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생 가져가야 할 외로움은

보다 근원적인 것이겠지,,

당신의 마음에 내가 완전히 부재하는데

내 마음에는 당신이 꽉 차 있다고 해서,,

자존심 상하고 야속하고 쓸쓸하다는 이유로 

순수한 진심을 폐기하고,,

그 진심을 왜곡하여 함부로 날카롭게 휘두를 만큼 

내 외로움이 무게없이 얇고 매정한 것은 아니지,,

감내해야 할 상처가 언제나 무서운 법이지만,,

내 진심이 뒤틀린 채 사생아가 되는 건 더 무서운 거 아닌지,,

원망할 대상을 찾아 그늘진 마음으로 사는 유령일 뿐인 것 같고,,

자기 삶을 비우며 

미운 감정 앞세워서 타인 삶에 떠도는 건,,

외로움에 대한 매우 비생산적인,, 소비라는 생각,,

,,,라고 생각하며 늪을 빠져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도

자구적으로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계기는

너무나도 운명적으로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만큼 쉽지가 않다는 생각,,

그 운명을 만들어 낼 날을 위해 하루하루,,

내 마음에 덮인 불순물들을 걷어내야

사랑받을 때도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본인 마음을 어둡게 덮은 것들의 정체는

너무 나쁘게 꼬이고 엮이고 쌓여온 것들이라,,

대부분의 인간은 해결할 수가 없을 지경이라는 생각이 든다,,