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강 다리 폭파 - 전날 이승만은 ‘서울을 탈출'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5 00:16:30
조회 230 추천 1 댓글 1

[오늘] 한강 다리 폭파 - 전날 이미 대통령 이승만은 ‘서울을 탈출했다’

출처: https://qq9447.tistory.com/373 [이 풍진 세상에]

https://qq9447.tistory.com/373


역사 공부 ‘오늘’] 1950년 6월 28일, 새벽 한강대교 폭파

 

img.jpgimg.jpg🔼 새벽 2시 28분에 국군은 한강대교(인도교)를 폭파하였다. 폭파로 50여대의 차량이 부서지고 500~800명이 희생되었다.img.jpg

1950년 6월 28일 새벽 2시 28분, 국군은 한강대교(인도교)를 폭파하였다. 사흘 전인 6월 25일 새벽 4시에 시작된 한국전쟁 70시간 30여 분 만이었다. 폭파 장면을 목격한 미 군사고문단은 50여 대의 차량이 파괴되고, 500~800명의 인명이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도 서울을 빠져나가는 유일한 통로인 이 다리가 끊어지면서 무고한 인명의 희생에 이어 서울시민 100만 명의 발이 묶였다. 병력과 물자 수송이 막히면서 북한군을 저지하고 있다가 한강 이남으로 후퇴하지 못한 국군 6개 사단이 치명적 타격을 입었고 중화기와 차량 등 다량의 군수품을 적에게 내줘야 했다.

 

전쟁 발발 뒤 정부의 공식 발표는 6차례에 걸쳐 있었다. 6월 25일 정오에 국방부 담화문이, 6월 26일 새벽 6시에 무초(John Muccio) 미국대사의 입장 발표가, 같은 날 아침 8시에 신성모 국방부 장관의 생방송이 나간 것이다. 이어서 이승만 대통령의 담화가 6월 27일 밤 10시부터 11시까지 라디오로 3번 반복 방송되었다.

 

“서울시민 여러분, 안심하고 서울을 지키시오. 적은 패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서울에 머물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방송 전인 27일 새벽 4시에 이미 서울을 떠나 공식적인 ‘피난민 제1호’였다. 25일 밤 9시에 신성모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승만을 만난 무초 대사는 수도 서울에 최대한 대통령이 머물러야 함을 주장했으나 그는 전선에서 멀어지는 '안전'을 선택했다. 그는 이날 새벽에 각료나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에도 알리지 않은 채 경무대를 빠져나와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달아났다. 대구에 도착했으나 ‘지나치게 멀리 왔다’는 지적에 따라 열차를 돌려 대전에서 내렸다.

 

공식 ‘피난민 1호’는 대통령, 녹음방송으로 시민 기만

 

img.jpg🔼 6월 25일의 정부 포고문. 군경을 신뢰하고 외출을 삼가라고 적혀 있다.

특별담화는 충남지사 관사에 여장을 푼 이승만이 녹음해 이를 방송으로 송출한 것이었다. 이 방송을 듣고 피난길에 나서려던 서울시민들은 짐을 풀고 도로 주저앉았다. 그리고 이들은 서울이 수복되던 9월 28일까지 석 달 동안 꼼짝없이 적 치하를 견뎌야 했고 부역자라는 의혹을 받으며 검증을 통과해야 했다. (서울에 잔류한 서울시민 105만 명 가운데 56만여 명이 부역자 혐의를 받고 검거되었다.)

 

서울을 버리고 달아난 대통령에게 기만당한 시민들이 짐을 풀고 주저앉고 있던 27일 오후 2시에 국방부 장관 신성모가 한강을 건넜다. “군 지휘라인에 있던 인물들이 끗발 순서대로 한강을 넘은 후 한강 다리가 끊겼다.”(임기상)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주무 각료인 국방부 장관이 100만이 넘는 서울시민을 버려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아난 것이다.

 

img.jpg🔼 1950년 6월 28일, 국군 병사들이 서빙고 나루터에서 선박을 이용해 철수하고 있다.

6월 28일 새벽 1시께에 북한군의 공세에 국군의 미아리-홍릉 저지선이 무너지고 북한군 전차가 미아리 고개를 넘기 시작했다. 이 무렵 육군참모총장 채병덕 소장은 “적 전차가 시내에 들어왔다”는 잘못된 보고를 받는다. 그는 공병감 최창식 대령에게 한강대교를 폭파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서둘러 새벽 2시에 한강을 건넜다.

 

6월 26일에 이미 육군본부 회의에서 한강대교 폭파가 결정되었고 공병들은 대략 2800~3600파운드의 폭발물을 교량에 설치하고 폭파 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육참총장이 한강을 넘은 지 28분 후 다리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졌다.

 

그러나 폭약은 2개 다리에서 폭발하지 않았다. 한강 인도교와 경인 철교 하행선, 경부 복선 철교 상행선은 완전히 끊겼지만, 경인 철교 상행선과 그 옆에 있던 경부 복선 철교 하행선은 온전하게 남은 것은 이 때문이었다. 북한군은 사흘 후 이 다리로 한강을 넘었다.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기 위해 한강대교를 폭파하겠다는 계획 자체가 잘못된 판단은 아니었다. 그러나 예고 없이 막대한 인명 피해를 감수하고 폭파할 만큼 상황이 긴박하지는 않았다. 몇 시간이라도 다리 폭파를 늦추었다면 한강 이북의 국군 전력(중화기, 중장비)을 한강 이남으로 체계적으로 후퇴시켜 방어선을 짤 수 있었을 것이었다.

 

김홍일 장군이 6월 29일에 간신히 한강 이남에 한강 방어선을 형성하여 7월 3일까지 북한군을 한강 일대에서 저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이 사흘 동안 머문 덕분이었다. 나룻배로 강을 건넌 철수 병력을 모아 편성한 방어선으로 그 정도를 막을 수 있었던 것도 불행 중 다행이었다.

 

img.jpg🔼 서울 시내로 들어오고 있는 인민군 탱크.  잘못된 정보로 한강 다리는 서둘러 폭파되었다.img.jpg

그러나 북한군 탱크가 한강대교에 도착한 것은 그로부터 7시간 30분 뒤였다. 즉 한강대교가 폭파되는 시점에 북한군은 여전히 서울 북쪽 외곽에 있었다. 이 한강교 폭파는 그나마 유지되던 한국군의 한강 이북 지휘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한다.

 

폭파 직후인 7월 초, 주한 미 군사고문단의 조사 결과, 전쟁 발발 당시 9만8천 명이었던 국군이 5만4천 명으로 줄었다고 하는데 이게 믿어지는가. 전쟁이 터지고 1주일 사이에 4만4천 명에 달하는 병사를 잃었다는 얘기다.

 

img.jpg     🔼시민들이 무너뜨린 탑골공원의 이승만 동상.(1960.4.26.)  

또 미 극동사령부의 전방지휘소 처치 준장은 6월 29일 전선을 시찰하러 수원에 온 맥아더 장군에게 한국군 병력이 2만5천 명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나흘 만에 군 병력이 1/4로 줄었다는 것인데 이 역시 믿어지는가.

 

일부 부정확한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한강 다리 폭파와 지휘체계 붕괴로 군 병력을 엄청나게 잃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서둘러 피난을 떠나면서 ‘수도 서울을 사수하겠다’고 국민을 기만한 정부가 상황에 떠밀려 수행한 전쟁의 전개는 지리멸렬일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 이승만은 한강교 폭파로 여론이 들끓자 폭파 실무 책임자인 공병감 최창식 대령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웠다. 당시의 지휘체계로 보아 폭파 책임은 대통령 이승만-국방부 장관 신성모-국방부 차관 장경근-참모총장 채병덕-참모부장 김백일에게 귀속되어야 했지만, 말단 실무 책임자에게 넘겨진 것이었다.

 

폭파 명령을 내렸던 육군참모총장 채병덕은 개전 한 달 뒤인 7월 27일 경남 하동에서 전사했고 최창식은 1950년 9월 부산에서 열린 군법회의에서 총살형을 선고받고 처형당했다.



출처: https://qq9447.tistory.com/373 [이 풍진 세상에]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312269 사실 enfp infp 좋아함 하늘구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44 1
1312267 임수녀 좋은듯 ㅇㅇ(118.235) 22.02.25 251 2
1312266 임수일간들 자세히 관찰해보면 [2] 신묘남(1.239) 22.02.25 412 14
1312265 인다중에 최악의 인다는 신금일간 인다임 ㅇㅇ(211.204) 22.02.25 243 9
1312262 여자의 성욕은 생리직전까지 계속유지된다 [3] ㅇㅇ(121.179) 22.02.25 81 0
1312260 역갤도 F성향이 많음 하늘구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33 1
1312257 와 나도 사주 목금이 쎄고 인성격인데 [2] ㅇㅇ(110.70) 22.02.25 84 0
1312255 벌써 벚꽃놀이가 기대되어 ㅇㅇ(175.223) 22.02.25 95 3
1312254 요즘 신금들 짝사랑 하는애들 보면 [5] ㅇㅇ(223.39) 22.02.25 506 6
1312251 F성향 여자들은 공감능력 빼면 껍데기 [2] 하늘구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55 0
1312247 금일간 토떡이면 무쌍이더라 [1] ㅇㅇ(211.204) 22.02.25 67 1
1312242 나한테 좋은거 안좋은거 리스트 작성해도 ㅇㅇ(223.62) 22.02.25 25 0
1312239 대운을 활용하고 만나는 건 주체인 원국이기때매 원국이전부 ㅇㅇ(27.119) 22.02.25 35 0
1312238 F성향= 문제해결능력이 없는 저능아 [1] 하늘구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48 2
1312237 신금들 외모에 집착 심해 [2] ㅇㅇ(211.204) 22.02.25 266 12
1312236 자살자들 사주 50개 분석해봄 [3] ㅇㅇ(118.33) 22.02.25 163 0
1312229 인생은 원국이 전부. ㅇㅇ(27.119) 22.02.25 48 1
1312228 나 나한테 좋은걸 안하고 안좋은거 [1] ㅇㅇ(223.62) 22.02.25 44 0
1312224 소름인게 내가좋아한 연예인 카이 환희 태민 토니안이거든 네명 모두 경자임 [1] KKKK(61.83) 22.02.25 375 1
1312223 나도 촉좀봐줘 [14] ㅇㅇ(118.221) 22.02.25 57 0
1312221 레드벨벳도 참 노래 좋아 ㅇㅇ(110.70) 22.02.25 28 1
1312219 F성향 여자들은 하루에 세번씩 패주면 하늘구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50 1
1312218 신금은 무인성이 제격이다 ㅇㅇ(211.204) 22.02.25 219 5
1312217 병오 임오 둘다 인성 공망이지만 [9] ㅇㅇ(223.39) 22.02.25 663 8
1312214 고백할거 잇음 ㅋㅋ ㅇㅇ(223.38) 22.02.25 35 0
1312213 배고프다 자야겟어 [11] 유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55 0
1312211 합이 많은건가요?? 봐주세요 ㅇㅇ(125.130) 22.02.25 31 0
1312208 식무재 역시 코밥이 남편다워 [1] ㅇㅇ(118.235) 22.02.25 40 4
1312207 [현장에서] 대선 캠프의 문제적 인사들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62 0
1312205 오미 합은 죽어도 무덤가도 서로 못잊는 가족 궁합이다 [7] ㅇㅇ(223.39) 22.02.25 488 15
1312204 신코밥 얼굴 보고 싶다 ㅇㅇ(175.223) 22.02.25 60 2
1312199 에이핑크 노래도 다 좋음 데뷔곡부터 [1] ㅇㅇ(110.70) 22.02.25 22 1
1312195 편인은 흉신중 흉신이다 [3] ㅇㅇ(211.204) 22.02.25 221 13
1312194 문재인이 보수 다 죽인다고햇다며 [1] ㅇㅇ(223.62) 22.02.25 46 0
1312190 나 촉점봐줘ㄱ [11] 유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67 0
1312188 돈 복좀 있고싶다 ㅇㅇ(119.200) 22.02.25 41 0
1312187 난 F가 개싫어 지혼자 북치고 장구치는새끼들 [2] ㅇㅇ(59.11) 22.02.25 44 0
1312185 오미합은 어떻노 [6] ㅇㅇ(175.223) 22.02.25 1143 9
1312184 주가조작 연루 김건희 계좌, HTS로도 거래했다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32 0
1312183 얘들아 아이돌 노래 추천 좀 해줘 [4] ㅇㅇ(110.70) 22.02.25 33 0
1312181 원국에서 일지 편인보다 편인격이 더 심각함 [5] ㅇㅇ(211.204) 22.02.25 235 0
1312177 무토 질투 심하냐? ㅇㅇ(223.39) 22.02.25 67 0
1312176 인다남은 몽둥이가 약이야 ㅇㅇ(211.204) 22.02.25 39 0
1312175 난 아이유 최근에 노래 낸거중엔 돌림노래가 좋더라 [5] 유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64 0
1312174 사신합 궁합 좋다 뭔 파충형이거 [4] ㅇㅇ(223.39) 22.02.25 1240 9
1312170 4054강 -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정현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20 0
1312167 신금남은 걸러라 [4] ㅇㅇ(211.204) 22.02.25 366 5
1312166 [단독]윤석열 캠프 '조직 총괄' 이영수 신천지 탈퇴자 관리?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36 0
1312158 이것저것 잘하고 포부가 큰 사람을 만나라 [1] ㅇㅇ(211.204) 22.02.25 43 0
1312157 내가 인팁이라 웬만하면 다른유형 다 나보다 낫다고 생각함 [4] ㅇㅇ(223.62) 22.02.25 65 0
뉴스 정미애 “‘설암’ 2개월 전 재검, 어둠 그 자체…다시 환한 빛” 디시트렌드 11.2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