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건 좆같지만 사는 건 그럭저럭 괜찮음

태어난 건 좆같지만 사는 건 그럭저럭 괜찮음앱에서 작성

모헤(220.92) 2022.02.28 04:58:43

조회 92 추천 3 댓글 1

따지고 보면 죽지 못해 산다에서

크게 벗어나는 건 아니지만

자기 인생만 책임지고 산다고 전제했을 때

그리 기대치가 높지만 않다면

그럭저럭 살 정도는 됨

내 기준에선 그러함

문제는 주위의 오지랖이

결코 작지가 않다는 거임

나는 사람이랑 관계를 워낙 안 맺고 살기도 하고

경조사 이런 거도 싹 다 무시하고 사는데

사람들 거의 대다수가

겨우 자기 인생 감당하기도 힘든 편임에도

연애하면 60%는 뭐에 현혹된 것처럼 결혼 생각도

가지는 거 같아서 난 참 황당하다 이런 거임

이 사람들이 생각을 진지하게 하는 거 같지도 않아

거의 어릴 때부터 멜로 드라마로 봐왔던 거

결말이 사랑 연애 양념 치기 결혼하기

그런 매체 영향으로 세뇌가 돼버리니까

그게 지극히 당연한 건 줄 알음

그게 행복의 최종 목표인 줄 알음

이 세상에 이혼율이 얼마나 높은지,

혼외정사 사생아가 얼마나 많은지,

언론에서 한 번 제대로 다루는 걸 본다면

얼마나 본인들이 인생을 태평스럽게 보고 있는지

절실하게 깨달을 거 같음

근데 다들 그런 거는 보기 싫어하니까

기사화도 되지 않음

문명사를 전반적으로 통찰해보면 20세기 후반이 특별하게 조금 살만했던 거지

인류 삶의 질 전반은 겨우 숨을 쉬고 살만했단 평가보다 더 나을 순 없단 견해가 지배적이야

그니까 그게 웃기다는 거지

생각 좀만 바꾸면 남이랑 비교 안 할 수 있고

좋은 이성 차지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남 눈치 보며 남이 하니까 해야 할 필요도 없고

그에 수반되는 에너지를 쓸 필요도 없이

자기만족만을 위해 편하게 살 수 있는데

끽해야 한 세기도 간당간당한 새끼들이

더 좋은 대학 가려고 더 좋은 직장 다니려고 더 좋은 이성 차지하려고 노력하고 결혼하고 자식 낳고 발악은 ㅋㅋㅋㅋ ㅉㅉ

어차피 목숨도 평생 안 가 병신들아

개 티끌만 한 새끼들이 누가 낫니 우열 나누며

물질과 세속적인 거에 기준 따지면서 존나 지랄하는 거 보면 걍 존나 웃김

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돈, 외모의 가치가 평생 갈 거라고 봄?

다 100년도 못 살고 늙어서 죽을 한낯 미물에 불과한 주제에

사물에 쓸데없는 의미부여 하려는 게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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