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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후회가 발목을 잡으면 어떡함??앱에서 작성

ㅇㅇ(1.241) 2022.03.02 08:45:54
조회 53 추천 0 댓글 0

더도 말고 18년도로 돌아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지금 내가 뒤늦게 전공한 소설도 좀 더 빨리 쓰고.

대학도 공대 안가고, 그냥 여사친 많이 사귈 수 있는 인문대 가고.

자퇴하지 말고 동아리도 가입해보고 그렇게 살걸.

지금 아무리 열심히 하고 내가 하고싶은 걸 해도.

좀 더 어리고 이쁠 때 할 수 있던 것을 이제는 못 되돌린다고 생각하니까 자꾸 후회만 가득함

유년시절에 동내 친구들 하고 좀 더 관계를 이어갔다면

학창시절에 내가 먼져 연락을 했다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을 했다면

20대 초반에 그 여자애 고백을 받았더라면

결국 지금은 혼자가 되어버려서 방구석에 썩고 있는데.

돈도 많이 벌고 인생이 나아지면 괜찮을려나?

내 일에 미친듯이 몰입하면 괜찮아 질려나?

근데 30대 넘어서 돈 있어봤자.

나의 찬란한 20대는 의미없이 아무런 인연없이 끝난게 명확한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친구도 연인도 10대가 마지막이고.

20대는 정말로 혼자서 계속 울기만 했네.

20대를 정말로 형편없이살았네.

걍 인생에 큰의미 부여 안해서 괴로움이라도 덜어내는게 맞겠지??

괜찮은 삶 살고싶었는데.

적어도 한번뿐인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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