아 총리가 지난 1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 공항에 도착해 운나 마웅 르윈 미얀마 외교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훈센(왼쪽) 캄보디아 총리가 지난 1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 공항에 도착해 운나 마웅 르윈 미얀마 외교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아프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01년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해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괴뢰 정부를 세운다. 그러나 미국의 비호 아래 20년 간 연명한 아프간 친미 정권은 2021년 8월 탈레반 정부가 카불에 무혈 입성하면서 종말을 고한다.

카불에서 미군이 완전히 패퇴하자, 아쉬라프 가니 당시 아프간 대통령은 저만 살겠다고 자기 재산을 4대의 차에 나눠 싣고 허겁지겁 도망갔다.

아프간에서의 20년 전쟁에 패배한 미국, 그것도 정규군이 아닌 탈레반에 당한 치욕적인 패전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군에겐 국제적 망신거리가 아닐 수 없다.

우크라이나, 미얀마, 아프간의 사례를 통해 알게 된 진실은 이제 미국은 자신들이 공들여 키운 친미 정권을 보위할 능력이 매우 약해졌다는 사실이다. 또한 미중 갈등으로 불거진 '신냉전'으로 인해 친미 동맹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 점도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친미 정권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민적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

자국 국민의 이익과 미국의 요청이 끊임없이 충돌하기 때문에 친미 노선을 유지하면 불가피하게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결국 미국과 ‘손절’이 답인데, 과연 세계 유수한 친미 정권들 중에 ‘자주의 길’을 선택할 용기 있는 국가 지도자는 얼마나 될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311746 기상 중삼치(1.236) 22.02.25 13 0
1311742 요즘 세상에 성형 안하는건 손해같음 [6] ㅇㅇ(118.235) 22.02.25 167 0
1311741 남편 날숨 냄새 너무 좋다 [3] ㅇㅇ(175.223) 22.02.25 49 0
1311740 확실히 관이 j야 [3] ㅇㅇ(39.7) 22.02.25 270 12
1311739 싄강애 뉸츼능 뵨읜한태 않 죠코 [2] 듈늬☾(116.93) 22.02.25 20 0
1311738 조용히 좀 할래? 중삼치(1.236) 22.02.25 24 0
1311734 어렵고 힘든 경험과 밑거름 정현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26 0
1311732 애도라 혼자있고싶어 다 쳐자빠자렴 [6] 루돌프♡허경영(39.7) 22.02.25 40 0
1311728 신유일주 친화력좋고 발랑까진애들 [1] ㅇㅇ(37.120) 22.02.25 320 4
1311727 관은 세상의 니즈를 아는거고 재는 자기객관화인가 [3] ㅇㅇ(176.160) 22.02.25 219 3
1311724 응 알겠어 근데 난 너를 오늘 저녁 6시부터 본거같애 ㅠ 털진드기(124.55) 22.02.25 21 1
1311720 희극은 좀 그런게 있음 ㅇㅇ(223.38) 22.02.25 28 0
1311719 한국에서 태어날 때부터 기신운 시작 ㅇㅇ(175.223) 22.02.25 22 2
1311718 푸틴 대통령 사주 궁금하다 ㅇㅇ(110.70) 22.02.25 38 0
1311717 현남친님 ~~ ㅇㅇ(106.101) 22.02.25 33 0
1311716 털진드기 상담원일 빡세냐 [2] ㅇㅇ(23.106) 22.02.25 27 0
1311711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그거 아니지 않냐 얘기하면 왜 비아냥대냐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22 1
1311710 헉 ㅠㅠ 고소진행한대 ㅜㅜ 오또케.. ㅅㅂ 무서워 ㅜㅜ 털진드기(124.55) 22.02.25 27 1
1311705 니네 우크라이나 전쟁난건 알고 있기나 하냐? [2] ㅇㅇ(112.154) 22.02.25 97 0
1311704 한국도 귤 같이 많이 나는건 값 존나 싸잖아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24 0
1311703 해묘, 묘미 딸이름으로 예쁘지 않냐? [6] ㅇㅇ(39.7) 22.02.25 61 0
1311702 정창욱셰프 기사일주네 ㅇㅇ(106.101) 22.02.25 336 2
1311701 냄칀 읙스먄 죠은 졈 : [7] 듈늬☾(116.93) 22.02.25 79 0
1311699 전남친님!! ㅇㅇ(106.101) 22.02.25 33 0
1311698 찔리는년 하나 발작났네 ㅋㅋ 병신 장애년 털진드기(124.55) 22.02.25 60 5
1311697 인싸 아싸 떠나서 애매한 애들이 젤 처지 안좋아보임 ㅇㅇ(27.119) 22.02.25 62 2
1311696 한라봉이 제철이구나 [1] ㅇㅇ(110.70) 22.02.25 24 0
1311694 나는 사랑 받을 자격은 없는 사람 같음 ㅇㅇ(175.114) 22.02.25 31 0
1311691 무신일 나만 좆같냐? ㅇㅇ(106.101) 22.02.25 34 0
1311689 임수 계수 여자들이 이쁜사람 많은거가틈 [1] ㅇㅇ(220.76) 22.02.25 227 8
1311687 이 사주 현재까지 임상 (40살전에 올리는 마지막글, 개념 부탁) [1] ㅇㅇ(222.112) 22.02.25 81 1
1311685 배아프네 털진드기(124.55) 22.02.25 15 0
1311684 전남친 소오름끼침...ㄷㄷ.. ㅇㅇ(106.101) 22.02.25 71 0
1311681 올해 34살인데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 [2] ㅇㅇ(175.197) 22.02.25 102 0
1311680 프랑스같은 나라도 평지너른데에 일조량 좋으니까 온유럽에 식량공급하잖아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23 0
1311679 쟁재의 임상적 확인은 아버지를 보면 됨 [13] ㅇㅇ(39.7) 22.02.25 954 8
1311677 어릴때 가정환경 안좋앗는데 커서 해외가서 잘지내는 사람 부러워 ㅇㅇ(61.99) 22.02.25 28 0
1311676 내읠 댥뱕 틔긤 머거바야쮜 ~~♪ [3] 듈늬☾(116.93) 22.02.25 19 0
1311673 무진일주 남자복엔 큰 기대없음 [4] ㅇㅇ(37.120) 22.02.25 461 0
1311671 난 00년생으로 태어나서 다행이다 털진드기(124.55) 22.02.25 41 1
1311670 진짜 신금만큼 별로인 물상도 없는듯 [4] ㅇㅇ(112.154) 22.02.25 207 3
1311667 여성이 실수를 더 인정할 줄 안다 (연구)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35 0
1311665 근데 한국 진짜 안좋은듯 [2]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64 1
1311661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평생가는 엔진 [2] ㅇㅇ(175.114) 22.02.25 34 0
1311660 사랑받고자란 느낌은 인성 유무랑 관련없는거같음 ㅇㅇ(27.119) 22.02.25 139 10
1311658 사주봐줌 ㅇㅇ(58.140) 22.02.25 23 0
1311656 어릴때 엄마아빠때문에 넘 우울하고 죽고싶엇는데 [1] ㅇㅇ(61.99) 22.02.25 26 0
1311655 나처럼 인비기신들은 한국이랑 안맞음 [1] ㅇㅇ(118.235) 22.02.25 148 3
1311654 그리고 여초는 꾸밀 수 있어서 퇴근 후 바로 만나도 됨 허허충(124.51) 22.02.25 18 0
1311650 인생 우울해 그냥 포기하면 편하자나 ㅇㅇ(175.199) 22.02.25 24 0
뉴스 아름다움이 강박이 된 사회가 만든 괴물…영화 '서브스턴스' 디시트렌드 11.2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