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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이 되서야 다시 시작해도 의미가 있을까요?앱에서 작성

ㅇㅇ(175.196) 2022.02.27 14:02:55
조회 60 추천 0 댓글 2

20살 이전의 삶을 그렇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별 볼일 없는 삶이고, 기억에 남는것도 없지만.
괴롭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20살 이후의 삶은 너무나도 후회합니다.
20살때 재수를 했지만, 노력이 부족해서 실패했고.
21살 에 군대를 갔지만, 사고를 얻어 전역하고.

다리 장애인 마냥 한발로 뚜벅 뚜벅 걷고.
급하게 뛰는 행위나, 과격한 운동이 평생 불가합니다.
병원치료를 받고 공익 복무를 끝내니 24살.

문예창작과를 갈라고 학원과 알바를 병행하니.
눈을 떠 보니 문득 24살 이네요.

어릴 적에 연애, 친구, 여행 같은 것들을 크게 원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원하던 것은 저의 분야에서 노력하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소소하게 사는것 이였습니다.
나태해서 실패했지만요.

나태한 이유도 명확합니다.
저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였습니다.

계획과 비전을 세워도 부족하면 다시세우고.
그러다 보니 정작 도전을 하지 않으니.

연애도 20살때 3개월 한게 전부네요.
그 마저도 좋게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문득 18살때가 생각이 납니다.
수능 커뮤니티에 고민상담을 하니까.

"넌 너무 늦었다 중학교 1학년 부터 6년간의 노력이 헛으로 보이냐"

그 뒤로 20살때 재수를 할때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잡념이 많았습니다.

뒤돌아 보니 그때는 정말로 마지막 기회였는데.

왜 저는 나태했을까요? 너무 후회됩니다ㅠㅠ

정말 30살 까지 살아도 좋으니까

17살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정말로요 ㅠㅠ

기회가 있었던 17살.

마지막으로 기회가 있던 20살.

결국 최선의 기회로 7년이 늦었고.

마지막 기회로 4년이 늦었네요.

2년의 군대가 있었다 한들 스스로 노력하면 될텐데 다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남들처럼 신나게 놀았으면 모를까 저의 삶의 가치는 없다 생각합니다.

삶의 의미는 스스로 부여하는건데 저는 이것을 평생 긍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매일 울고, 혼자서 괴로워한 시간이니까요.

감정으로 삶을 낭비했던 삶을 후회합니다.

연민에 빠져 스스로를 보지 못했던 자신을 후회합니다.

24살 2월 27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시간보다 7년 2월 27일이 늦은 시간.

7년 97일이 늦은 지금.

이제 시작해도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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