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게임이랑 인터넷 많이 해서 잘 됐다 싶더라

모헤(220.92) 2022.03.10 18:24:27

조회 61 추천 1 댓글 0

2012년 처음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고 2014년까지 10대 때 하루에 10시간씩은 거의 매일 찾아봄

이런 음지 커뮤니티 말고도 하는 곳은 광범위하게 많았음

2015~2016년에는 어떤 사정 땜에 아예 컴, 폰을 없앴다가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가을철까지

폐인처럼 게임하고 인터넷에 빠져서 살았는데

한때 롤 플레를 찍으면 무슨 기분일까,,

게임 잘하는 애들

항상 부러웠는데

막상 찍으니까 별로 흥미가 줄어들더라

커뮤니티에서는 기본 하루에 10시간씩 일부러 싸우면서 싸울 상대 모색하고 다니면서

애미 뒤질 정도로 큰 부담감과

스트레스 때매 뒤질 거 같았음

지금은 이런 짓에 더 여한도 없고

먼저 거는 시비에만 대응하는 편인데

평안하다

인터넷이나 게임을 안 했으면

투자도 안 했을 거고

현실에서 그것도 세뇌가 가장 심한 조센에서

남들처럼 애미 뒤진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며

월 250이나 겨우 받으며

기계적으로 살았을 수도 있었겠구나

싶었음

그렇게 살았을 거라고 진짜 끔찍함

살면서 인터넷으로 접한 거 배운 거 깨달은 게 많음

가치관이 되게 많이 바뀜

친목질보다 정보를 수집한 게 더 유용했음

난 학교에서 지식 안 배우고 인터넷으로 거의 다 쌓은 거임

만약 인터넷을 계속해서 했었어도

어중간하게 활동하거나

생각을 하면서 안 하고 쓸모없는 친목질만 하고 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했으면

얻은 거도 없었을 텐데

너무 잘 됐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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