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볼일도 없는 곳에
어영부영 흘러들어오게 된다니까,,
뭐 의미를 따지고 사는 체질은 못 되는지라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긴 하다,,
이유가 없다면 정서라도 끌린다는 걸까,,
나름대로 정든 곳이라는 의미이겠지,,
근데 정든 사람은 없는데
장소가 정들었다니
이것도 뭔가 이상한 심리이기는 하다,,
눈여겨 볼 만한 유적지 같은 곳도 아니고 말이지,,
굳이 이곳을 설명하자면
고대 그리스의 공동 변기소 같은 곳에 가까울 텐데,,
탁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숨고 싶은 기분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다는 겐가,,
어쩌면ㅡ
,,나는 여전히 맑은 마음을 갖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아아 여긴 인간을 사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정하는 녀석들이 많은 곳이었지,,
어쩐지 비대면이 천직인 아군들이 나를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헛소리를 자주 해줄 것 같아서 든든하단 말이지,,
마음속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해서 무엇하겠어,,
그 진실이 통할 카노죠는 이미 사라졌는데,,
설마 스스로 깨달음 얻고 스스로 구원 받으라는 거냐,,??
어이,, 인간 마음조차 자급자족하라는 게냐,, 거참,,
그럴려면 뭐하러 창조시켰냐,, 신님아,,
남의 기억속에 드릴로 딱따구리 잠자리를 파놓고
증발해버렸다고 그녀석,,
심심하면 남의 기억을 부리로 쫀다고 자꾸,,
남의 머리에 좋은 기억을 너무 많이 심어놔서
자꾸 맑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싶어지는 게 짜증난단 말이다,,
에휴,, 전부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다,,
더이상의 인연도 없는 팔자라구,,
정확하게는 능력과 매력이 없는 신세인 것이 현실적 원인이긴 하지만
편리하게 사주 탓을 하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
사주상으로도 인간 없거든,,
게다가 여기에서 내 일간은 나쁜 페르소나를 쓰고 다니는
설정이라는 듯 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역할인데,, 그걸 내가 가지고 있다고 지껄여들 줘서
올 때마다 신나는 곳이기도 함,,
현실은 안 그런데 말이지,,
이곳에선 내 팔자를 악당이라고 해주다니,, 참으로 신기할 따름,,
방문할 때마다 미움받고 있다고 협박하는 곳이라니,,
당분간도 자주 와줘야겠군,,
이렇게 길게 헛소리를 갈겨도 금세 묻히는
매우 편리하고 좋은 해우소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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